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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프사가 동서

프사 조회수 : 7,598
작성일 : 2025-05-12 09:46:30

시어머님이 많이 아프세요. 암투병중이신데 아직 많이 힘들어하시진 않지만 상황은 안좋아요. 

동서나 저나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잘해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다만 저는 일을 하고 원체 사이도 대면대면하고 신혼 때 저도 젊고 어머님도 젊고 서로 힘들었어요. 10년 동안 옆 동 살면서 주말마다 가야했고 가면 좋은 소리 못듣고,, 이런 히스토리가 있어서 사이가 좋진 않아요  그러다 제가 이사가니까 도망갔다 표현 하시고,, 

그러다 동서 들어오고 시동생과 아버님이 같이 일하는데 월급 많이 올려주고 동서 회사 그만두게 하셨어요. 그러면서 동서도 한 10년 시부모님 옆에서 오래 살았는데 남편이 아버님하고 일을 하니 아무래도 동서가 잘 챙겨드리고 잘하더라고요. 

하튼 지금은 이사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동서가 반찬이며 많이 챙기고요. 저는 원래 음식솜씨도 없고 어머님도 제 음식 안좋아하셔서 암환자 식단으로 반찬배달 시켜드렸는데 그러다 어머님이 동서도 해오고 배달도 오고 하니 반찬이 너무 많다며 배달은 그만 하라고 하셔서 중지한 상태고, 병원은 동서가 많이 모시고 다니고 있어요. 반찬은 제가 암환자식단 반찬 들어가니 동서 힘들게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계속 해오더라고요. 병원도 제가 오전일찍이면 저도 갈 수 있으니 같이 할 수 있도록 항암시간을 오전에 잡으라고 했는데 동서가 아직 뭐라 연락은 없고요.

 

그런데 시어머니 프사가 동서로 바뀌어져 있네요. 항상 손주들 아니면 꽃사진 같은거였는데 마스크 쓴 동서가 단아하게 앉아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어요. 

처음에는 원래도 동서와 경쟁을 잘 시키는 분인데 저 보라고 올린건가 싶기도 했다가,,,( 그렇다고 제가 질투나 부러움 그런 감정이 드는 건 아니고요. )

아프셔서 동서에게 많이 의지하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동서가 손주들처럼 많이 예쁜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같아도 동서같은 며느리 고마울 것 같아요. 

동서도 저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운 적도 있고 남편이 아버님하고 일을 하는게 자신의 업보라고도 하고 했지만 결국엔 아버님 재산의 3/4이 동서네로 많이 가고 저희도 그냥 인정했어요. 또 동서 말이 자신이 극F 라서 어머님과 감정교류가 잘됐던 거 같대요. (저는 극T) 어쨌든 재산을 떠나서 동서가 잘한다는 건 고마운 일인 거죠. 그래서 시어머니 프사도 손주들이 아닌 동서인가봐요. 

 

IP : 211.215.xxx.160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12 9:48 AM (211.234.xxx.101)

    동서가 딱하네요 동서에게 잘해주세요..
    남편이 시부모님 회사에서 일하고, 내 일도 못하고
    저로서는 너무 끔찍한 삶이라서요

  • 2. 저같아도
    '25.5.12 9:49 AM (221.150.xxx.138)

    저라도 동서 사진 올리겠네요.
    님도 동서한테 잘해주세요.
    가끔 힘들다고 동서가 하소연 하면 좀 도와주고..

  • 3. 지금
    '25.5.12 9:50 AM (1.227.xxx.55)

    시모 입장에선 그 동서한테 너무너무 고맙겠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며느리네요.
    저는 시모 마음이 좀 이해가 되네요.
    아프고 '죽음'이란 단어가 눈 앞에 왔다갔다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얼마나 큰데요.
    저희 아버님 투병하실 때 간병인 아저씨한테 얼마나 큰 의지를 했고
    저희 면회 가면 그 아저씨가 정말 가족처럼 느껴졌어요.
    댓가를 받고 하는 일이라도 그렇게 고맙더라구요.

