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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척집에 얻혀살때 밥 얻어먹던 루틴

.. 조회수 : 8,901
작성일 : 2025-05-19 19:08:36

큰엄마가 밥을 한다. 한 그릇이 남는다. 찬밥을 내가 먹는다.

다음날 또 밥을 한다. 한 그릇이 남는다. 

그 찬밥 한 그릇은 내가 먹는다. 그 또 다음날 한 그릇이 남는다. 그 다음날 또 내가 찬밥을 먹는다. 계속 그 루틴.

 

항상 한 그릇이 남는...찬밥은 왜 그렇게 했을까?

늘 나를 찬밥 주고 싶었던걸까..

 

물론 찬밥을 중간 이상 담고 그 위에 

새로한 밥을 날리는 눈처럼 얹어주었지만요...

 

30년 전 일이지만..기억해요

어린 기억은 커서 되새겨지네요..

IP : 211.49.xxx.150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
    '25.5.19 7:10 PM (218.49.xxx.9)

    큰어머니 인성이 그것밖에
    안되는거죠
    그땐 큰아빠가 한번 관심 보여주면
    될텐데..
    그게 바로 눈칫밥인가봅니다
    고생하셨어요 원글님

  • 2. ㅜㅜ
    '25.5.19 7:12 PM (175.205.xxx.92)

    힝...

    저희 엄마가 결혼한 큰오빠네 얹혀살 때 퇴근하고 들어오면 전기밥솥에 밥도 없고 코드도 다 빼놓았었대요ㅜ 그래서 저녁은 항상 굶었다고ㅜㅜ

    너무 서러워서 도망치듯 아빠랑 결혼했다고 하더라고요.

    성인이 되어보니 엄마 얘기 생각해보면 남편 여동생이랑 같이 살기 싫었을 마음도 이해가 너무 되지만 그래도 밥 한공기정도는 남겨둬야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햐그 양가적 감정이 들어요.

  • 3. 나쁜
    '25.5.19 7:13 PM (114.203.xxx.133)

    그 사람들 벌 받을 거예요
    원글님은 잘 해 오셨어요

  • 4. 나이
    '25.5.19 7:14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나이를 모르겠지만 50대중반이상이라는 전제라면
    먹고살기 힘든 시기였어요. 밥대신 술빵이나 수제비같은 것도 많이 먹었고요
    굶기지 않고 자라셨다면...그냥 그걸로 감사하시면 더 복될 겁니다
    내 새끼 밥 먹여 살리기도 다들 허덕대던...그런 세대였습니다.

  • 5. .....
    '25.5.19 7:14 PM (202.74.xxx.161)

    어린 시절에 많이 힘드셨었네요.
    큰엄마가 좋은 심성을 가진 분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님도 어른이 되셨으니
    부모님은 왜 어린 자식을 형수님께 맡기셨는 지도 생각해 보세요.
    두 분이 다 돌아가셔서가 아니라면 부모님 원망이 먼저입니다.

  • 6. 여기
    '25.5.19 7:17 PM (118.235.xxx.111)

    시조카 용돈 주기 싫다
    축의금 하시 싫다 많이 올라오죠
    큰엄마도 피안나눈 조카 거두기 힘들어요 .

  • 7. ...
    '25.5.19 7:1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기억은 하지 마세요..ㅠㅠㅠ 만약에 그런류의 기억이 있다면 지워버릴려고 애쓸것 같아요. 기억하면 너무 슬프잖아요. 그리고 만약에 그런류의 기억이 있다면 저라면 큰어머니 보다는 저희 부모님이 더 원망스러울것 같아요.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신거 아니고서야 큰댁에서 눈칫밥을 먹을일은 솔직히 없잖아요.

  • 8. 그게
    '25.5.19 7:17 PM (203.142.xxx.241)

    나이를 모르겠지만 50대중반이상이라는 전제라면
    먹고살기 힘든 시기였어요.
    저희집만해도 밥대신 술빵이나 수제비같은 것도 많이 먹었고요

    굶기지 않고 자라셨다면...그냥 그걸로 감사하시면 더 복될 겁니다
    내 새끼 밥 먹여 살리기도 다들 허덕대던...그런 시대였습니다.

  • 9. 입장바꿔
    '25.5.19 7:18 P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부모님이 큰엄마에게 생활비를 매월 보내셨어요?
    원글님에게 드는 돈을 보내셨어야지, 혹시 그냥 대충 맡겨놓고 띄엄띄엄 생색내기로 보낸거 아닌가요?
    큰 어머니 입장에서는 힘드셨을거예요.
    원글님은 시조카 데리고 있을수 있으세요?

  • 10. ...
    '25.5.19 7:19 PM (114.200.xxx.129)

    그런기억은 하지 마세요..ㅠㅠㅠ 만약에 그런류의 기억이 있다면 지워버릴려고 애쓸것 같아요. 기억하면 너무 슬프잖아요. 그리고 만약에 그런류의 기억이 있다면 저라면 큰어머니 보다는 저희 부모님이 더 원망스러울것 같아요.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신거 아니고서야 큰댁에서 눈칫밥을 먹을일은 솔직히 없잖아요...그리고 뭐 솔직히 찬밥이라도 줬네요.
    그쪽입장에서도 조카 맡아서 거두는건 쉬운건 아닐것 같아요.. 그러니 이런류의 생각 자체를 그냥 지워 버리세요

  • 11. ㅇㅇ
    '25.5.19 7:20 PM (59.17.xxx.179)

    ㅜㅜ 네 잊으시길 바랄게요

  • 12. ..
    '25.5.19 7:21 PM (211.49.xxx.150)

    부모님은 3살에 돌아가셨고,
    이후부터 16세까지 살았어요

    나라에서 생활보호대상자 보조금 매달 나오고
    동사무소에서 김치며 반찬도 가져다주었어요.
    결연맺은 회사에서도 매달 돈 나온걸로 알아요..
    분기별로 사진 찍었어요.

