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엄마입니다.
출산전에 죽는 줄 알았어요, 입덧이 너무 심해서 거의 막달까지 몸무게가 40kg대였거든요.
입으로 음식을 못 먹으니 수액 맞으며 병원에서 임신 대부분을 보냈어요.
게다가 임신소양증이 와서 온 몸에 빨갛게 아토피가 왔고
남편은 제가 죽을까봐 차라리 아이들을 빨리 꺼내자는 소리까지 했어요.
이제 초등 4학년이 된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며 깔깔 웃고 있네요.
선행이고, 영어고 다 모르겠고 그냥 너무 이뻐 죽겠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이쁜 것들이 제 아들딸들이라니요.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숙제를 다했다니 만화를 틀어주었네요.
선행이고 입시고 뭐고 간에,
그냥 이쁘고 귀하다 아이를 키울수 있는 나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