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비밀 알바가 끝났어요.ㅎㅎ

ㅠㅠ 조회수 : 5,971
작성일 : 2025-05-19 22:43:24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원래 하는 일은 있습니다 소일거리 삼아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는 일도 아니라서 하루에 시간이 좀 남는 편이에요.아이들도 다 컸구요.

그러다가 당근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알게 됐는데 별로 관심도 없는 일인데 뭐에 홀린 듯이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육아도우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엄마가 직장이 바쁘시고 오전시간 잠깐 케어하고

 원에 보내는 일인데 생각보다

 시급이 높았고. 아이 둘이라 경험도있으셨으면 좋겠고 인내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잘 구해지지 않은 거였는지... 자차로 운전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아이들은 다 커서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했고 원래 인내심은 좀 있는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지원했고 그 분도 일단 한번 와보시라고 해서 꽤 오랜 시간 이어졌어요 처음엔 오전만이었지만 제가 시간이 되는 요일은 추가로 와주실수있냐고해서 아이들과도 많이친해졌었고요.

 왜 인내심을 요구했는지도 잘 모를 만큼 아이들도 온순하고 상냥했는데 몇일 겪어보니 낯을 가린다고만 생각했던 형제 중 한 아이가 약간 상호작용이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장애아들을 다루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발달지연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만 같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그래도 너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외모가 뛰어난건 덤이었고요. 유년시절은 정말 소중하다는걸 그 아이들 통해 다시 느꼈어요.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게 하루에도 여러번 느껴졌어요. 이런 집안에 태어난 건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이제 아이가 병명으로 진단이나오게되어 다른 기관에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가지않아도 되게되어 헤어졌고 저의 몇달간의 아무도 모르는 알바는 그렇게끝났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 진심인건 오랜만이네요. 모두 행복하길...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도
    '25.5.19 10:47 PM (211.117.xxx.16)

    행복하세요~

  • 2.
    '25.5.19 10:48 PM (58.78.xxx.252)

    짧은시간 만난 아이가 행복하길 빌어주는 맘씨좋은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 3. 다들
    '25.5.19 11:09 PM (115.136.xxx.124)

    원글님 같은 분을 구하고 싶어 할텐데
    의미있는 비밀 알바였네요

  • 4. .,.,...
    '25.5.19 11:14 PM (59.10.xxx.175)

    기승전결 모든게 훈훈하네요....

  • 5. 마음이
    '25.5.19 11:33 PM (122.40.xxx.11)

    따뜻하신 분이네요.
    그 아이들의가정도 님의 가정도 행복하시길~~

  • 6.
    '25.5.20 2:09 AM (211.36.xxx.94)

    예쁜 글이에요.

  • 7. ......
    '25.5.20 8:10 AM (211.195.xxx.189)

    원글님같은분이 아이를 돌보게되서
    그 부모도 몇달간 이라도 안심했을것 같아요.

  • 8. 원글님
    '25.5.20 9:46 A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정부아이돌보미 추천해요.
    돈에 구애 받지 않으시면
    원하는 위치. 시간, 연령대 나올 때 까지 대기 하다가 선택해도 되고
    하루 2시간만 일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보답을 꼭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226 학교는 근현대사교육을 꼼꼼히 들여다 4 역사 2025/05/21 424
1716225 지인이 이런말 했는데 5 슬픈 2025/05/21 1,798
1716224 남편이 마음대로 제사를 가져와고요 29 여기 2025/05/21 4,509
1716223 이럴때는 어떻게 하나요? 3 .. 2025/05/21 649
1716222 로즈골드, 화이트골드 나중에 되팔때 3 ㅇㅇ 2025/05/21 1,546
1716221 우리나라 여름은 점점 고온에 습하고 비 많이 10 ㅇㅇ 2025/05/21 1,920
1716220 간병보험과 간병인보험 5 보험 2025/05/21 1,082
1716219 제습기 한대로 사용하시나요? 7 습해지네 2025/05/21 994
1716218 설난영 7 ... 2025/05/21 1,550
1716217 망고스틴 씨앗 2주 2025/05/21 323
1716216 '간첩조작' 안동완 검사도 슬쩍 사표 9 000 2025/05/21 1,172
1716215 한국남자와 결혼하려는 일본여성이 많네요. 28 대세 2025/05/21 3,167
1716214 법관대표회의, 李 사건 문구 삭제 꼼수 논란 5 .. 2025/05/21 835
1716213 터키(튀르키예) 여행계획 2 수박나무 2025/05/21 849
1716212 국짐아 니들은 라이브카페 안다녀봤구나 4 ㅇㅇ 2025/05/21 734
1716211 천국보다 아름다운 질문이요 19 ,,, 2025/05/21 2,570
1716210 양자대결…이재명 49.6% 김문수 44.4%, 격차 5.2%p 39 . . 2025/05/21 3,604
1716209 2번 찍거나 투표포기는 계엄에 동의한다는 뜻 10 내란제압 2025/05/21 398
1716208 국민의힘 김근식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주세요” 8 개판 2025/05/21 1,847
1716207 발달치료 받는 아이인데... 보면 놀때마다 저희애를 괴롭히는데... 5 dd 2025/05/21 1,713
1716206 와. 진짜 옛날 대선 막바지 SBS 가짜 뉴스 생각나게 만드.. 4 문재인을 흔.. 2025/05/21 1,179
1716205 라이브카페 시로코 7 ... 2025/05/21 916
1716204 극우도 문제지만 13 .. 2025/05/21 843
1716203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가 맞는듯합니다. 다이어트 2025/05/21 1,177
1716202 보수 과표집 리서치뷰 여조 6 .. 2025/05/21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