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남편 동기들중에 여자가 한명도 안왔어요
뒷얘기 들어보니 그렇게 여자들한테 말을 함부로 해서
여자들이 다 싫어한다고
남편 생긴거 멀쩡하거든요
저한테는 연애때 과묵한 설정을 해서 결혼에는 성공했는데
10년 결혼생활 내내 진짜 폭언이 심했고
제가 좀 해맑은 스타일이라 남편이 그렇게 입으로 칼을 뿌려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 한 10년 지나니 진짜 남편이 증오스럽고
싫거든요
근데 뭐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남편은 결국 제가 자기를 싫어하는데 성공한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모성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시모 시부 다 돌아가셨는데
시모 기일은 챙기지도 않고
시모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도 않고
암튼 뭔가 모성에 대한 상처가 있는걸까요?
여혐증상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뭔가 이상해요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