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아이 딸아이키워요
초등때 얘기하면 그때 못하는애 어딨냐 하겠지만
꽤나 똘똘하고 야무졌어요
중1부터 사춘기가 왔는데
와.. 이건 역대급입니다
각오는 대충했었는데 방 더럽기는 정말 말할수 없을 정도고요 가끔 귀찮으면 양치 패스, 집에 오면 입던옷 양말 집어던져 놓아요 ( 화장은 열심히 하고 다녀요;;)
이젠 이런걸로 화 안내요
말하면 또 싸움뿐이라 기운이 없거든요
공부.. 많이 놓았습니다
중1 초기까지 레테보면 상위권 반 나오더니
이제 쭉쭉 떨어지고, 불성실함의 대명사에요
학원쌤들도 안믿어요 이 아이가 한때 성실하고 열심히 했던 아이란걸요
가장 심한건 엄마에 대한 태도입니다
화내고 소리지르는건 일상 다반사
가끔 미친애 같단 생각이들때가 있어요
울며불며 발 굴러서 밑에 집에서 올라온것도 여러번
죽네사네 한적도 있고 오밤중에 집나갔다 두세시간만에들어온적도 있어요 .
그나마 일학년땐 학교 안가네 어쩌네하더니 지금은
학교는 열심히 가네요
대신 학원을 어떻게 하면 빠질까궁리..
공부는 내려놓았고요
정말 인성이라도 돌아오면 좋겠는데
가끔 혼내기도 무서워요 또 난리칠까봐 .. ㅠㅠ
이런얘기하면 왜 단호히 혼안내냐
어릴때 사랑으로 안키운거 아니냐
엄마아빠가 이상한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지극히 정상입니다 ㅠㅠ
버릇 고쳐보려 많이혼내기도 했구요
여행도많이 다니며 엄마엄마하던 엄마 껌딱지였어요
부부사이 좋구요 아빠도 친구같던 사이..
휴 근데 애가 왜이렇게 된걸까요
너무 자책이 되고 내잘못같구
저 심지어 화병 약도 먹어요
사춘기 제발제발지나가는거라고 말좀 해주세요
지나가면 나아질거라고 희망의 한마디씩 해주심 안될까요. 제가 태어나 제일 힘든 하루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