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묘와 덕수궁을 다녀왔어요

하루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25-05-17 20:27:56

경기도민이에요

집앞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있어서 한번씩 서울  다녀 오거든요

미술관이나 박물관 좋은 전시 있으면

보고 오고요

 

경복궁 창덕궁등

궁궐은 여러번 갔었는데

종묘는 가까운데도 지금껏 한번도 

안가봤어요

 

이번에 공사하고 다시 공개된지 얼마

안됀거 같고

덕수궁에도 전시가 있어서 

오랫만에 다녀왔어요

 

오후늦게 비소식이 있었지만

낮에는 꽤나 더웠고

처음가본 종묘는 정말 좋았어요

사진이나 방송에서 봤었지만

역시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정말 더 좋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지 않을때 오면

더 감동일거 같아요

 

아주 단순한 듯  하면서도

깊은 멋스러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게 참 신기했어요

 

오월의 푸르름 속에 종묘도 좋았지만

눈내린  날의 종묘는 더욱

감동일 거 같아서 다음엔

눈 내릴때 또 가보려고요

 

덕수궁으로 가서 한바퀴 산책하듯

둘러보고  전시  관람 하는데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이 조그만 나라는 참 고난도 역경도

너무너무 많았구나  싶고

여기저기 이 작은 나라를 수시로 넘보는

곳들 속에서 버티고  버텨내서

결국에는 지금 문화 강국이 된 것이

감동이기도 했고요

 

어쩜 오롯이 한 나라로 맘 편히  유지하기가

힘들고 매해 전쟁이었거나 식민지배  아래였거나  겨우  자주독립 국가로 나아가나 하면

여기저기 조약이네 협약이네 그것을 빌미로

자기들 이익을 우선으로  우리 나라에는

불리한 조건들을 당연하게 내걸고...

 

참 애처롭고 애잔하고.

그럼에도 버텨내고  살아남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된 나라의

역사를 생각하면 대단한 나라다 싶으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막 마음이 그랬어요

 

그냥 집에서 있었음 하루가 또 금방

어찌어찌 가버렸을텐데

 

적당한  시간에 잘 나가서

종묘와 덕수궁 둘러보고

자리가 아주 여유로운 이층버스

맨 앞자리에 타서

놀이기구 타듯 스릴도 느끼고

다행히 비가 아주 많이 내리지 않을때

집으로 잘 도착했답니다

 

IP : 113.60.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5.5.17 8:32 PM (112.145.xxx.43)

    종묘 공사가 끝났나요?
    종묘 담벼락을 따라가면 창경궁,창덕궁 이어지는 공원?길이 있어요 재작년엔가 개방해서 가볼만해요

  • 2. 서순라길이
    '25.5.17 8:34 PM (118.235.xxx.183)

    요새 뜬대요. 바로 종묘가는 길이에요.

  • 3.
    '25.5.17 8:56 PM (118.235.xxx.11)

    3년전?인가 대선직전 겨울에 종묘 갔었는데 그땐 본건물이 공사중이었어서 못봤거든요. 날잡아서 한버가봐야겠어요.
    서순라길도 꼭 한번 가보고 싶고..
    저도 눈 엄청 올때 경복궁 창덕궁 종묘 가보고 싶던데
    또 막상 눈이오면 못 움직이겠더라구요.ㅎㅎ
    올해 겨울엔 꼭 도전해보기로..

    참 종묘 바로앞 세운상가에 커피집도 맛있는곳 있고 도너츠집도 있어요. 세운상가 걸어서 구경하는것도 새롭구요.
    종묘갔다 세운상가 갔다 걸어서 명동성당 갔던 기억이 나네요.

  • 4. 종묘
    '25.5.17 9:17 PM (115.22.xxx.4)

    서순라길 가보고 싶네요.
    묘현례를 버킷리스트에 넣어놓고 있거든요.
    윗님 세운상가 컵피집,도너츠집도 알려주세요 ~^^

  • 5. ...
    '25.5.17 9:21 PM (39.125.xxx.94)

    눈 오는 날 종묘 보려고 나섰다가
    길이 미끄러워서 되돌아왔었는데
    지리산 골짜기도 아닌데 한 번 보러가기가 힘드네요

    눈 덮인 종묘 보기 힘들어서 더 아름다운가 봐요

  • 6. 생각보다
    '25.5.17 9:29 PM (61.98.xxx.237)

    서순라길 별로였어요 차없는 길이라고 종묘벽옆으로 카페나 식당들이 있는데 카페3층가면 뷰가 보일까해서 가보면 나무에가려... 종묘를 가봤지만 갈때마다 느낌이달라 차라리 종묘를 더 볼껄 그런 생각했네요

  • 7. 서순라길에
    '25.5.17 9:33 PM (118.235.xxx.29)

    로코스 바베큐라고 있는데 루프탑에 가면 뷰가 환상이에요.

