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의 겨울여자(1977)을 봤는데요

[겨울]

와~ 색조화장 거의 없는 생얼스러운 얼굴에

너무 깨끗하게 예쁘더라구요.

말간 얼굴에 양갈래 머리 하고 고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로 나오는데

너무 가늘가늘 요사스럽게 여성스럽지 않고 

뭐라 설명해야 하나...

고현정이나 수지의 느낌(얼굴이 닮은 건 아님)

많은 것을 닮을 가능성을 지닌 백지 같은 느낌 (백치미는 아님)

조금은 강단도 있어보이고.

패셔너블하다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예전 사람처럼 촌스러워보이지 않았어요.

 

내용은 이게 대체 뭐야 싶지만 ㅎㅎ

신성일 할아버지 젊은 시절도 나오고

영화에 나오난 동네가 제가 사는 동네라 재밌었어요.

 

영화는 유튜브에 무료로 풀려있어요

[ㅇㅇ]

불쌍한 배우지요
전두환이 괜히 좋아 해가지고

[왜죠]

윗님, 무슨일이 있었나요?
불쌍한 배우라고 하시니 궁금하네요

[저도]

장미희 “똑사세요~” 이 드라마로만 봐서 아줌마 탤런트신줄 알았는데
겨울여자 보고 미모에 감탄을 ㄷㄷㄷ
안됐어요ㅠ 너무 예뻐서 대머리랑 엮여버리는 바람에ㅠㅠ

[겨울]

안 그래도 그거 다시 봤는데
이경실이 ‘똑사세요’했던거지
장미희는 그렇게 발음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 때 그 드라마 볼 땐 어려서 몰랐는데
지금 내 나이대인거 고려하면 진짜 깨끗하고 곱더라구요.

[ㅅㅅ]

사실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밤이에요 라는 수상 소감을 말한게 유행어가 되었지요

[겨울]

근데 ‘아름다운 밤에예요’는 진짜 아직도 자다가 이불킥 하지 않을지 ㅋㅋㅋㅋㅋ

[ㅇㅇ]

92년도 수상 소감으로는 엄청 새련 되어 보이는데 촌스런가요??

[ㅇㅇ]

비운의 배우였는데 다시 재기해서 다행이에요

미국에서 촬영한 깊고 푸른밤에서 다시 나왔을때 너무 예뻤어요
칼 단발 머리가 너무 잘 어울렸죠
장미희의 단발머리가 엄청 인기였어요

[저는]

겨울여자보다 적도의 꽃이 더 좋았어요.

[음]

저는 아이러브유 땡큐가 더 크게 와닿음 ㅋ
시상식 몇마디에 이경실이 개그로 쓰고 그거 기분 나빠해 하니 오기로 똑사세요 까지 한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