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으싸쌰
'25.5.14 11:18 PM
(218.55.xxx.109)
저라면 1~2만원은 주겠어요
잘 봐서 주는 게 아니라 수고했다고
2. 호박팥차의효능
'25.5.14 11:19 PM
(222.111.xxx.52)
아드님이 느물느물하네요. 치킨 기프티콘 보내줄거 같아요. 성적은 자기 좋으라고 받는거지 부모 좋으라고 받는게 아니쟎아요
3. 원글이
'25.5.14 11:20 PM
(180.69.xxx.79)
아 그런가요? 제가 너무 야박한가요? 1.2만원이면 되는데 워낙 씀씀이가 큰 아이라(저는 완전 절약하는스타일) 큰돈을 바라는것 같아 오버한걸까요? 듣고 보니 2만원 주고 더바래도 눈감으면 될것을.
4. ......
'25.5.14 11:21 PM
(110.9.xxx.182)
파닉스도 모르는애가 수학을 잘하면 얼마나 잘했다고.
웃기지도 않지만. 일단 만원 줘보세요
5. ..
'25.5.14 11:21 PM
(39.118.xxx.199)
글에서 원글님의 그간 고생스러움이 구절구절 느껴지네요.
아들 녀석, 진상짓 하는 것도 귀엽고요.
기분 좋게 1~2만원 주세요.
수고했다고
6. .....
'25.5.14 11:22 PM
(110.9.xxx.182)
그냥 일반고 다니는건 맞나요???
수학을 잘할 가능성이???있나..
7. 원글이
'25.5.14 11:24 PM
(180.69.xxx.79)
중등때 돈사고도 치고 돈은 더 쓰고 싶지만 힘든일은 하기 싫고 용돈10은 작다 그러고 그냥 꼴보기 싫었나봐요. 2만원 내에서 치킨쿠폰 선물해야겠네요.
8. 그런데
'25.5.14 11:25 PM
(122.34.xxx.60)
그렇게 자기효능감이 생겨서 공부에 취미 붙이고 고딩때는 조용히 보낼지도 모르잖아요
한 과목만 잘 해도 뭐라도 밥벌이는 한다.
기분 좋게 2만원 주세요
기말에 수학1등급 받으면 또 2만원 준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한 과목이라도 잘 하는 과목이 있으면 자기 진로 찾더라구요
9. 아뇨
'25.5.14 11:26 PM
(223.38.xxx.66)
주지 마세요, 엄마가 기분 좋아서 줄 수는 있지만 먼저 요구하는 건 잘못된 태도죠.
보상이라니, 무슨 보상?
이건 그때그때 가르쳐야 해요,
너 그 성적 나올 수 있도록 엄마가 학원 보내 주고 밥값 대 주고 스트레스 안 받게 잔소리 안 했다,
혼자 해서 그만큼 나오면 엄마가 학원비 아낀 게 기뻐서라도 좀 줄게,
이건 대학 가서도 마찬가지야, 대학 가서 열공해서 장학금 타면 엄마가 그거 너 써도 뭐라고 안 함!
하지만 엄마가 대 준 학원비로 공부한 거잖아…
믿고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엄마한테 그래야 하는 건 아닐까…?
정말…?
저라면 그러겠어요.
원글님 너무 고생 많으셨는데 이제 막 정신 쪼끔 차리려는 애가 엄청 생색 내는 것에 끌려다니진 않으셨음 합니다.
저 애들 많이 대하는 직업이에요. 감정 섞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발 딱 서게 말하면 애들 대꾸 못 해요.
10. 원글이
'25.5.14 11:28 PM
(180.69.xxx.79)
어릴때부터 수감이 좋았어요. 초등때 중등선행해서 중1 초반때 중3 1학기꺼 하다 말았구요. 그후 공부는 안하니까 학원은 하나도 안다녔어요. 12월에 학원다니기 시작해서 수학공부만해서 일반고 1등급 커트라인(80점대)인듯요. 영어는 초등때 잠수네로 해서 듣기만 쪼금됩니다.
11. 원글이
'25.5.14 11:33 PM
(180.69.xxx.79)
맞아요. 맞아요. 지 사고쳐서 엄마 괴롭힌건 생각못하고(다행히 지금은 안 그래요. 그래도 관종이라 집에 늘 없어요) 먼저 돈 요구해서 짜증이 확 났어요. 저도 느린 두동생들 케어하느라 많이 지치고 힘든상황이었거든요. 1등급이 뭐시라고. 사고 치고 다닐때 동생이 늦된아이라서 참 감사했어요. 사고칠일은 없어서요.
12. ....
'25.5.14 11:37 PM
(223.38.xxx.242)
그렇게 자기효능감이 생겨서 공부에 취미 붙이고 고딩때는 조용히 보낼지도 모르잖아요
한 과목만 잘 해도 뭐라도 밥벌이는 한다.
기분 좋게 2만원 주세요
기말에 수학1등급 받으면 또 2만원 준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한 과목이라도 잘 하는 과목이 있으면 자기 진로 찾더라구요 222222
13. 원글이
'25.5.14 11:38 PM
(180.69.xxx.79)
아이가 열심히 해서 보상 바라는데 너무 야박하게 말했나싶어 지혜로운 82님들께 물어본거였는데 보상(돈)은 안주는게 맞나보네요. 나중에 공부 열심히 한다고 치킨쿠폰 하나 주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 그런데
'25.5.14 11:42 PM
(122.34.xxx.60)
중1때 공부에 확 질렸었나 보네요. 다시 마음 잡을 수 있게 동기 부여해주시고, 칭찬과 처벌을 확실하게 구별하세요.