  • 4. 마음결
    '25.5.12 9:50 AM (210.94.xxx.208)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동서 입장에서 보면 윗님 말씀처럼 동서가 참 딱하네요
    원글님도 동서도 착한사람들 같아요
    동서에게 잘해주세요

  • 5. 사실
    '25.5.12 9:50 AM (211.211.xxx.168)

    시모 입장에선 그 동서한테 너무너무 고맙겠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며느리네요.
    저는 시모 마음이 좀 이해가 되네요.
    아프고 '죽음'이란 단어가 눈 앞에 왔다갔다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얼마나 큰데요xx 22222

  • 6. 다행
    '25.5.12 9:54 AM (221.138.xxx.92)

    님도 그런 동서 만나서 맘고생 몸고생 덜 하는걸수도 있어요..

    그나저나 그 동서란 사람 참 힘들겠네요..

  • 7. ㅇㅇ
    '25.5.12 9:54 AM (218.39.xxx.136)

    시모가 많이 동서한테 의지하네요..
    프사에 의미두지 말고 원글님도 동서한테 잘해주세요.

  • 8. 저도 암환자
    '25.5.12 9:58 AM (49.161.xxx.218)

    시모 입장에선 그 동서한테 너무너무 고맙겠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며느리네요.
    저는 시모 마음이 좀 이해가 되네요.
    아프고 '죽음'이란 단어가 눈 앞에 왔다갔다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얼마나 큰데요 33333
    이집은 자식들보다 며느리가 낫네요
    82쿡에서도
    자식들도 병간호 힘들어하잖아요

  • 9.
    '25.5.12 9:58 AM (58.140.xxx.20)

    아플때 잘해주면 제일 고맙죠.
    제일 힘든건 동서.

  • 10. 맞아요
    '25.5.12 10:00 AM (211.215.xxx.160) - 삭제된댓글

    제가 시부모님과 옆에서 산 10년동안은 저 20대, 어머니50대중반이라 서로 너무 팽팽했다고나 할까,, 근데 동서 들어왔을 때는 어머님도 나이가 드셔서 예뻐하시는 게 그때도 많이 보였는데 동서가 음식도 잘하고 잘 모셨어요. 그러다 아버님 종로건물 동서네 주고 저희는 살고 계시는 경기도아파트 주신다 했을 때도 아무말 안하고 인정했어요.

  • 11. 맞아요
    '25.5.12 10:01 AM (211.215.xxx.160)

    제가 시부모님과 옆에서 산 10년동안은 저 20대, 시어머님 50대 중반이라 서로 너무 팽팽했다고나 할까,, 근데 동서 들어왔을 때는 어머님도 나이가 드셔서 예뻐하시는 게 그때도 많이 보였는데 동서가 음식도 잘하고 잘 모셨어요. 그러다 아버님 종로건물 동서네 주고 저희는 살고 계시는 경기도아파트 주신다 했을 때도 아무말 안하고 인정했어요.

  • 12.
    '25.5.12 10:02 AM (211.211.xxx.168)

    받은 만큼 하는 동서니 감사히 여겨야 지요.
    그땐 재산 필요 없다 하는 맘으로 팽팽히 시어머니와 맞서시고는
    이제 와서 과실만 미련 가지시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13.
    '25.5.12 10:03 AM (211.211.xxx.168)

    여기 82에도 많고 얼마전 글 올라 왔잔항요.
    시댁 재산 필요 없더고 갑질하는 시부모랑 인연 끊고 취미생활 한다는데,ㅎ
    생계로 돈 벌 필요 없는 분 같더라고요

  • 14. 사정이
    '25.5.12 10:03 AM (211.36.xxx.90)

