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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떡 망친 분 글을 읽고서

망친빵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25-05-12 11:27:46

그래도 그분은 책임지려는 용기가 있는 분입니다

제가 몇달전에 시장에 파는 옥수수찐빵을 맛보고는 그 달달함과 포그노근함에 빠져서

쌩초짜인 저의 상황을 망각하고 막걸리와 밀가루 신나게 반죽해서 막걸리 찐빵 만들었어요

그와중에 밑에 분처럼 내가 먹을 거니까 설탕은 거의 안 넣고 다른 첨가물도 몸에 안 좋아 이따구 생각으로 거의 안 넣고,,,어찌어찌해서 밥솥에 넣고 쪄냈어요

맛을 보니 이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단맛도 없고 아무맛도 없는 것은 설탕을 거의 안 넣어서 그렇다하고서도

시장에서 파는 옥수수찐빵은 포근포근한 느낌이 있는데 제 밥솥에 있는 빵은 무슨 파운드케익처럼 단단해요, 왜??

하여튼 아무맛도 없는 단단한 찐빵(이라고 부를 수 있을 지 모르지만)을 약간 썰어먹고서는

도저히 더 먹을 용기가 나지않아 단단히 포장해서 냉동고에 넣어버렸어요

가끔 아들이 놀립니다

냉동고에 있는 그 이상한 덩어리는 어떻게 할 거냐고

먹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냉동고에서 진정한 반려찐빵이 되어가고 있어요

IP : 118.221.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5.12 11:34 AM (223.38.xxx.115)

    님도 어떻게 해서라도 책임 지려고 냉동실에 넣으신거죠?
    안 그랬으면 버렸을텐데.

  • 2. ···
    '25.5.12 11:52 AM (210.91.xxx.146)

    설마 발효안시키고 그냥 반죽후 밥솥에
    넣은걸까요?

  • 3. 옥수수가루는
    '25.5.12 11:58 AM (183.97.xxx.120)

    오메가6가 오메가3 보다 더 많으니 몸에 안좋아 이러면서 버리세요
    아니면 입이 궁금할 때 손톱만큼씩 뜯어 먹으면 어느새 없어져요
    칼로 얄팍하게 잘라 닭갈비 할 때나 떡볶이 할 때 넣어서
    매운소스랑 버무리면 정체를 숨길 수 있어요

  • 4. 쓸개코
    '25.5.12 12:59 PM (175.194.xxx.121)

    빵이나 떡 종류에 다 설탕이 들어가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얼마전에 밥솥으로 파운드케익을 만들었는데 양심의 가책 좀 줄여보겠다고
    설탕을 많이 줄여서 만들었더니 많이 부풀지도 않고 지나치게 건강한 맛이 났어요.
    너무 줄이면 안 되겠구나 했죠.

  • 5. 설탕은
    '25.5.12 1:13 PM (59.7.xxx.113)

    효모의 밥입니다. 설탕을 적게 넣으시면 발효시간을 길게 해보세요. 물론 그러다가 과발효되면 쉰내 납니다

  • 6. ...!
    '25.5.12 1:25 PM (223.38.xxx.224)

    ㅋㅋㅋㅋ 반려찐빵. 표현이 너무 귀여우세요.

  • 7. 설탕
    '25.5.12 2:42 PM (163.116.xxx.116)

    설탕이 제빵에선 효모의 밥이지만 제과 영역에선 부풀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설탕을 비약적으로 줄여버리면 부풀지 않아 단단한 과자나 케이크가 되어요.

  • 8. ***
    '25.5.12 3:16 PM (121.165.xxx.115)

    반려찐빵, 고구마등등 적당히 섞어서 물넣고 푹푹 끓여서 김치담을때 갈아서 넣으세요

  • 9. 아무것도안하는자
    '25.5.12 3:32 PM (124.57.xxx.213)

    반려찐빵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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