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살아오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 바나나 1개가 짜장면 2개 값이었음.
어린이때 먹었던 바나나 맛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맛 뿐만 아니라 당시 우리 4식구가 딱 4개를 사서 밥상에 모여 앉아 엄숙하게 하나씩 까먹던 모습도 여전히 선명해요.
아빠 아는 사람이 대만 출장 가서 바나나를 매일 열개 스무개씩 먹었다더라..라는 이야기 전해듣고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생각해봐도 바나나 싼 거 신기한거 있죠?
1. ...
'25.5.16 7:03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90년대 초반까지 엄청 비쌌던거 기억이 나는데. 전 80년대 초반생이라서. 바나나 비쌌던 시절도 기억이 나는데. 부자인저희 이모가 저희집에 올때마다 델몬트 바나나 한송이씩 사가지고오셨는데 다른것도 저희 좋아하는것도 추가해서요.. 근데 비쌌던 그시절이 맛도 훨씬 더 있었던것 같아요.. ㅎㅎ 지금은 뭐 집에 있어서 굴러 다니지 그렇게 맛있다는 맛은 아니잖아요.
진짜 시장가면 한개씩도 팔았던것 기억이 나네요..2. 그러니까요
'25.5.16 7:03 PM (221.138.xxx.92)머리달린 파인애플은 무슨 귀족음식 ㅎㅎㅎ
3. 우아
'25.5.16 7:05 PM (175.121.xxx.86)어릴때 막내인 저를 유독히 사랑 하셨던 아버지가 바나나 한송이도 아니고 두개를 사와서
저를 몰래 불러내서 이게 바나나 라는 거다며 껍질 벗겨서 먹여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4. 옛날에
'25.5.16 7:06 PM (221.144.xxx.81)우리동네 대문 큰 양옥집에 살던 아이가 노랗고
기다란 바나나 까먹던게 생각나네요
저는 멀지기서 쳐다만 봤었던...
서울이예요5. 친구
'25.5.16 7:07 PM (118.235.xxx.95)아빠가 선원이라 바나나 줄기 그대로 들고와서 우리집까지
바나나가 와서 처음 먹어 봤어요. 익혀서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퍼런거 그대로 그 아빠가 커피도 주셨어 엄마가 냄비에 한냄비 끓여서 한그릇식 먹었던 기억도 있네요 . 초등 1-2학년때인듯6. ㆍ
'25.5.16 7:08 PM (211.234.xxx.186) - 삭제된댓글신기할 것 까지야..
노무현 때 FTA 추진한 것 때문에 욕 엄청 먹었는데
그 결과로 열대 과일 싸게 먹는거죠..7. ....
'25.5.16 7:09 PM (211.186.xxx.26)감기 걸리고 아팠을 때 아부지가 사오신 기억...
8. ㅇㅇ
'25.5.16 7:09 PM (207.244.xxx.162)저는 80년대 어릴 때 유럽 살았는데
바나나는 쌌어요
그런데 80년대 후반에 귀국하니 바나나가 비싸서
이게 왜 비싼지 의아했는데
그 후 몇년 안 가 싸졌던 기억이 나요9. 바나나는
'25.5.16 7:09 PM (58.29.xxx.96)맛있는 철이 있어요
육질이 쫀득쪽득
오랜지 나올때10. ㆍ
'25.5.16 7:11 PM (211.234.xxx.186)신기할 것 까지야..
노무현 때 FTA 추진한 것 때문에 욕 엄청 먹었는데
그 결과로 열대 과일 싸게 먹는거죠..
이래서 정치가 중요해요
이번 대선 투표들 잘 하세요11. ....
'25.5.16 7:11 PM (114.200.xxx.129)노무현때가 아니라 노태우때죠... 저 중고등학교 다닐때부터는 바나나 저렴했어요..
저 초등학교 저학년때가 비쌌던 시절이었고 그때가 90년대 초반이니까 노태우 정권때이네요..
노무현떄는 저 20살 시절이었는데요. 그때는 완전 저렴했죠..12. ㆍ
'25.5.16 7:12 PM (211.234.xxx.186)우루과이 라운드 때 저렴해지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싸진 않았어요)
FTA 발효하고 지금처럼 가격 내려왔어요13. ...
'25.5.16 7:13 PM (211.234.xxx.83)어렸을 때 집에 파인애플 화분 키웠던거 생각나네요
지금 생각하니 귀한 파인애플 영접하고 꼭지부분 엄마가 심어서 키운거였나 하는 생각이 ㅎㅎ14. 바나나
'25.5.16 7:20 PM (221.142.xxx.228)80년대 남의집 문간방에 세들어살며 몇푼아끼시려 경동시장 중부시장 다녀오시며 머리에 이고지고 오셨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그 보따리안에 아주 귀하게 꺼낸 바나나 2개,
하난 남동생,하난 반으로 나눠 언니랑 나눠주시곤 엄만 안드셨죠ㅜㅜ
그시절 바나난 정말귀했어요15. . . .