    어떻든 간에 노인이 프사로 편애하는 거 유치하긴 하네요
    차라리 꽃사진이나 가족 전체 사진으로 해놓지

  • 15. 동서는
    '25.5.12 10:04 AM (115.21.xxx.164)

    시어머니 왜 그러시나 할거예요. 며느리 얕잡아보고 수준이 낮다고 뭘사도 싼거 후진거 산다고 친정네 수준이 그런가보다 한 분 딸들이 둘다 이민가니 그렇게 욕하던 며느리사진을 카톡화면에 올리던데요. 진짜 헛웃음 나던데요. 님이 더 편한거에요

  • 16. 미적미적
    '25.5.12 10:05 AM (118.235.xxx.147)

    첫며느리와는 시어머니 노릇도 처음이라 기싸움이랄까 시행착오가 있다고도 하네요
    저마다 자기스타일로 사는거죠
    건물 받으려고 갖은 노력 할수 있다 없다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럼에도 수긍 어느정도 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살아보니 부모노릇도 어렵고 자식노릇 게다가 며느리노릇도 쉽진 않네요

  • 17. 뭐님
    '25.5.12 10:07 AM (211.215.xxx.160)

    인정했다니까요 ㅎㅎ
    재산 미련 없어요.
    그 당시에는 큰아들인데 이렇게 차이나게 주시나 했는데 동서네 잘하는 걸로 인정했어요.
    어머님과 저는 젊을 적 히스토리가 너무 많아요. 제가 재산 바라보고 잘해드릴 수 성격도 못되고요. 남편도 너 그 때 돈 준다고 했으면 동서처럼 반찬 해다 나르고 할 수 있냐고 물은 적 있는데 저는 건물 준다고 해도 못한다 해요.
    그래서 저도 재산을 떠나서 동서 인정하고 대단하게 봐요.

  • 18. ...
    '25.5.12 10:07 AM (211.215.xxx.112)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
    손주나 다른 사람이 바꿔준걸수도 있고.
    서운한데 좋은소리로 쓴거보면
    염치는 있는 거 같은데 여기까지만 하세요.

  • 19. ...
    '25.5.12 10:08 AM (39.125.xxx.94)

    동서네가 재산 더 많이 받을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 참 힘들겠네요

    시어머니도 동서가 많이 고맙겠죠
    지금은 의사 다음으로 고마운 사람일 것 같은데요

  • 20. 모르겠고
    '25.5.12 10:08 AM (59.7.xxx.217)

    동서가 참 착하네요. 그리고 재산도 받을만하네요. 그리고 항암 스케쥴도 환자한테 맞아야지요. 그집 형제들은 동서한테 고마워 해야죠. 남편이 아버지랑 일한다고 다 저렇게 안해요.

  • 21. ......
    '25.5.12 10:09 AM (211.217.xxx.233)

    몸 성한 분이라도 며느리가 그 정도하면 프사 올리겠어요
    경기도 아파트 인정한다니 아쉬우신가봐요
    시동생이 자기 아빠 가업 이어가고
    부인은 시부모 병치레에 동원
    종로건물 왜 안주겠나요

  • 22. 동서가
    '25.5.12 10:10 AM (220.65.xxx.99)

    착하네요
    시어머니도 아픈 사람이잖아요
    님도 쿨하게 인정하시니 두루두루 잘된일입니다

  • 23. ...
    '25.5.12 10:12 AM (218.51.xxx.193)

    나라도 동서가 예쁘겠네요.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요

  • 24. 저는
    '25.5.12 10:13 AM (211.215.xxx.160)

    하는 일이 바쁘기도 하고 매여 있는 일이라 저는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로봇청소기 사드리고 암환자식단 반찬으로 배달 보내드리고 자동걷기 운동기구 사드리고,, 그런 것들 해드리고 있어요. 동서는 늘 해온대로긴 하지만 직접 만든 반찬이라든가 자주 가서 어머님과 시간 보내드리고 하고요.
    그냥 서로 방식이 다르지만 저도 어머님이 안됐기도 하고 사실 날이 얼마 없다 생각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해요.