    이걸 다 아는 이유는
    까막눈인 큰엄마는 제게 늘 통장 정리와 돈 인출을 시켰거든요..

  • 13. ㅁㅁ
    '25.5.19 7:2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그럼에도 큰엄마도 얻은거보단 잃은게 많을텐데
    고아원으로 보낼일이지 누굴 거둘 일이아님

    사람챙겨본봐 좋은 소린 1도 안나옴

  • 14. 글쎄
    '25.5.19 7:25 PM (118.235.xxx.38)

    당시는 수급자들 큰돈 안나왔어요
    큰엄마도 한글 몰랐다는거 보니 그집도 넉넉한집 아닌듯하고요.
    님이 시조카 거둬보면 그마음 이해할수도
    다 잊으세요

  • 15. ...
    '25.5.19 7:27 PM (114.200.xxx.129)

    그래도어쨌든 16살까지는 시조카를 거둬 줬잖아요. 큰어머니 인성이 그것 밖에 안되지만.
    고아원에 안보내고 어쨋든 그나이까지는 책임져주셨는데 원망하면 뭐해요.?
    솔직히 입장바꿔서 생각해도 시조카 맡아주는거 쉬운건 아닐것 같아요
    그런 경험해본적도 없고 본적도 없지만 상상해봤을때두요
    그리고 원글님한테는 아픈 기억인데 걍 잊고 행복하게 사세요 ..
    저라면 그런기억이 난다고 해도 뭐 이런기억이 나고 난리야 하고 얼릉 지워버리려고 할것 같아요.

  • 16. 자식키워보니
    '25.5.19 7:27 PM (118.235.xxx.72)

    내새끼도 힘들어요
    거둬봐야 원망만 하고

  • 17. 미울수도있을듯
    '25.5.19 7:27 PM (122.254.xxx.130)

    저는 시조카 하나도 안이쁘거든요ㆍ
    동서랑 만나면 짧은 인사만 하는 사이
    그조카가 울집에 지낸다면 너무너무 싫을것 같아요
    그냥 기본만 하게되는거죠
    저라도 남은 찬밥 시조카 줬을것 같아요ㆍ
    인성이 못된거라면 할수없죠ㆍ
    피하나 안섞힌 조카가 울집에 있는게 뭐가 그리 이쁘겠습니까? 만약 동서랑 사이가 각별하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겠죠

  • 18. 쓸개코
    '25.5.19 7:28 PM (175.194.xxx.121)

    3살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ㅜ 어려도 눈에 보이는데 있는데.. 상처받으셨었겠어요.
    먹는게 제일 서러운법 아닙니까.

  • 19. ㅇㅇ
    '25.5.19 7:29 PM (218.39.xxx.136)

    안좋은 기억은 곱씹지 마세요.
    그때는 고아원에 있는것 보단 나아요.
    우리학교에 고아원에 사는 예쁜애 있었는데
    오빠들한테 성폭행까지 당했다고했어요.
    남의 애 키워주는거 힘든거 맞구요.
    보조금으로 은혜 갚았다고 생각하고 잊으세요.

  • 20. ..
    '25.5.19 7:30 PM (121.137.xxx.171)

    어휴 그냥 잊으세요.
    버리지 않은 건만 해도 감사하다 생각하시구요.
    그리고 따뜻한 밥 매번해서 드시고 자신을 보살피시면서 어린 원글님을 위로해주세요.

  • 21. ..
    '25.5.19 7:30 PM (211.198.xxx.46)

    결혼전 시설에서 상담원으로 일했어요
    친부모도 직접 친권포기하고 안고오고
    친조부모도 직접 데리고와요
    큰아버지 큰어머니도 물론 데리고와요
    이모 고모도 ᆢ 진짜 질리도록 봤어요
    지금. 시설은 100프로 부모 있는 가정 아이들이에요

    힘든 기억이겠지만 원글님을 위해 좋은 기억들로 만드세요
    큰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ᆢ

    우리 부모님도 어려운 외삼촌 가족이랑 외할머니
    근처로 이사시켜서 학교뒷바라지 했는데
    지금은 친자식만큼 잘 합니다
    저희도 7남매인데 외가 식구들도 늘 같이 먹고
    살았어요 당연 돈도 안받고 엄마 돈 써가면서 ᆢ
    우리엄마도 좋은 분이지만 외사촌들도 고마움을 알기에
    수십년 지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 22. ㅇㅇ
    '25.5.19 7:31 PM (49.164.xxx.30)

    고아원에 안보낸것도 어딘가요..솔직히 남의자식이잖아요. 저라면 못합니다

  • 23. ...
    '25.5.19 7:31 PM (114.204.xxx.203)