'25.5.16 7:25 PM (175.119.xxx.68)80년대 말에 바나나 한다발 가격 8천원대 였던거 기억나요
16. ㅇㅇ
'25.5.16 7:39 PM (223.38.xxx.94)80년대생인데 초딩때 큰거 한손에 만원정도였어요
20대에 필리핀 시골에서 1달러치 달라고 했더니
4~5송이 달린 나무째 잘라줘서 충격받았던 기억이..17. ...
'25.5.16 7:44 PM (114.204.xxx.203)그당시 해외 수입이 어려워서 국내는 다 비쌌죠
18. ㅎㅎㅎ
'25.5.16 7:52 PM (1.227.xxx.55)91년에 신촌 노점상에서 한 개 700원 주고 먹으면서 여기 좀 싸다 했던 기억나네요.
지금 가격이랑 같죠.19. ..
'25.5.16 8:07 PM (61.83.xxx.56)80년대 국민학생때 엄마가 동생이랑 저랑 바나나 딱 한개씩 사주면 한입 한입 아껴먹던 기억이 나네요.
입에서 사르르녹던 그 달콤함이란..20. ..
'25.5.16 8:07 PM (39.115.xxx.132)바나나님 어머니는 좋으시겠어요
알뜰살뜰 아끼려고 이고지고
오는 엄마 모습을 기억하셔서요
저도 물가 비싸사 싼거 보이면
멀리서 사오다가 어깨 고관절까지
아프던데 저희 아이들은
나중에도 이런거 모를거 같아요 ㅎㅎ21. ㅡㅡㅡ
'25.5.16 8:26 PM (58.148.xxx.3)소풍때 하나씩 넣어가면 갈변해서 도로 가져오곤 했쥬.
22. ..
'25.5.16 8:33 PM (223.38.xxx.10)저 좋아해서 자주 사는데
애는 입도 안대요 ㅎㅎ
바나나 안먹는애들 있나요?23. .........
'25.5.16 8:39 PM (210.95.xxx.227)어릴때 만화를 보는데 만화속에서 등장인물이 바나나를 먹는데 아삭아삭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어서 바나나가 사과나 배같은 식감인줄 알았었어요.
아마 그 만화가도 바나나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아니었을까요ㅎㅎㅎㅎ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나서 먹어보고 실망했었었는데 참 그게 뭐라고 아직도 생각나요.24. ...
'25.5.16 8:50 PM (59.12.xxx.29)80년대초에 바나나 하나 2천원정도했어요
짜장면 한그릇은 300원
바나나 정말 귀한 과일이었죠25. 정말
'25.5.16 8:54 PM (106.101.xxx.213)80년대초에 천원 아니었나요?
90년대 대학다닐때 세송이씩 리어카에서 2천원엔가 팔았던 기억도 나네요26. 연식
'25.5.16 9:27 PM (122.34.xxx.61)롯데 본점 앞 리어카에서 개당 1천원에 팔았던 기억 나네요. 물론 못먹어봤습니다.
27. 멸종
'25.5.16 9:32 PM (121.136.xxx.65)옛날 그 맛있던 바나나는 다 멸종되어버리고 없대요.
지금 시장에 나와있는 바나나는 예전의 바나나와 다른 품종이라고 하더라구요.28. ...
'25.5.16 9:53 PM (211.218.xxx.70)맞아요 바나나 하나에 2천원이었어요! ㅎㄷㄷ
나중에 제주도에서도 바나나 재배 시작하면서
제주도 여행다녀오신 엄마아빠가 진짜 큰 초록 바나나 큰 송이 하나를 통째로 가져오셔서 익혀서 하나씩 꺼내주셨네요 ㅎㅎ29. ㅇㅇ
'25.5.16 11:15 PM (182.221.xxx.169)바나나에 대한 추억 나누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요ㅎ
30. 기억
'25.5.17 12:26 AM (39.122.xxx.3)우리집은 매우 가닌했었고
이모네집은 부자였는데 방학때마다 이모네 집에 여동생과 몇일씩 놀러갔었어요
이모네는 딸만 4명이였는데 우리 자매를 잘따랐고 잘놀았는데 이모는 자주 외출하고 도우미 아줌마가 꼭 우리자매 빼고
이모네 딸들만 바나나 한개씩 줬던 기억이 있어요
어린동생들은 비싸고 귀한 거니 우리 줄 생각 못했는데 나보다 3살 어렸던 첫째 이종사촌 동생은 세등분해서 나랑 여동생도 같이 나눠 줬던 생각이 나요
동생에게 얻어먹으면서도 주눅들고 눈치 보며 먹었는데 맛있다는 생각보다 이리 맛없는게 왜 비쌀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한참 지나 바나나 저렴해졌을때 엄마가 사와서 먹었는데 그땐 맛있더라구요 지금도 전 바나나 별로 안좋아해요
부자 이모 지시로 우리 자매만 쏙 빼고 준건지
도우미분이 객식수 챙기느라 힘들어 우리만 쏙 빼놓은건지..