  • 25. 네네
    '25.5.12 10:16 AM (1.227.xxx.55)

    인정하시면서 프사에 마음이 상하셨나 보네요.
    그럴 일 아니예요.
    원글님네 그 정도 하시고 재산 뭐라도 받으셨으면 잘 받으신 거예요.

  • 26. ㅎㅎㅎ
    '25.5.12 10:19 AM (58.237.xxx.5)

    님이 그정도로 인정할 정도면
    보통 고부사이가 아닐거예요~
    글만봐도 엄마딸 못지않은걸요
    님은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어요.. 쟁쟁할때 큰며느리랑 큰 분란 일어난 시행착오를 겪고 둘째며느리는 그렇게 안대했을 수 있어요.. 마치 첫째와 둘째아이 같은??
    그런 동서가 있었으니 님이 홀가분했던것만 생각하세요..

  • 27. 종로건물과
    '25.5.12 10:20 AM (112.186.xxx.86)

    경기도 아파트는 최소 20배 차이는 나겠네요.
    그래도 마음비우고 그러려니 하는 원글님도 대단하세요.
    동서야 받은게 있으니 뼈를 갈아 넣는중인거같고....

  • 28. 다른 생각
    '25.5.12 10:20 AM (220.74.xxx.189)

    제가 동서라면 프사 보는 순간 숨 막힐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동서 보라고 올리신 듯합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연휴만 있으면 며칠 전부터 프사에 저희 가족 관련 사진을 올리고 그때 뭐하냐고 물으시는 분인데.... 연휴 때 오라는 무언의 압박이거든요.(말로는 너희끼리 놀러가라....말만....)
    저희는 그래서 연휴 때 마음 편히 어디 놀러가지도 못 해요. ㅠㅠㅠㅠ


    원글님은 그동안 충분히 잘해오셨어요.
    그러니 동서를 안타깝게 여기세요. ㅠㅠ
    족쇄 같은 기분일 거예요. 자유가 없잖아요. ㅠㅠㅠㅠ

  • 29. 맞아요
    '25.5.12 10:28 AM (211.215.xxx.160)

    지난 10년동안 동서 들어오고 홀가분했어요. 동서가 시부모님께 잘해서요. 저희 어머님은 저랑 정말 안맞았거든요. 건강하실 때도 제가 전화해서 어머님 식사하셨어요? 하면 OO이가 가져온 미역국. &&& *** ••• (반찬이름 나열) 으로 자알 먹었지. 하시는 분이거든요. ㅎ
    그런 시어머님을 동서가 정말 잘 맞춰드렸어요. 하튼 아침에 어머님 프사 바뀐 거보고 어머님이 동서 예뻐하는 걸 숨기지 않으시는 구나 라는 생각과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그냥 쓴 글인데 비아냥은 좀 그렇네요.

  • 30. 발목잡힌 새...
    '25.5.12 10:28 AM (180.69.xxx.211)

    저도 위에 220.74님과 동감.
    동서가 지쳐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시어머니가 그거 눈치채고
    협박용으로 프사 올렸을수도 있어요.
    시아버지도 살아계신거죠?
    그럼 시어머니뒤에 시아버지도 있는데
    원글님 동서의 인생이 측은하기도 하네요.

  • 31.
    '25.5.12 10:29 AM (211.234.xxx.101)

    저는 친정 엄마가 아프세요. 아픈 엄마 아이 얼굴 자주 보여드리느라 이사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이사도 못가고 있어요. 제가 가고 싶은 곳은 몸테크 해야 하는 재건축 아파트라서 남편과 아이는 지금 사는 곳을 훨씬 좋아하니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요.
    저도 극 T구요 빡센 직장인이에요. 요리를 잘해서 내가 요리를 할 때가 아닌데 생각하면서도 요리해요. 설명이 길었어요..

