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원 픽업해야 하는 위치라 늘 기다리고 하는 시간이 일상인데 가끔 엄마가 늦으면 화를 버럭버럭 내는데 늦은건 미안하지만 이렇게 엄마가 먼저 와서 기다린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화를 내는 건 아니다
너가 늦으면 엄마가 화를 낸 적이 있느냐
그런 말 할줄 알았다며 머리가 나쁘다 병원가봐라
화가나면 아주 몹쓸 말을 하는데
제발 화 난다고 불필요한 말들은 하지 말아라 하지만
돌아서면 너무 가슴이 찢어집니다
남편도 화나면 몹쓸말 아이도 하지 말아야 할 말
오늘 정말 둘다 이러니 내가 이러고 왜 사나 싶어서
짐싸가지고 나왔어요
남편과 아들이 하는 나의 자존감 깎는 말들 듣고 흘리려고 해도
하루종일 가슴에 못이 박혀서 우울하고 또 우울합니다
자존감이 바닥이 되네요
지방이라 가족들도 없고
어제는 강릉 갔다가 차안에서 자고 오려는데
아들이 열난다고 해서 돌아오고
에고 혼자 아무도 모르게 짐싸고 짐 풀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