자녀를 도덕의 잣대로만 보지 마세요
길게 보면 스물 다섯까지 자기 직업 가져서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살아야 하고,
그러려면 뭘 하든 일주일에 사오십시간 일하고 인간관계 잘 해야하고,
효도는 안 해도 패륜적이지 않아야 하고 소울메이트는 아니어도 마음 터놓을 친구 한둘은 사귀었으면 하고ᆢ
이 모든게 스물 다섯까지 한 사람의 사회인이다 할 만큼 키우려면, 도덕책과 경전만으로 심판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도덕적이고 반듯하고 허영심도 없고 소영웅주의에 빠지지 않고 참되고 바르면 좋겠지만 ᆢ 90프로의 어른들이 그렇지 않듯이 아이들도 대부분이 바르지 않고 약육강식이 본능인듯 강약약강으로 나오죠
그간 사춘기 아이에게 많이 실망하고 상처받으셔서 그렇겠지만, 아이가 허세 부리며 칭찬 원할 때 빨간펜 선생님처럼 냉철하게 하시지 마시고, 그래 잘 했다! 계속 잘 해라!! 한 마디 하시고 상 달라 하면 그냥 만 원 정도 주시고 웃고 마세요. 맛있는거 먹고싶다 하면 치킨 시켜주시고요. 집 나갸 유머감각 찾아오세요
15. 보통
'25.5.14 11:43 PM
(106.101.xxx.32)
보통애들이라면 안주겠지만
기특해요 잘할때마다 올려주겠다고 하세요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16. 보상이라기보다
'25.5.14 11:45 PM
(222.100.xxx.50)
그동안 애도 방황하느라 나름 힘들었고
이제 뭐라도 해보겠다는 그 맘이 기특한데요?
그런 너를 보니 엄마가 기분좋아 치킨 쏜다 이정도 기분좋게 해주면 어떨까요
니 시험 결과에 대한 돈으로 보상은 아니고요.
호들갑 떨건 없지만 빙긋이 같이 기뻐해주세요
17. 원글이
'25.5.14 11:51 PM
(180.69.xxx.79)
그동안 씀씀이로 보아. 1.2만원에 만족할 아이가 아니라 생각해서 보상 얘기 나왔을때 제가 더 정색을 한것 같아요. 82님들 조언대로 기분좋게 작은성의만 보이겠습니다. 아뇨님 조언대로 공부보상으로 말고 상관없을때 주겠습니다. 역시 육아동지라 그런가 짧은글에서 제 마음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원글이
'25.5.14 11:57 PM
(180.69.xxx.79)
82님들 쪽집게 같아요. 짧은글에서 많은걸 읽어내시네요. 유경험자라서 그런가요? 선배님들 조언감사합니다. 글을 쓸때마다 많이 배웁니다.그런데 도로 아미타불이라 수양이 많이 필요하네요. 갑자기 아이한테 너그러워지네요. 경험에서 나온 조언들 감사합니다.
19. ......
'25.5.15 12:01 AM
(110.9.xxx.182)
그냥 수학만 파서 수리논술로 갈 대학을 고르세요.
20. 저라면
'25.5.15 12:25 AM
(122.36.xxx.85)
주겠어요. 원래 공부는 잘사는거.중심 아닌가요.
성적 오른거 기특한데요.
그렇게.슬슬.재미 붙이는거죠.
21. ...
'25.5.15 12:26 AM
(180.70.xxx.141)
저희집은
백점만 돈으로 보상 해줍니다
2,4,6,8,16,64만.... 으로요
한과목은 2만원 이지요
수학 한과목만 학원 다녀서
머니..ㅎ 를 건 겁니다
다른과목도 열심히 하라구요
22. ....
'25.5.15 12:29 AM
(223.38.xxx.242)
아뇨님 의견에 반대합니다.
아이를 코너로 몰 필요가 없어요.
원글님은 아이 가르치는 직업이 아니라 엄마예요
23. 원글이
'25.5.15 1:04 AM
(180.69.xxx.79)
자녀분들 공부 걱정하는 어머님들이 많이 계셔서 제글이 미안하게 느껴지네요. 아이가 3년동안 웬만한 나쁜짓은 다해서 한두건도 아니고 이거 다 말로 할 수도 없고 여기서 팡 저기서 팡 터지면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괴감에 이제까지 열심히 살았던 모든 삶이 부정되더라구요. 이런일 반복적으로 겪으면 진짜 공부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더라구요. 자식이 아래로 또 있으니 이런일을 또 겪게 될지도 모르는데 다행히 동생들이 늦되서 지랄같은 사춘기는 안올것 같아서(평범한 사춘기는 당연히 받아들임) 그날 처음으로 하늘이 저에게 이 아이들을 보낸건 고뇌가 아니라 선물일수도 있겠구나. 아 이렇게 깊은뜻이 있었구나.싶더라구요.
누구든 사고 안치고 조용히 지내는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네요.
의견이 다르더라도 한분한분 의견 다 맞다 생각하고 힘든시절 점집도 다녀봤지만 82 언니동생들이 제 진짜 정답지예요.
24. ㅇㅇ
'25.5.15 1:24 AM
(218.50.xxx.141)
그냥 엄청 칭찬하고 용돈 보상 주세요. 치킨도 1마리 시켜주고
이런 애들은 이렇게 추켜줘야 계속 공부할 마음 생겨요.
지금 이 타이밍에 잔소리하면 공부 손 놓아버려요.
고1때 정신차렸으니 얼마나 좋아요?
저라면 춤이라도 출 겁니다.
25. 저라도
'25.5.15 2:42 AM
(24.98.xxx.191)
작은 보상은 기쁘게 할 것 같아요.
애한테 칭찬 아끼지 마시고요
고생 많으셨고 애가 정신 차려
공부하려고 한 것 윗님 말씀대로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