    원글님… 로봇청소기 암환자 식단 보내기 걷기 운동기구…
    제 동생이 보내는 것들이에요. 이런 걸 가지고 자기도 뭔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람을 돌본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돈과 손가락 터치로 해결하고 싶었어요. 로봇청소기 안쓰시고 암환자 식단 안드세요. 걷기 운동기구 누가 시켜야 하지 절대 안하시죠.
    엄마 눈 앞에서 걸레질해야 기분이 좋아지고 입맛에 맞는 음식 해야 겨우 드세요. 저야 엄마께 받은 사랑이 크고 엄마랑 있는 시간이 좋으니까 하는 거지만 동서는 무슨 죄일까요 진짜 불쌍하니 잘해주세요.

  • 32. 어머니가
    '25.5.12 10:35 AM (42.25.xxx.102)

    며느리 복이 많네요.
    재산 받고 나면 마음 변하늕사람도 많고
    자기가 한 건 생각도 안 하고
    받을 욕심만 가득한 자식, 며느리도 많은데
    사리분별 잘 하는 큰며느리.
    고부간이지만 살뜰히 챙기는 며느리.
    며느리 복 많으세요.

    원글님 프사는 항암하는 시모가 잘 챙겨 주는 며느리에게
    아틋한 마음 표시한 거라고 샘각하고 마세요.
    돈으로 안 되는 게 항암 환자 입맛 챙기기예요.
    제 동생 딱 2년 항암하고 하늘 나라 갔는데
    파는 음식 잘 못 먹어서 음식 때문에 엄청 고생했어요.

  • 33. 에이
    '25.5.12 10:36 AM (211.215.xxx.160) - 삭제된댓글

    아닐거에요.
    정말 예뻐서 혹은 고와서 올린거지 그런 마음으로 올리진 않았을거에요.
    둘이 산책하다가 잠깐 쉴 때 어머님이 찍어서 올린 사진 같아요.
    동서가 그랬어요 자신이 어머님과 감정교류가 너무 잘된거 같다고요. 그들도 이런저런거 다 겪고 어머니 아프시니 더 가까워진거 같아요. 저는 젊을 때 이런거저런거 다 겪고 떨어져 나간 상태에다 일도 하니 어머님이 대한 몸도 감정도 다 무뎌졌고요.

  • 34. 시모입장에선
    '25.5.12 10:36 AM (203.81.xxx.73)

    작은며늘이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겠죠
    돈을 떠나 시어머니를 그렇게 대하는 며느리가 요즘 어디있나 싶어요
    기특하고 예뻐서 사진찍은거 올렸나보니 그려려니 하셔요뭐

  • 35. 위에
    '25.5.12 10:38 AM (211.215.xxx.160)

    어머님이 안좋은 마음으로 올린 건 아닐거에요.
    정말 예뻐서 혹은 고와서 올린거지 그런 마음으로 올리진 않았을거에요.
    둘이 산책하다가 잠깐 쉴 때 어머님이 찍어서 올린 사진 같아요.
    동서가 그랬어요 자신이 어머님과 감정교류가 너무 잘된거 같다고요. 그들도 이런저런거 다 겪고 어머니 아프시니 더 가까워진거 같아요. 저는 젊을 때 이런거저런거 다 겪고 떨어져 나간 상태에다 일도 하니 어머님이 대한 몸도 감정도 다 무뎌졌고요.

