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식당하는데 사각냅킨 가져다 놓거든요.
한 장에 4원꼴이에요.
테이블마다 서랍 속에 넣어두는데 꽉 채워놓지는 않아요.
이유가..
뭉텅이로 집어가는 사람 있고
(이해함. 나는 손해지만 어찌됐든 누군가는 쓰려고 하는 거니까)
물을 흘려서 서랍 속으로 다 들어가게 만들어서
냅킨 통째로 버리게 하는 사람 있고
(이것도 역시 이해함)
제가 제일 이해를 못하겠는 부류가 있는데(이 타입이 제일 많아요)
냅킨을 잔뜩 집어서 쟁반 위에 놓아요.
그리고 거기서 두어 장 쓰고 나머지는 그대로 놓아요.
그 냅킨들에 물방울이 튀거나 음식물이 살짝 묻어서
쓰지도 않은 새 냅킨들을 고스란히 버려야해요.
아무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대체 쓰지도 않을 냅킨을 왜 꺼내서 늘어놓고
다 버리게 만드는 건지
부주의함이 의아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