먹는걸로 되게 서럽게 한다 싶어 바나나 싫어했어요31. …
'25.5.17 1:25 AM (221.138.xxx.139)요즘 바나나는 맛없는 품종이라서 ㅠ
그때 먹던 바나나는 그로미셸이었죠.
그로미쉘이 과일 바나나일때 캐번디시는 사료로나 재배하던 바나나였는데.
여즘 그로미셸을 다시 기르기는 한다고 하던데
먹고 싶네요 ㅠ32. .....
'25.5.17 8:04 AM (175.117.xxx.126)89년도쯤인가..
당시 아버지가 어디선가 바나나를 선물받으셨는지, 사오셨는지 했나봐요..
밤에, 이거 비싼 건데, 애들은 나중에 커서도 먹을 수도 있으니 우리 둘이 맛이나보자고 부모님 두 분이서 드시고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다음날 아침에 남동생이 쓰레기통에서 바나나껍질 발견하고 듸집어졌죠 ㅋㅋㅋ
지금도 그 때 얘기해요..
바나나를 두 분이서만 드셨다고..
부모님도, 거봐라, 너넨 맘껏 먹을 수 있잖냐.. 하시고 ㅎㅎ
부모님이 다른 거는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주신 편이라 서로 농담이죠 ㅋㅋㅋ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23859 | 윤석열이 전화한 이유 11 | 윌리 | 2025/06/11 | 3,878 |
1723858 | 언제부터 원내대표 선출이 2 | 그런데 | 2025/06/11 | 1,082 |
1723857 | 입주 아파트 1억넘게 들여서 옵션했으나 좋아보이지 않음 16 | 번쩍번쩍돈티.. | 2025/06/11 | 6,033 |
1723856 | TV 없애야하나 고민이에요 6 | ..... | 2025/06/11 | 1,573 |
1723855 | 벌써 아침 드신분 계세요? 8 | 오늘부터 | 2025/06/11 | 1,323 |
1723854 | 한국일보 기자 수준 보세요. 10 | 유리지 | 2025/06/11 | 2,077 |
1723853 | 박보검의 칸타빌레 섭외력 대단하네요 7 | 유키 | 2025/06/11 | 5,269 |
1723852 | 난생첨 집 계약하는데 남편이 기쁘지않데요 43 | 첫집 | 2025/06/11 | 16,812 |
1723851 | 건강영상 강추해요!! - 요약본 있슴 22 | 복습 | 2025/06/11 | 2,600 |
1723850 | 생명체의 진화가 세상에서 젤 신기해요 5 | ㅇㅇㅇ | 2025/06/11 | 1,379 |
1723849 | 창문형 에어컨 단점이 있어요? 6 | 뭐냥 | 2025/06/11 | 4,936 |
1723848 | 마를린먼로는 당시에 압도적인 스타였던건가요 17 | ,,,.. | 2025/06/11 | 2,727 |
1723847 | 박선원 페북 김병기 의원 관련하여 11 | 믿어요 | 2025/06/11 | 3,633 |
1723846 | 일체형 침대 써 보신 분 좀 알려 주세요 2 | 111 | 2025/06/11 | 925 |
1723845 | 경축! 김경수 행안부 장관 유력 검토 21 | 흡족하도다 | 2025/06/11 | 6,536 |
1723844 | 스마트워치가 생겼는데요 6 | ... | 2025/06/11 | 1,465 |
1723843 | 나이많다고 시키지 마세요 11 | 나이탓인가 | 2025/06/11 | 6,066 |
1723842 | 이 시기가 대략 언제 쯤 인가요? 5 | .. | 2025/06/11 | 1,429 |
1723841 | 김건희 비공개 아니면 조사 불응한대요 42 | ㅇㅇㅇ | 2025/06/11 | 12,340 |
1723840 | 창문형에어컨 여름 지나면 떼서 보관해두시나요? 11 | ..... | 2025/06/11 | 1,688 |
1723839 | 이수정 아줌마 또 시작했네요 32 | 에혀 | 2025/06/11 | 11,495 |
1723838 | 이 과자 생각나시는 분 계실까요 18 | 답답 | 2025/06/11 | 4,733 |
1723837 | 영화 교섭의 주인공, 외교부 차관 임명!!! 17 | 감동의물결 | 2025/06/11 | 5,776 |
1723836 | 챗 gpt.. 의존하게 돼요 9 | 챗 | 2025/06/10 | 2,786 |
1723835 | 자주 가는 맛사지샾의 사장님이 9 | 난감 | 2025/06/10 | 4,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