  • 36.
    '25.5.12 10:44 AM (58.225.xxx.188)

    저는 아산으로 다니고 있는 암환자예요 항암은 당일 외래 진료 본 후 많이 기다렸다 주사를 맞습니다 외래 진료가 조금 늦은 시간이면 다음 날로 미뤄지기도 하고요 오전 시간에 항암주사를 맞으려면 날짜를 뒤로 미뤄야 해요 항암 하는 날은 병원에서 대기시간도 길고 주사 맞는 시간도 길고 하니 병원동행해 주는 며느리가 많이 고마운가 봅니다~

  • 37. 며느리와 시어머니
    '25.5.12 10:49 AM (61.39.xxx.94)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면 안되다고 하지만. 그런 경우도 있어요. 지인이 그랬는데 둘째 며느리와 사이가 그랫어요. 그런데 그 며느리가 40대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엄청 상심하더니 그 다음해 시어머니도 암으로 그리고 얼마 안가서 돌아가셧습니다. 아마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어서 이생에 만났던 것 아닌가. 다음 생에 진짜 좋은 모녀로 만나서 행복했으면 싶어요.

  • 38. ㅇㅇ
    '25.5.12 11:02 AM (110.70.xxx.224)

    여기 까지만..22
    동서도 할많말안 일겁니다

  • 39. ...
    '25.5.12 11:05 AM (61.255.xxx.201)

    사람 사이에도 궁합이 있잖아요.
    그렇게 합이 잘 맞는 사람들은 가족보다 더 가깝고 친밀하게 잘 지내죠.
    시어머님과 동서가 그런 사이일거예요.
    그런 사이가 아니라면 동서분도 댓가를 치루는거죠.
    종로 건물만큼의 보답을 해드려야하니 힘들어도 참아내시는걸거구요.
    그걸 아시니 원글님도 인정하고 넘어가신거고...
    프사에 그리 큰 의미 두지마세요.
    그냥 동서에게 고맙다 그런 의미 정도겠죠.
    종로 건물같은 큰 재물에도 마음 비우신 분이시면 나름 마음씀씀이도 크신 분이신 듯한데
    그냥 어머님 귀여우시네 하고 넘기세요.

  • 40. ....
    '25.5.12 11:10 A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프사를 작은며느리로 올린 건 경솔하시긴 합니다
    자식 하나만 올려도 그런데 며느리를....
    원글님이 인정한다고 해도 순간 싸한 느낌은 오지 왜 안오나요...당연합니다
    다만 그걸 본 동서는 족쇄 같을 것 같아요
    잘해왔고 잘하지만 계속 해가야하니까요
    뭐든 적당한게 좋아요 원글님
    적당히 하고 적당히 잘 받았네요 잘한겁니다
    원글님도 못한게 아니에요 그 정도면 그 상황에 더 틀어지지않고 잘해온겁니다
    프사를 보면서 그리 느끼세요
    몸이 약해진 시모가 사리판단도 더 흐려지셨구나..
    자식들 다 두루두루 생각하는 부모는 속은 그럴지언정 겉으로는 그리 행동 안합니다
    원글님은 후에 그러지않으심 됩니다 아시니까요

  • 41. 잊고있었네요
    '25.5.12 11:10 AM (211.215.xxx.160)

    저도 항암한 적 있어요.
    저도 제가 암환자라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아직 5년도 안됐는데 기억에서 사라지다니 ㅎㅎ 그래서 더 시부모님이 저에게 기대치가 없으실거에요. 너는 니 건강만 신경써라 이런 느낌도 있어요. 항암 해봤어서 얼마나 힘든지 약제에 따라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힘듬과 돌아오는 그 사이클 저도 알아요. 그래서 저도 시어머님 힘든 거 알고 동서도 힘든 거 알고 어머님이 고마워 할 것도 알고 다 이해해요. 님들 얘기들으니 제가 생각못한 것도 있네요.

  • 42. 봄날
    '25.5.12 11:29 AM (221.159.xxx.74)

    원글님이 겪은 맘 고생이 그냥 녹아 없어질 수 있는 게 아닌데 여지껏 어머니 잘 챙기시네요. 많이 알아보고 고심해야 챙겨드릴 수 있는 것들이죠. 어머니가 며느리 복이 많으십니다. 외람된 표현이지만 철 없는(?) 어른 대하는 게 사리 나오는 일인 것 같아요. 어머니가 따뜻한 말씀 한 마디 건네실 수 있는 어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43. 쭉 읽다보니
    '25.5.12 11:44 AM (221.139.xxx.130)

    원글님이 하고 싶은 얘기보다 댓글은 다른 얘기들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잘 모르지만..

