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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알바 이야기

.. 조회수 : 5,424
작성일 : 2025-05-16 15:21:52

47살이고 식당알바 5년차에요

5년동안 계속한건 아니고 중간중간 몇달씩 쉬기도 하고..

전공살려 꽤오래 일했었는데 경영엔 재능이 없었고

인풋대비 아웃핏 별로라 접었고 지금도 후회는 전혀 없어요

돈없어서 우울하던차 프랜차이즈 주방알바 시작했어요

그땐 완전히 민폐덩어리이자 공공의 적이었어요

샐러드바 담당이었는데 집에서 하던대로  채소 한장한장 씻었다면 말 다했죠

맨날 매니저, 팀장한테 불려가고 깨지고..ㅋㅋㅋ

 

다음식당부턴 홀서빙했는데 팁 쓸어담기도 했었고

스카웃 제의도 여러번 받았고 그랬었네요

뭐.. 그래봤자 식당알바 인생이지만요ㅎㅎ

작년엔 큰 회사의 큰 식당 점장으로 가서

개고생도 하고 잊지못할 인연도 만나고 재밌는 경험 했드랬죠

 

지금은 규모는 작지만 실속있는 지역맛집에서

4시간 250 받으며 일하고 있어요

청소, 허드렛일 아예 안하고 상치우는건 가끔..

손님응대,서빙 주로 하고 있어요

 

여기엔 워낙 능력자들이 많아 글쓰기가 조심스러웠는데

그래도 아이 다 키우신 4,50대들 알바 고민하시는분들께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 될까해서 써봤어요

IP : 121.148.xxx.23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16 3:24 PM (211.210.xxx.96)

    와 역시 일잘하시는 분이네요
    그런데 개고생이란건 어떤걸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리고 야채 씻는 비법도 궁금해집니다 ^^

  • 2. ..........
    '25.5.16 3:26 PM (14.50.xxx.77)

    식당에선 야채 제대로 세척 안하죠?어떻게 세척하나요?씽크대에 한꺼번에 담궈서 건져내는식인가요?

  • 3.
    '25.5.16 3:28 PM (116.42.xxx.47)

    진짜 능력자시네요
    보통 종일 근무 250 정도 되던데

  • 4. 4시간
    '25.5.16 3:28 PM (118.220.xxx.61)

    250 꽤 쎄네요.
    좋으시겠어요

  • 5. 채소는
    '25.5.16 3:30 PM (49.174.xxx.251)

    씻어요.
    씻어요.

  • 6. 4시간
    '25.5.16 3:30 PM (118.220.xxx.61)

    250정말 맞나요?

  • 7. ///
    '25.5.16 3:32 PM (121.159.xxx.222)

    4시간 250요? 주방 조리도 안하시구요? 와...대박이네요...
    얼마나 잘되는 곳이길래...
    저도 식당이랑 편의점 해봤는데
    업무강도는 제가 하던일보다 익으면 나은데
    연월차며 공휴일이며 연휴때 못쉬어서 그게 힘들더라구요
    정말 정말 아이 대학병원 가거나 그런 급할 일일때나 다른 직원한테부탁해서 교대하고...

  • 8. ..
    '25.5.16 3:38 PM (121.148.xxx.235)

    211.210/14.50
    채소를 대량으로 먼저 칼질하고 물에 담궜다 여러번 헹궈요
    당연히집에서 하는것처럼 꼼꼼히 못하고 손이 많이 빨라야 해요

  • 9. ..
    '25.5.16 3:39 PM (121.148.xxx.235)

    118.220/
    250맞습니다

  • 10. ,,
    '25.5.16 3:40 PM (211.246.xxx.118)

    너무 쉽게 3d 갓네요
    그나이면 길게 보고. 뭐를 배우는게 날듯.참엔 돈 작아도
    같은돈이라도 나중엔 몸 덜쓰고 더 쉽게 일하고

  • 11. ..
    '25.5.16 3:41 PM (121.148.xxx.235)

    121.159/
    식당일 몇년 하다보니 공휴일, 주말에 쉬는거에 무뎌졌어요ㅠㅠ

  • 12. 윗님 뭘 배울까요?
    '25.5.16 3:44 PM (37.67.xxx.73)

    3d 라니....직업에는 귀천이 없어요. 뭘 배우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그러면.

