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일반고예요
강당에서 교장선생님 학교 교직원 모두 인사하시고
2학년 학부모만 모여 입시설명 듣고
각자 교실로 갔는데
거기 처음 보는 학부모인데
너무 아름다운 분이 있는거예요
아 젊을때는 대체 얼마나 예쁘셨겠노 하면서
눈이 부시게 바라보다가
저 분 자녀는 누구인지 알아야겠다
싶어서 누구 어머니인지 기억하고
집에 갔거든요
(입시설명회가서 쓸데없는거
기억하고 오는 긴장감이라고는 없는
고2 엄마)
집에 와서 아들을 만나서
너희반의 누구누구어머니 너무 미인이시더라
그 애는 어떤 애야 하고 물으니
아들의 대답이
아 그 애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쁜 애>
<근데 다른 학교 애랑 사귀어>
이유가 없는 일은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