    더 심한 경우도 봤어요
    시골 깡촌이라 가난해서 학교 보내기도 힘드니
    서울 큰집에 딸 보냈는데 ㅡ 우리 옆집 그집도 뭐 겨우 먹고사는 서민
    식모처럼 부리더군요 그 집엔 아들만 둘 오빠들인데
    맨날 놀리고요
    그 아이 아빠가 울며 다시 데려갔어요
    굶우도 같이 긂자고요
    어려운 시대에 조카 13년간 키워준 거면 큰엄마도 힘들었을거에요

  • 24. 보조금은
    '25.5.19 7:31 PM (118.235.xxx.117)

    은혜갚을 정도 아닙니다 제가 그쪽일 25년전 해봐서 알아요
    복지가 지금처럼 좋지 않았어요

  • 25.
    '25.5.19 7:32 PM (203.142.xxx.241)

    수급자들 그렇게 잘 나오기 시작한 지 오래 안 되었습니다
    그래도 고아원에 안 버리고 16살까지 챙겨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내 새끼도 미울 때도 많은데 조카잖아요
    그저 감사하다, 고마웠다 생각하셔서 선한 생각의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부모님 일찍 여의고 님도 외롭고 마음 힘든 날이 많으셨겠네요
    토닥토닥...위로드립니다. 잘 성장하셔서 대견하세요
    앞으로도 감사의 마음으로 마음의 평안과 쉼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26. . .
    '25.5.19 7:33 PM (121.125.xxx.140)

    위로즈려요. 지나간 일을 어찌 있겠어요? 이제 매끼마다 나를 위해 맛난거 좋은걸로만 드세요. 그게 치유하는 거에요. 과거 곱씹어봐야 현재 괴로움만 남아요. 혼자 먹을 때는 최고로 좋은 것만 드세요.

  • 27. ㅇㅎ
    '25.5.19 7:33 PM (1.227.xxx.23)

    13년..
    님도 큰엄마도 쉽지않았겠어요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밥을 먹여주셨고
    눈에띄는(?)학대는 안당하신거겠죠?ㅜㅜ

  • 28. ㅇㅇ
    '25.5.19 7:37 PM (124.61.xxx.19)

    전 삼촌집에 살았는데
    외숙모가 먹으면 바로 병원 갈만할
    밥을 주더라구요
    밥을 실온에 오래 되면 죽처럼 변하는데
    그걸 먹으라고;;

    그것도 감사하면서 먹으라고 하대요

  • 29. ㅇㅇ
    '25.5.19 7:38 PM (124.61.xxx.19)

    전 대학교때 그랬어요

  • 30. ㅇㅇ
    '25.5.19 7:39 PM (125.130.xxx.146)

    부모처럼 키워 줄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서러웠던 기억 잊어버리시고
    좋은 일만 생각하세요.
    여기 저기 꽃들이 예쁘게 피웠더라구요
    꽃들과 눈맞춤도 하시고
    신록 아래에서 달리기도 해보세요.
    이제 눈치 볼 사람도 없잖아요.
    잘 자라셨습니다.

  • 31. ...
    '25.5.19 7:40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까막눈이라니 아마도 60은 되셨을거 같은데
    7

  • 32. 쓸개코
    '25.5.19 7:43 PM (175.194.xxx.121)

    124님 그건 상한 밥인데요..;
    입은 상처들 모두 잊을날 오길 바랍니다.

  • 33. .....
    '25.5.19 7:44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전 밥과 찬을 딱 맞게 해요. 식구들이 식사 마치면 정말 접시가 다 비어요. 요즘 먹을게 충분하니 그렇게 하지만, 친정엄마는 손 작다고 욕하세요. 친정어머니는 늘 남게 만드셨고, 늘 찬밥, 잔반 다시 먹기가 있었어요. 큰어머니는 그 시절 기준에 맞게 남기도록 밥을 한 거고, 님에게 그걸 준 거죠. 님에게 찬밥을 주려고 그렇게 했다기 보다는 충분히 하는게 우선 순위, 남는 건 님에게가 그 다음 순위였을 거예요. 그래도 님은 하대받은 거긴 하죠.
    우리 남편이 시골에서 서울로 공무원 취직이 되어 왔는데, 한양대직원이 아재네 집(정확한 촌수도 모르는..)에 얹혀살았대요. 월급은 시골로 다 보내고, 시골 부모님은 아재네로 쌀을 갖다 줬는데 자기가 봐도 좋은 쌀은 아니었대요. 벌레가 생겨 밥을 하기도 어렵다고 아재 부인이 흉을 보더래요. 그러니 구박을 엄청 받았대요. 제 보기에 그 아재 부인은 무슨 죄로 멀고 먼 친척 총각을 델고 살며 봐줘야했을지 거절도 못 하고 참 괴로웠겠다 싶어요.
    그 시절은 다들 그랬죠. 우리 남편도 맺힌 게 있으니 저에게 골백번도 더 말했어요. 저보고 시댁 조카, 오촌, 칠촌, 사돈의 팔촌 델고 살라면 전 못 합니다. 그런 시절 안 겪어 그저 다행이다 싶어요. 모두 자유롭지 않은 거였을 뿐..