  • 13. ..
    '25.5.16 3:45 PM (121.148.xxx.235)

    211.246/
    저도 그 생각 많이들어서 자괴감도 들고 했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밖에 안돼서, 머리아픈거 싫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단순노동 합니다ㅠㅠ

  • 14. 굳이
    '25.5.16 3:46 PM (49.169.xxx.193)

    3D로 왜 갔다는 말을 왜하는지ㅋ
    남을 걱정해주는척,디스하는거.이거 질투던데,적은 시간에 돈을 많이 버니
    뭔가 배는 아프고,그런거 같네요.

    같은 일을 해도 써빙에 투입한걸 보니, 손님응대쪽을 잘하는거 같아요.매출에 영향 있어요.
    4시간 일하고 250이면 일잘하고,사장은 줄만하니 주겠죠.

  • 15. 행복한새댁
    '25.5.16 3:52 PM (118.235.xxx.98)

    저도 비슷한데ㅋㅋ진짜 많이 받으시네요ㅋ전 그정돈 아녜요. 머리쓰면 살 줄알았는데 몸쓰는것도 할만하네요ㅋㅋ

  • 16. ...
    '25.5.16 4:01 PM (118.235.xxx.175)

    처음에 어떻게 구하나요? 알바 구하는 구인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건가요?
    그래도 40대는 지원하면 될 기능성 높을거 같은데
    직종 경험 없는 50대가 어떻게 도전해야할지 좀 막막해서요.

  • 17. Sw
    '25.5.16 4:06 PM (58.236.xxx.207)

    4시간에 주5일 인가요?
    주5일 4시간에 250이면 완전 능력자네요
    일하다보면 청소 허드렛일 같이 해야하는경우 많은데 일절 안하고 손님응대 서빙만하면서 그돈 받으면
    뭐 직장인들이 오히려 부러워할듯

  • 18. 4시간250
    '25.5.16 4:07 PM (115.140.xxx.221)

    4시간에 250만원 줄 정도면 고급 소고기집, 일식집, 한정식 이런 단가 높은 고급식당인가요?
    사장이 수지타산이 안맞을텐데. 소개로 채용 되신 거예요?
    주 7일 4시간 일해도 서빙을 시간당 2만원 주는 거라 250 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다른 직원들도 그 정도 받는 곳인지.

  • 19.
    '25.5.16 4:07 PM (118.235.xxx.253)

    시간대비 굉장히 많이 받는 것같은데 비결이 궁금해요.
    어떤 능력을 높이사서 사장이 그렇게 많이 주나요?
    그전에도 팁도 많이 받고 스카웃 제의도 받으시고..

    성격이 밝고 손도 빨라서 그럴까요?

  • 20. .....
    '25.5.16 4:20 PM (1.252.xxx.133)

    손님 응대,서빙에 4시간 250이면 외모가 된다는 거죠.

  • 21. 머리
    '25.5.16 4:23 PM (45.8.xxx.210)

    단순하게 사는게 왜 나쁜가요? 솔찍히 월급만 충분하다면 단순한 일하고 일하고 집에와서 쉬는 걸로 끝인 업무가 잘 맞고 정신건강에도 더 좋은 거 같아요.

    원글님은 경영에 재능은 없어도 손님응대같은 소셜스킬을 뛰어나신 분 같아요.