    누가 옳고 그르다거나
    인정하고 인정못하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나랑은 어떤 이유로 어느 선에서 끝난 사람이(소위 가족이)
    다른 상황 다른 조건에서 만난 동일한 처지의 누군가와는
    완전히 다른 관계가 된 걸 아주 가까이에서 보면..
    뭐랄까 복잡할 것 같아요
    딱히 아쉬운것도 아닌데 아쉽고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개운하진 않고..

    저도 큰며느리고 집안 개혼인데
    돈독한 작은아버지 고모네까지 총출동해서 20대 저를 아주 들들 볶았거든요. 행사도 많고 말고 많고요. 시부모도 처음이니 남들에게 휘둘리고 없던 기강이나 가풍을 세우겠다고 저한테 무리도 많이 했어요. 저도 어리버리 많이 휘둘리다가 3년차쯤 정신차리고 입장정리 새로 하고 밀어부쳤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제뜻대로 됐고 더이상 감정으로 힘들지 않지만 과거의 상처는 없어지는 게 아니고 과정의 힘듦도 고스란히 남더라구요.

    반면 그 혁명(?)이후 원글 말씀대로 시모도 늙고 본인도 삼십대중반에 만난 아랫동서는 편하더라구요. 시모가 저한테 했던 거 10%도 안하고, 일가친척들 다 떨어져나가고요. 이런 비유 웃기지만 재벌가와 결혼한 어린 신부는 같이 살면서 온갖 방법으로 괴롭히다가, 이혼시키고 재혼시킨 알거 다아는 새며느리는 바로 분가시켜주는 걸 보는 어이없음이랄까..

    그리고 원글님..
    아무리 자기프사 자기마음이라지만
    카톡프사는 남들 보라고 올리는거고
    며느리가 둘인데 하나만 올리는 건 유치하고 생각없는 짓이에요. 원글님 느낄 씁쓸함과 동시에 내가 왜? 하는 마음 너무 이해가 되네요.

    원글님 동서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모가 좀 더 제대로 된 인간이었다면 원글님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을텐데, 원글님같이 좋은 사람과 더 좋은 관계가 될 기회를 놓친 건 시모 손해지 원글 손해가 아닙니다.

  • 44. 짧은 봄날
    '25.5.12 11:52 AM (58.124.xxx.75)

    어머니가 경솔하시네요
    원글님 서운할만 하죠
    그냥 마음 내려놓으세요

  • 45. ㅇㅇ
    '25.5.12 11:52 AM (180.69.xxx.254)

    형님도 객관적이시고 괜찮으시네요~
    며늘 이쁘다고 프사 올리신 시어머님 특이하긴 하네요 제입장에서

  • 46. 이쁜며느리
    '25.5.12 11:55 AM (118.235.xxx.27)

    사진도 못올려요? 내프사 뭘 올리든 무슨 상관인가요?
    대학 합격증 애 성적표 올려도 상관 없다면서요?
    재산 관심없는 며느리에게도 1/4 주시는 고마운분인데

  • 47. 82가좋아
    '25.5.12 11:55 AM (218.238.xxx.136)

    저는 동서가 불쌍하다고 느껴지네요..자유를 저당잡힌 인생이네요.

  • 48.
    '25.5.12 12:02 PM (211.234.xxx.152)

    원글님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부디 건강하세요-
    시어머님과 워낙 성격이 다르신 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복이 있는 노인이시네요.
    삶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다 싶습니다.