  • 34. ddbb
    '25.5.19 7:44 PM (220.70.xxx.74)

    뭔 벌을 받나요
    그 찬밥이라도 먹어서 컸다 생각하세요
    긴 병에 효자없다고 내 부모 봉양도 어려운게 인간인데 조카를 더구나 시조카를 10년 넘게 데리고 살았으면 할만큼 한거죠 굶긴 것도 아니고요.
    상처만 곱씹지 마시고 그덕에 내가 살았네 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품 넓은 사람으로 살아가세요

  • 35. 토닥
    '25.5.19 7:45 PM (221.162.xxx.233)

    아무리그래도 따뜻한밥같이줄순 있었을텐데..
    원글님 마음이많이힘들었을것 같아요
    큰어머니잊으시고
    행복하세요

  • 36. .....
    '25.5.19 7:45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전 밥과 찬을 딱 맞게 해요. 식구들이 식사 마치면 정말 접시가 다 비어요. 요즘 먹을게 충분하니 그렇게 하지만, 친정엄마는 손 작다고 욕하세요. 친정어머니는 늘 남게 만드셨고, 늘 찬밥, 잔반 다시 먹기가 있었어요. 큰어머니는 그 시절 기준에 맞게 남기도록 밥을 한 거고, 님에게 그걸 준 거죠. 님에게 찬밥을 주려고 그렇게 했다기 보다는 충분히 하는게 우선 순위, 남는 건 님에게가 그 다음 순위였을 거예요. 그래도 님은 하대받은 거긴 하죠.
    우리 남편이 시골에서 서울로 공무원 취직이 되어 왔는데, 한양대직원인 아재네 집(정확한 촌수도 모르는..)에 얹혀살았대요. 월급은 시골로 다 보내고, 시골 부모님은 아재네로 쌀을 갖다 줬는데 자기가 봐도 좋은 쌀은 아니었대요. 벌레가 생겨 밥을 하기도 어렵다고 아재 부인이 흉을 보더래요. 그러니 구박을 엄청 받았대요. 제 보기에 그 아재 부인은 무슨 죄로 멀고 먼 친척 총각을 델고 살며 봐줘야했을지 거절도 못 하고 참 괴로웠겠다 싶어요.
    그 시절은 다들 그랬죠. 우리 남편도 맺힌 게 있으니 저에게 골백번도 더 말했어요. 저보고 시댁 조카, 오촌, 칠촌, 사돈의 팔촌 델고 살라면 전 못 합니다. 그런 시절 안 겪어 그저 다행이다 싶어요. 모두 자유롭지 않은 거였을 뿐..

  • 37.
    '25.5.19 7:48 PM (140.248.xxx.2)

    일단 조카를 데려와 딱 한달이라도 밥 해주며 데리고 있다가
    그 다음에 이런글을 쓰세요
    그럼 인정

  • 38. .....
    '25.5.19 7:48 PM (211.201.xxx.73)

    원글님 이렇게 잘 자라줘서
    옛날 생각하며 글도 올리고,기특하고 대견하십니다.
    지난날의 어린 원글님과 지금은 원글님 엄마맘으로 안아주고 얘기 들어드리고 싶어요.
    서러웠던 감정 종종 여기에 털어내세요.
    글로 쓰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털어내고 비워내고
    100%는 아니겠지만,그렇게 치유 받으실수 있어요.
    대신 큰어머님에 대한 원망따위는
    원글님을 위해 던져 버리시고
    앞으로 몇배는 더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39. 세상천지
    '25.5.19 7:49 PM (118.235.xxx.114)

    내자식 처럼 조카 키워주는 사람은 없어요
    제친구는 부모님 사고로 한날 돌아가시고 이모가 키워 주셨는데
    40년전 보상금이 1억 정도 나왔는데 그걸로 집도 사시고 하곤
    조카를 식모처럼 키웠어요 수학여행 . 소풍도 안보내고요
    이모는 그래도 남이 아니잖아요

  • 40. 우리 엄마
    '25.5.19 7:54 PM (220.89.xxx.38)

    사촌 동생 7살짜리 일년 데리고 있었는데 질투한 작은 엄마가 이간질 시켜서 데리고 있던 공도 사라지고 집안들한테 욕만 먹고

    육촌 형부 시골서 올라와 갈때 없다고 우리집에서 6개월 살다 갔어도 좋은 소리 못 듣고
    그래서 머리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 라는 말 나오나 봅니다.

    벌써 45년전 일 인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마음 푸시고 역지 사지 해보세요.

  • 41. ㅌㅂㄹ
    '25.5.19 7:56 PM (121.136.xxx.229)

    왜 그랬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 42. 고생하셨어요
    '25.5.19 7:58 PM (222.100.xxx.50)

    그래서 찬밥신세란 말이 관용어구로 있나봐요
    토닥토닥
    뜨시고 윤기 잘잘밥 많이 드세요 이제

  • 43.
    '25.5.19 7:59 PM (125.181.xxx.149)

    저는 시조카 못키워요.
    구박은 받았지만 서럽겠지만 시조카 절대 못키웁여자들이 더 많아요.
    고아원보단 나았겠지 하며 털어버리세요.

  • 44. 50중반
    '25.5.19 7:59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자기애들도 보통 4명인 시대였고 시동생 애까지와있는 경우
    저정도면 좋은 사람입니다.
    진짜 못된 아는분 시동생 애가 와있었는데
    밥을 항상 모자라게 주었고 큰아버지가 자기밥에서
    한수저 덜어주니 사나운 부인이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큰동서 못된걸 알고도 애버리고 집나간 친모가 젤 나쁩니다.
    지새끼는 지가 거두어야죠.