  • 22. 그렇죠
    '25.5.16 4:25 PM (211.234.xxx.6)

    이쁘신가봐요

  • 23. 저희동네에
    '25.5.16 4:31 PM (122.45.xxx.63)

    손님들이랑 말씀도 잘하시고 고기 잘 굽는 서빙하는 아줌머니 계시거든요
    그 식당이 장사 잘됐을땐 직원 8명까지 구하더니 장사 안되면서 직원들 다 정리하더군요
    손님들이랑 잘 지내는 그 아주머니만큼은 안 자르는거 같아요

    4년반 일하셨다고해요. 원글님도 이정도 위치신가봐요
    손님 상대 잘하고 성품 좋고 일 잘하니까 결국 최종적으로 남았따고하더라구요
    장사 잘될땐 젊고 이쁜분들도 있었는데 결국 일잘하는사람이 남나봐요

  • 24.
    '25.5.16 4:33 PM (116.42.xxx.47)

    외모만 된다고 4시간에 250 주겠나요
    일을 잘 하시니까 그러겠죠

  • 25. 나는나
    '25.5.16 5:00 PM (39.118.xxx.220)

    일 잘하고 용모 단정하니 매니저급으로 일하시는 거죠.

  • 26. 오오.
    '25.5.16 5:00 PM (1.73.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식당 알아인데 대단하세요..
    3개월 동안 사장님에게 혼 났어요..
    스카웃 제의는 없었고, 팁은 아주 가끔 단골만 줘요..
    원글님의 식당 노하우 알고 싶어요.
    저도 알바지만 프로?? 홀써빙 햐고 싶어요.

  • 27. 오오
    '25.5.16 5:02 PM (1.73.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식당알바인데 대단하세요..
    3개월 동안 사장님에게 혼 났어요..
    지금은 만 3년째 알바하고 있어요..
    스카웃 제의는 없었고, 팁은 아주 가끔 단골만 줘요..
    원글님의 식당 노하우 알고 싶어요.
    저도 알바지만 프로?? 홀써빙 햐고 하고 싶어요..

  • 28. 오오
    '25.5.16 5:05 PM (1.73.xxx.181)

    저도 식당알바인데 대단하세요..
    3개월 동안 사장님에게 혼 났어요..
    지금은 만 3년째 알바하고 있는데 시급은 두 번 올랐어오ㅡ
    스카웃 제의는 없었고, 팁은 아주 가끔 단골만 줘요..
    원글님의 식당 노하우 알고 싶어요.
    저도 알바지만 프로?? 홀써빙 햐고 하고 싶어요

  • 29. ㅇㅇ
    '25.5.16 5:12 PM (211.210.xxx.96)

    4시간에 250이면 엄청 능력자인데 왜 폄하를 하시는건가요
    꼭 뭐 한다고 하면 그런건 왜하냐고 의욕 깎아내리던 저희 엄마 같애요

  • 30. ...
    '25.5.16 5:44 PM (211.214.xxx.49)

    어떤 음식 식당인가요?

  • 31. ..
    '25.5.16 8:12 PM (124.111.xxx.186)

    일하시는 거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네요.(긍정적인 의미)
    어떻게 하시길래 4시간에 250이라니
    놀랠 노 자네요

  • 32. ..
    '25.5.16 11:36 PM (218.54.xxx.141)

    댓글들을 이제야 봤어요
    첨엔 시급 12,000원으로 들어왔고 5시간짜리 알바였어요
    일 시작하고 한달정도 지나니
    사장님이 다른 사업체때문에 바빠지셔서 월급제로 제안하셨고
    계속 일하다 주방직원과 트러블이 있어
    몸도 힘들던차 그만둔다고 하니 사장님이 시간줄여 4시간만 해달라고..
    그건 너무 죄송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피크 시간에만 있어주면 된다고,
    시간은 중요치않고 건강하게 오래 일할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지금까지 왔네요

    엄청 바쁘고 웨이팅있는 지역맛집인데 손님 한팀이라도 더 받으려고
    동동거리며 이리뛰고 저리뛰는거 알아주시기도 하고
    눈치껏 빠릿하게 행동해서 맘에 들어하신듯 해요
    손님들한테 친절한건 기본이고 농담도 해가면서 티키타카 잘하는 편이에요
    손님들은 당연 제가 사장인줄 알구요ㅎㅎ
    사장님이 자리 비우실때도 많은데 터치 거의 안하시고 믿고 맡기셔서
    저도 감사한 마음에 내 가게다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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