  • 8.
    '25.5.17 9:35 PM (118.235.xxx.11)

    호불호가 있겠지만
    호랑이커피 챔프커피 빠우도너츠예요.

  • 9. 원글
    '25.5.17 9:59 PM (113.60.xxx.67)

    맞아요
    종묘에서 뒷길로 창덕궁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습니다만
    저흰 덕수궁 가야해서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오후 5시쯤 비 소식이 있어서 그때쯤은
    버스타고 되돌아올 예정이었던 터라
    천천히 산책할 시간이 안돼더라고요
    근데 종묘에서도 덕수궁에서도
    밖에서 오래 산책하고 쉬고 싶긴 했었어요

    덕수궁 차없는 거리 안쪽은 안가봤지만
    저도 그곳보단 덕수궁내. 혹은 종묘가
    저에겐 더 맞는 거 같아요

    다음에는 종묘에 갔다가 말씀해주신
    세운상가쪽 가서 커피와 도너츠 먹고 싶네요

  • 10. 000
    '25.5.17 11:27 PM (49.173.xxx.147)

    서순라길 ㅡ로코스 바베큐 루프탑
    종묘ㅡ세운상가 커피& 도너츠
    호랑이커피. 챔프커피.빠우도너츠

  • 11. 서순라
    '25.5.19 9:46 AM (112.216.xxx.18)

    서순라길을 띄운게 서울집시라는 아주 걸출한 맥주집인데 여기 제외 전부 음...
    서순라길 완전 별로임 ㅋㅋㅋ
    사람만 많고 젊은 애들이 다들 바깥을 바라보고 둘둘이 앉아서 뭘 먹기 때문에 진짜 완전 별로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214 국정원 김문수에서 이준석으로 갈아타 1 어휴 2025/05/18 2,424
1715213 이준석이 잘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네요 19 .... 2025/05/18 2,660
1715212 서울에 집 사기 힘든데 오피스텔은 어떤가요? 9 오피스텔 2025/05/18 2,368
1715211 그나저나 권씨 5 ... 2025/05/18 2,313
1715210 Tone & Manner에서 이준석은 오늘 폭망이었음 20 ㅇㅇ 2025/05/18 3,813
1715209 유치부 엄마들 2 시골 2025/05/18 1,453
1715208 이준석 성접대 추가 증언 “여성 옷 색깔까지 기억” 5 .. 2025/05/18 2,610
1715207 최강욱이 오늘 준스톤 8 슈퍼콩돌 2025/05/18 4,374
1715206 한동훈하고 이준석하고 깐죽거리기 대회나가면 우열을 13 한남현실 2025/05/18 1,963
1715205 이준석이 토론 제일 잘했나보네요 61 ㅇㅇ 2025/05/18 11,285
1715204 스카이데일리 사과한거 아세요? 8 ..... 2025/05/18 2,628
1715203 이재명후보가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10 투표잘하자 .. 2025/05/18 1,450
1715202 1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한 토론이었습니다 7 .,.,.... 2025/05/18 996
1715201 내가 손흥민이면 10억을 줘서라도 마무리지었을거 같은데 13 ㅇㅇㅇ 2025/05/18 6,156
1715200 내이름 아닌 택배 물건. 5 2025/05/18 1,118
1715199 이준석 덕에 이재명 공약을 알게 되네요ㄴ 4 어휴 2025/05/18 1,864
1715198 이준석 너무 인성 바닥, 이재명만 물고 늘어지네요 7 ..... 2025/05/18 1,566
1715197 음주운전은요? 4 Fger 2025/05/18 1,032
1715196 착한 엄마랑 사는 것도 쉽지 않네요 9 ㅁㄵㅎ 2025/05/18 3,483
1715195 이준석이 왜 비호감도 1위인지 알려준 토론회 13 ... 2025/05/18 2,567
1715194 계엄때 국회 담 안넘고 있다가 넘으라는 보좌관 혼낸 .. 5 2025/05/18 1,624
1715193 전 오늘 토론으로 21 ㅇㅇ 2025/05/18 4,386
1715192 기호3은 원래 누구였어요? 2 2025/05/18 2,919
1715191 낙연 지지자 눈물겨운 김문수 지지 4 그냥3333.. 2025/05/18 1,015
1715190 고1 여자아이 밥을 안먹으려해요 5 어렵다 2025/05/18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