  • 45. 남의새끼못키워요
    '25.5.19 8:03 PM (175.124.xxx.136)

    자기애들도 보통 4명인 시대였고 시동생 애까지와있는 경우
    저정도면 좋은 사람입니다.
    진짜 못된 아는분 시동생 애가 와있었는데
    밥을 항상 모자라게 주었고 큰아버지가 자기밥에서
    한수저 덜어주니 사나운 부인이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 46. ㅇㅇ
    '25.5.19 8:04 PM (14.5.xxx.216)

    먹는걸로 차별하는거 서럽죠
    힘없는 어린아이한테 그런건데 다들 이해하라고 하네요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건데 말이죠
    밥만 그랬겠어요 다른 모든 일상에서도 그랬겠지만
    먹을때 그런게 제일 사무친거죠
    그래서 눈칫밥이라고 하는건가봐요 남의집 살이를 말할때요

  • 47. 프린
    '25.5.19 8:08 PM (183.100.xxx.75)

    절대 큰어머니가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남는 밥 한그릇 결국 누군가는 먹어야 했죠
    그 집 서열을 쭉 생각해보세요
    큰아버지 큰어머니 그집 자식들 그리고 글쓴님이예요
    물론 인성 엄청 좋은 큰어머니 였다면 그 시절이니 본인이 드셨겠지만 아니라면 글쓴님 차지인게 틀린 상황은 아녜요
    내부모도 아닌데 어쩌겠어요
    한이 맺히신것도 알겠는데 용서를 하라는것도 아니예요
    이미 지난일 다른 학대가 없었다면 서열순이겠거니 하고 자꾸 자기연민을 갖지마세요
    나는 어려서 찬밥이 한이라 이제 찬밥은 절대안먹어는 좋지만 왜 나한테 찬밥을 주었을까는 이유는 아시는데 곱씹어 봐야 글쓴님 마음의 상처만 자꾸 덧날거예요

  • 48. ....
    '25.5.19 8:08 PM (211.202.xxx.120)

    그 시대 잘사는 집 아니고 남편도 무뚜뚝하고 살림살이 뻔한데 내자식키우는것도 힘든데 남편이 데리고 온 남에 자식이 뭐가 이뻤겠어요 성품 타고난 사람아닌한 분풀이로 애 때리는사람 많았죠 내자식도 힘들어 차별하고 때리는판에.

  • 49. ㅇㅇ
    '25.5.19 8:12 PM (122.153.xxx.250)

    3살에 고아가 되어 4살부터 큰집살이 했다면,
    원글님 기억에는 거의 큰아버지네가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큰거 아닌가요?
    어린시절부터 더부살이라고 알고 크신건지..
    어쨌든 고아원에 보내지않고 학교도 보내 키워주신 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50. 원글
    '25.5.19 8:19 PM (211.49.xxx.150)

    저는 엄마라고 부르고 싶었는데, 정확하게 큰엄마라고 부르라고 했어요. 그리고 큰집도 자식이 사실 4명 있었거든요. 그래서 키워준 공도 많기도 하고,(고아원에 안 보냈으나 고모에게 들으니 저희 아빠 재산 다 갖고오는 조건으로 저를 거둔거라고 했어요) 살다보니 새로운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저는 어린 나이지만 집안일도 많이 도맡아 하기도 했고, 가끔씩 혼나긴 했지만, 크게 학대도.....뭐 아무튼, 오늘 저녁에 아이들 밥을 뜨고 입맛이 없어 내밥 조금만 떠야지, 하며 밥 뜨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먹으니, 그때 기억이 갑자기 스치더라고요.
    국과 반찬은 제가 떠도 밥은 꼭 큰엄마가 펐어요. 큰아빠 오빠들 다 나눠서 쟁반에 두면 제가 나르고요..제 그릇이 달랐던 터도 있었어요. 오목한 쇠밥그릇이었어요..

  • 51. 옛날에
    '25.5.19 8:24 PM (121.168.xxx.246)

    자식이 4이나 되는데 남의자식까지 거둬 먹인다는게 쉬운일 아닙니다.
    몇년을 해주셨으면 감사해야한다 생각해요.
    어쨌든 울타리가 있었잖아요.

    따뜻한 스프 사드리고 싶어요.
    음. 글쓴이님 그냥 그시절 전자렌지가 없어 아쉬웠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52. ,,
    '25.5.19 8:28 PM (98.244.xxx.55)

    님 아버지는 아비 노릇을 안했나보네요.
    님 아버지가 재벌도 아닐텐데 재산이 얼마나 됬겠어요?
    그거 안 받고 남의 자식 안 키우는 게 더 편해요.

  • 53.
    '25.5.19 8:30 PM (115.138.xxx.55)

    뭐 시댁조카 이쁘겠냐만은. 굳이 한그릇남겨 찬밥으로 만들어
    담 식사때 줄 꺼 까지야..
    근데. 지금 떠올려 아파해야 님 손해예요.
    얼마나 다행이예요. 잘 자라 이제 매일 지겹도록 따순밥
    먹을수 있고. 반면교사 삼아 좋은 어른이 될수 있으니
    잘 살아 보도록 해요. 행복하게 사세요 원글님!

  • 54. 쓸개코
    '25.5.19 8:38 PM (175.194.xxx.121)

    부모님이 3살때 돌아가셨으니 부모역할 해줄 틈도 없었던거잖아요..
    뭣도 모를 아기때부터 눈치밥 먹은거고요.
    친척분들에게 원글님의 존재가 부담인것도 맞고 한다리 건너 친척아이 해주는데 한계가
    있는것도 맞는데.. 한참 자랄 어린나이에 상처가 되기도 하겠죠.
    상황 자체가 서로에게 힘든것.
    원글님 내손으로 따뜻하고 정성든밥 지을수 있는 어른이 되셨잖아요.
    앞으로 계속 가족들과 함께 정성담은 밥지어 도란도란 잘 드시고 살면 돼요.