  • 49. ㅇㅇ
    '25.5.12 12:04 PM (211.178.xxx.64)

    어머니가 경솔하시네요
    원글님 서운할만 하죠
    그냥 마음 내려놓으세요2222

  • 50. 맏며느리
    '25.5.12 12:11 PM (106.101.xxx.200)

    어떤 맘인지 알아요
    저도 첫며느리로 얼마나 요구하는것도 많고
    심술부리고 말로 상처를 주는지
    10년후 들어온 동서한테는 사근사근 하니 얼마나
    잘하는지 놀랐어요 그이후로 전 맘접었구요
    울동서는 저보다 못해요 그래서 어머니는 울애들이랑
    저한테 아마 미안한 맘 가지고 계실거예요
    동서랑 어머니랑 성정이 비슷해서 잘지내든지말던지
    관심없는데 원글님은 그래도 잘하시는 편이네요

  • 51. 제 생각엔
    '25.5.12 1:22 PM (59.7.xxx.113)

    동서가 좀더 순한 타입인거 같아요. 20대 젊은 원글님이 시댁과 옆동에 살면서 수시로 불려다녔고 갈때마다 핀잔듣고..그럼에도 그정도 하셨으면 원글님도 잘하신거예요. 50대 시어머니..노인도 아닌데 뭘 그리 20대 젊은 며느리를 불러댈 일이 있었을까요.

    동서는 시어머니가 좀더 힘빠졌을때 임무를 인계받은거고 좀더 순한 성격인거같고.. 물론 동서가 애 많이 쓴거 맞죠.

    근데 종로 건물을 주고 원글님에는 경기도 아파트? 거기다 프사까지?

    저도 지금 항암치료 받는 중인데 원글님 시모..승질머리 참 못됬네요.

    원글님.. 서운한 마음 이해가지만.. 어쩌겠어요. 털어버리세요. 그래도 동서가 심보 고약한 애가 아니니 다행이네요.

  • 52. 원글님
    '25.5.12 1:56 PM (175.205.xxx.100)

    원글님이 위너같아요
    시어머님은 생각이 짧으셨네요
    동서분은 진심이라 할지라도 부담감은 엄청나실것 같아요

  • 53. .....
    '25.5.12 2:34 PM (1.241.xxx.216)

    저희 시모 작은며느리로 시할머니 모셨거든요
    (맏며늘과 살다 안맞아 둘째네로 오심)
    25년 모시고 효부상도 받았다는데 정말 뭐만 하면 내가 25년 모시고 효부상 받은 사람인데~~
    어쩌라고 싶습니다 근데 어쩌라고...
    그걸로 평생 시가서 기세등등 형님인 큰어머니 은근 무시하고 시아버지 기 누르고....
    그 모시는 것 또한 본인 선택이잖아요
    남편 20초에 돌아가셨다는 시할머니 사진으로만 봤는데 30년도 넘게 그러고 계십니다
    그 분 인생에 그게 너무 크고 어마해서 벗어나질 못하니 그냥 모시지말고 편하게 살지 싶어요
    그러니 원글님 뭐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사는게 맞습니다
    저희 시모는 며느리들이랑 사이 안좋아요
    자기가 한 만큼 받아야겠다가 커서 서운하다를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끝도 없이
    원글님은 담백하게 편하게 사시길 바래요
    뭘 올리든 말든....
    긍적적 체념은 도리를 아는 것이니 그 만큼만 비워내시고 가볍게 지내세요

  • 54. 자식도
    '25.5.12 3:32 PM (121.149.xxx.16)

    그렇게는 못 하죠
    그정도하고 재산받으셨으면 못 받은 건 아닌 듯
    대신 자유가 있었잖아요

  • 55. 중요한
    '25.5.12 7:30 PM (58.235.xxx.48)

    사실을 나중에 쓰셨네요. 원글님도 항암까지 하신 암 환자고
    아직 오년도 안됬으니. 당연히 원글님은 본인 건강이나 신경쓰는게 맞죠.
    이래 저래 동서가 수고 하는게 맞았고 다행히 유산으라도 더 주신다니 덜 미안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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