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공기업 특채로 이직. 이직후 얼마안되어 퇴사..
다른지역으로 같은 분야 공기업 경력직 특채로 서류통과 면접까지 가지만 떨어지고 있고, 이번엔 최종 면접까지 세명이 봤으나 무효 시켰고 얼마안있어 또 재공고를 냈어요. 최종면접에서 맘에 드는 사람이 없으니 재공고를 낸게 아닐까 싶은데 같은곳에 또다시 서류를 낸다고 한는데 과연 될까싶어요. 이쪽분야 잘 아시는분 이런경우 다시 도전하는게 의미 있는걸까요?
남편이야기 입니다. 학벌 좋고 억대연봉 대기업 순탄하게 시작했으나, 상의없이 이직을 했고 공기업도 상의없이 사표를 쓰고 몇년째 실업자신세입니다. 힘들면 일그만두는거 상관없습니다. 같이 택배일이라도 하면 얼마든지 열심히 할 자신있어요.
그런데 적어도 한마디 상의없이 그만뒀음, 미안한 마음이 있음 열심히 대리나 배달알바라도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든가요. 매일 도서관 가서 준비한다며 아침에나가 저녁늦게 귀가합니다. 생활비, 애들 교육비는 형제들에게 목돈으로 빌리고 은행대출신세. 재취업도 안되는 상황에 불어나는 빚과 줄일수없는 애들 교육비로 두렵고 불안해 저도 몇달전부터 사무직, 마트, 식당알바 구직은 하고 있으나 경력단절이 오래되었고 불경기에 나이 젊고 경력있는사람들에게 밀려 번번히 실패하네요. 울면서 오후에 애들 케어할수있게 같이 새벽택배라도 다니자 해도 싫다하고 미치겠습니다. 갱년기에 홧병까지 겹쳐 사는게 말이 아닙니다. 가사도우미, 청소쪽으로 일을 해야할것 같아요.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제꿈엔 이제 경제적 자립과 애들 성인이 되었을때 이혼이 선명하게 자리잡았네요.
남편에게 이글 마지막으로 보여줄까합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