  • 55.
    '25.5.19 8:39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새댁일때부터 시골에서 올라온 시조카들 새벽도시락 싸며
    고등부터 재수까지 몆년 데리고 있었더니 결혼한 그배우자가 한다는 소리가 도시락에 김치만 싸줬다면서요 이러더랍니다
    님네 큰엄마는 재산이라도 받아 보상받았지
    그새댁은 평생 자식들 맡긴 그부모들에게 보상도 못받았어요
    울 엄마 얘기에요

  • 56. 저는
    '25.5.19 8:42 PM (124.59.xxx.116)

    10억준대도 못키워요
    차라리 어릴때 입양해서 정이라도 쌓였음모를까.
    거기다 내 자식이 넷이나? 절대 못할일입니다
    원글님입장에서는 서운한일 기억나시겠지만 그래도 남의자식 저정도 키워줬음 대단한거예요
    돈준다고 다 할수있는 일도 아니구요

  • 57.
    '25.5.19 8:43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새댁일때부터 시골에서 올라온 시조카들 새벽도시락 싸며
    고등부터 재수까지 몆년 데리고 있었더니 결혼한 그배우자가 한다는 소리가 도시락에 김치만 싸줬다면서요 이러더랍니다
    님네 큰엄마는 재산이라도 받아 보상받았지
    그새댁은 평생 자식들 맡긴 그부모들에게 보상도 못받았어요
    나중에 딸 하나도 더 올려보내 맡기려는거 더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다고
    울 엄마 얘기에요
    그래서 서울 오면 묵으려고하는 지방민들 싫어해요

  • 58.
    '25.5.19 8:44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새댁일때부터 시골에서 올라온 시조카들 새벽도시락 싸며
    고등부터 재수까지 몆년 데리고 있었더니 결혼한 그배우자가 한다는 소리가 도시락에 김치만 싸줬다면서요 이러더랍니다
    님네 큰엄마는 재산이라도 받아 보상받았지
    그새댁은 평생 자식들 맡긴 그부모들에게 보상도 못받았어요
    나중에 딸 하나도 더 올려보내 맡기려는거 더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다고
    울 엄마 얘기에요
    그래서 제가 서울 오면 묵으려고 한다는 지방민들 이해도 안되고 싫어해요

  • 59.
    '25.5.19 8:46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새댁일때부터 시골에서 올라온 시조카들 새벽도시락 싸며
    고등부터 재수까지 몆년 데리고 있었더니 결혼한 그배우자가 한다는 소리가 도시락에 김치만 싸줬다면서요 이러더랍니다
    님네 큰엄마는 재산이라도 받아 보상받았지
    그새댁은 평생 자식들 맡긴 그부모들에게 보상도 못받았어요
    나중에 딸 하나도 더 올려보내 맡기려는거 더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다고
    새댁도 출산해 자식이 셋인데요
    울 엄마 얘기에요
    그래서 제가 서울 오면 묵으려고 한다는 지방민들 이해도 안되고 싫어해요

  • 60.
    '25.5.19 8:47 PM (121.159.xxx.222)

    의사 변호사 정도 남편이랑 살면서
    분에넘치게 호강하는것도아니고
    지질하게 살며 짜다라 내새끼도 힘들어 디지겠는데
    조카까지 거둬먹일라니 짜증난것같네요
    따뜻하게먹이면좋긴했을텐데
    제가대신사과드릴게요
    어떨땐 나도 내밥도귀찮아굶고싶은데
    애들밥에 뭐에 뭐할라고내가이러고사나 싶거든요
    인간 0 0 0 가 조카 ㅇㅇㅇ가 미운게아니라
    그상황자체가짜증난거같아요
    항상따뜻하고맛난밥드세요

  • 61. 고마워하세요
    '25.5.19 8:47 PM (220.122.xxx.137)

    부모님은 3살에 돌아가셨고,
    이후부터 16세까지 살았어요
    고아원에 안 보냈으나 고모에게 들으니 저희 아빠 재산 다 갖고오는 조건으로 저를 거둔거라고 했어요
    -->재산이 얼마인지 모르세요? 고모한테 물어보세요?
    고모가 키워준것도 아니면서 ...그 재산 받고 고모가 키워준거아니잖아요.

    객관적으로 큰 재산을 남기셨는지 정확히 알아보세요.
    적은 돈이면 13년 키워준 큰엄마 원망하면 안 돼요.
    지금처럼 복지 좋은 시절도 아니고 큰엄마가 글을 모르셨다니
    ...
    큰엄마 입장에선 참 힘들어서 많이 우셨을겁니다.
    저걸 한대 쥐어박고 싶을때도 있었을테고요.
    친자식 4명이나 있는데...당연히 집안일 하셔야죠.

  • 62.
    '25.5.19 8:48 PM (1.237.xxx.38)

    새댁일때부터 시골에서 올라온 시조카들 새벽도시락 싸며
    고등부터 재수까지 몆년 데리고 있었더니 결혼한 그배우자가 한다는 소리가 도시락에 김치만 싸줬다면서요 이러더랍니다
    님네 큰엄마는 재산이라도 받아 보상받았지
    그새댁은 평생 자식들 맡긴 그부모들에게 보상도 못받았어요
    나중에 딸 하나도 더 올려보내 맡기려는거 더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다고
    새댁도 출산해 자식이 셋인데요
    울 엄마 얘기에요
    그래서 제가 서울 오면 묵으려고 한다는 지방민들 이해도 안되고 싫어해요

  • 63. ,,,,,
    '25.5.19 8:49 PM (110.13.xxx.200)

    그냥 상황이 어쩔수 없었다 생각하세요.
    큰엄마가 인성이 좋았다면 좋았겠지만 고모도 이모도 아니고
    자기자식도 넷이나 있고 돈욕심에 키우긴 했나보네요.
    부모가 그리됐으니 상황이 어쩔수 없었다고 그나마 고아원이 아님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심 그래도 더 나아요. 님을 위해서요...

  • 64. 저도
    '25.5.19 8:50 PM (116.43.xxx.47)

    10억을 준대도 못 키워요.애초에 그럴 깜냥이 안 돼요.
    그런데 저희 엄마도 찬밥은 딸 주셨는데
    만약 큰엄마가 저한테 그런 식으로 했다면 훨씬 서러웠을 거라는 생각은 해요.혼자만 다른 가족?이었을 거 아녜요.
    어쨌든 잊으시길.님 자신을 위해.

  • 65. ..
    '25.5.19 8:54 PM (59.9.xxx.65)

    저는 무료도 아니고 제돈내고 하숙하는데도 하숙집 아줌마가 지방에서 올라와 조용하고 말없어 보이는 제가 만만했는지 어느순간 매일 밥없다고 해서 밥도 못먹다가 두달 후에 나왔어요. 밥값 때문에 원룸보다도 비쌌는데 밥도 안주면서 방세까지 올렸거든요. 신림동 하숙집 아줌마 밥으로 사람 서운하게 하는 거 아니에요. 거래를 하려거든 정직하게 해야지 나이 어리다고 그딴식으로 속여먹으면 아줌마 자식손주가 그대로 돌려받아요. 라고 했어야 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열받네요.

  • 66. ...
    '25.5.19 9:12 P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댓글에 다양한 상황들이 나오지만 어쨌든 원글님은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냥 찬밥 얘기 하시고 싶은거죠?

    전 차라리 생판 모르는 애를 입양해 키우라면 키울 수 있겠지만
    조카는, 그 부모와 나와의 관계, 나와 남편의 관계에 따라서
    너무 싫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모든 것이 풍족하지 않던 시대에 내 자식 거두어 먹이기도 빠듯한데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면.. 싫어요.

    아이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죠
    하지만 존재 자체가 힘들 수 있어요.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절대 큰엄마가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럴 거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 시절 큰엄마는 그렇게라도 숨통을 트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찬밥 한 덩이로 구박하면서..

    원글님도 그거 말고 더 학대받으시거나 한 게 아니라면
    그거 하나로 너무 사무쳐하지 마세요

    어쩌면 큰엄마 입장에선
    피한방울 안섞인 남의 애를 데려다 십수년을 먹이고 입혔더니
    찬밥줬다는 것만 기억하고 내내 얘기하더라
    이래서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죠

  • 67. 오래 전
    '25.5.19 9:28 PM (125.139.xxx.147)

    옆자리 직원이 부모 모두 돌아가셔서 이모가 키워줬대요 사춘기에 속 많이 썩였는데 패싸움하다가 사람이 죽었대요 이모부가 어찌어찌 수습해서 고교 졸업장 받게하고 번듯한 직장에 말단이지만 취직시켰어요 옛날이니 가능한 이야기지요 결혼할 때 당시 33평인가? 아파트 분양 받게해주고 ..어떻게 집 장만했냐고 물으니 이야기 해줬어요 엄마아버지가 남기고 간 재산 한푼 안쓰고 고스란히 결혼할 때 집사준거래요 당시에도 감동이었지만 정말 대단한 분들이었네요

  • 68. ㅇㅇ
    '25.5.19 9:49 PM (122.153.xxx.250)

    원글님 세살에 부모님 돌아가신거면
    부모님 연세가 20대 후반 이랬겠지요.
    재산이래봐야 집도 없이 전세금 얼마겠지요.
    고모 눈에야 전재산이니 크게 부풀려보일테고요.
    그래도 재산 탐나서 키웠다고 이간질하는 고모는
    절대 원글님 거두지 않았으니 할말 없는겁니다.

    다만 조부모님 살아계실 나이인데,
    손녀딸 좀 거두시지, 시골에 사신듯한데,
    그래도 눈칫밥 먹어도 젊은 큰아빠가 나을거라 생각하셨나봅니다.

    큰어머니 자녀가 넷이면
    원글님까지 도시락이 열개에요..
    10억 줘도 저는 안합니다!

  • 69. ...
    '25.5.19 10:07 PM (106.101.xxx.95)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법 아니란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겠어요.

  • 70.
    '25.5.19 10:10 PM (39.118.xxx.220) - 삭제된댓글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법 아니란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겠어요222.

  • 71. ...
    '25.5.19 10:19 PM (118.235.xxx.151)

    애쓰셨어요 토닥토닥

  • 72. 그래도
    '25.5.19 10:22 PM (125.176.xxx.8)

    울타리가 되어주셨네요.

  • 73. ..
    '25.5.19 10:43 PM (223.38.xxx.226)

    근데 찬밥안줬어도 뭐건 서운한 일은 꼭 생겼을거같은데…자식이 4명에 크게 학대도 안했다면 좋은분인거같은데…전 내자식도 네다섯..못키울거같아요.

  • 74. 원글이 있을 자리가
    '25.5.19 10:48 PM (49.164.xxx.115)

    아닌 곳에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 사람으로서는 원글을 밥먹이고 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그걸 계속 해야 하면 당연 힘들고 짜증나고 싫겠죠.
    군식구를 누가 좋아하나요?
    먹을 게 풍부하고 살림이 풍요로우면 또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았다면 더더욱 싫었을테니
    성인이 되어서는 고맙고 오히려 미안해 해야 하지 않나요?

  • 75. .....
    '25.5.19 10:52 PM (24.66.xxx.35)

    차별은 받았지만 밥만 그러고 다른 학대가 없었다면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원글은 친척조카 계속해서 밥 해먹일 자신 있을까요?

  • 76. 그럼
    '25.5.19 10:58 PM (58.29.xxx.106)

    그 밥을 누가 먹었여야 했을까요? 보통 집에서 찬밥 남으면 주부가 먹거나 해요. 먹어 치운다고 하지요. 아마 서열이 가장 뒤로 밀리는 님의 차지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찬밥이라도 먹게 해준 것은 고맙지 않나요? 가난한 살림에 자기 애 넷..
    저는 못합니다. 고아원 보내지 않고 그렇게 한거.. 그거 감사한거에요.
    그리고 복지 좋아진 것은 몇 년 되지도 않았어요. 그때는 복지라 할 것도 없었어요.
    어찌 그래도 그만큼 내치지 않은 큰 엄마에 대해서 이러나요?
    차라리 자기 엄마 원망하는 것은 이해해요. 그건 엄마니까..
    큰 엄마는 의무 없어요. 꾹 참고 해준 거에요.
    원글님 위로해드리고 싶지만.. 이래서 모두들 입에 올리기 꺼려하는 그 말이 생기나 봅니다. 저 위에 누가 쓰셨지만..
    저런 집에서 아빠 재산이 뭐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나.. 그 시누이가 올케에게 짐 떠맡기고 어린 애 붙잡고 이간질 까지 했네요.

  • 77. ㅡㅡ
    '25.5.19 10:59 PM (175.223.xxx.97)

    오늘 글 올려서 이제야 깨닳으셨겠네요. 고마운거였다는걸.
    원망은 일찍 돌아가신 엄마,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 아빠에게

  • 78. 어머나
    '25.5.19 10:59 PM (221.144.xxx.240)

    시어머니가 저렇게 밥을 푸셨어요.
    이상하게 저만 계속 찬밥

    밥 한그릇이 꼭 남고 그걸 다음끼니에 먹어야하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그 찬밥을 본인이 먹겠다고 하면
    제가 아니에요. 제가 먹을게요. 이랬지 뭐에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게 반복되는걸 깨달았어요.

    그럼 어머니 드세요. 이러고 저는 뜨신밥 먹으려고 하니까
    남편이 자기가 찬밥 먹겠대요.
    찬밥 쟁탈전이...
    그러든가말든가 저는 뜨신밥 제 앞에 딱 놓고

    아들이 먹겠다고 하니 그 나쁜 버릇이 사라졌어요.
    물론 제가 먼저 거부하기도 했고요.
    왜 꼭 그랬는지 참... 지금 35년전 일인데도 지금까지 그 찬밥타령은 생각나요.

  • 79. 원글님
    '25.5.19 11:04 PM (223.39.xxx.147)

    나이 몇인지 모르겠으나
    큰엄마도 자식이 넷, 혹시 다 아들였으면
    친자식이라도 딸이라 차별받기도 했을거에요.
    진짜 큰엄마도 힘드셨을거에요.
    살아계시면 속터놓고 얘기나누면 좋겠네요.

  • 80. 집안일
    '25.5.19 11:04 PM (61.105.xxx.165)

    원글님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옛날 티비 프로중
    남서방.후포리 나오는 프로 있었잖아요?
    그 프로에 동네 할머니 세분이 자주 나오셨는데
    그때 누가 물었어요.
    할머니 예전엔 어린이날 뭐하셨어요?
    할머니 대답이
    안 맞았으면 다행이였지.였어요.
    예전엔 애들이 귀한 시절도 아니였고
    동생들 돌보고
    간단한 집안일 하던 시절이였어요.
    학원 다니며 공부만 하는 지금 같은 시절은
    도시 사는 30대 우리 자식들 시대 이야기지요.

  • 81. 글쎄요
    '25.5.19 11:07 PM (175.211.xxx.90)

    많이 서럽고 아픈 기억이겠어요
    그 큰엄마가 큰그릇이 아닌거죠.
    어차피 하는 밥인데 구태여 찬밥 만들어줄것까지는 없는거죠.
    미숙한 어른이였던거에요.
    어른도 노인도 미성숙할수 있어요.
    그 점을 이해하고 아픈기억을 잘 승화시키길 바랍니다.

  • 82. ㅠㅠ
    '25.5.19 11:19 PM (211.208.xxx.21)

    이래서 검은머리 짐승거두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나보네요
    나이도 꽤 지긋하게 잡수셨을텐데
    감사는 커녕 ㅡㅜ
    안 그랬으면 어디서 살아요?
    원글님은 그렇게 거둬먹여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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