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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떠오르는 사건사고 뉴스들

.. 조회수 : 869
작성일 : 2025-05-09 08:35:22

오래전 뉴스인데도 어떤 상황에서 떠 오를 때가 있어요. 

여러 사건사고들이 많지만 비교적 자주 생각나요.

그 사람들 심정을 헤아려 보고 걱정도 해보며 반복하게되네요

 

한계령

한계령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남편이 아내를 차에 태우고 가다가

갑자기 절벽으로 차를 굴러 떨어뜨린 사건인데요. 남편은 미리 탈출했을거예요.

그런데 충격적인건 아내가 죽지 않고 며칠을 기어 올라와서 신고했어요. 남편은 감옥으로..

악착같이 기어 올라오면서 아내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지적인 청년도둑

한 젊은이가 도둑질을 하다가 잡혔는데

훔친 돈은 모두 책을 사는데 썼다는 뉴스였는데요

실제로 TV에서 그의 방을 비추는 영상이 나오는데 

방안이 온통 책이예요.. 주로 두껍고 어려운 사상서들이 많았어요. 총.균.쇠가 눈에 띄더군요.

 

서울대생 자살

아주 오래전 뉴스에서 본건데

유서를 공개하던 시절이었을거예요.

서울대생이 자살했는데 그 이유가

이 세상은 결국 게임과 같고

각자 그 게임속의 캐릭터, 아바타에 지나지 않는다것을 깨닫자 죽음을 선택했대요.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면서요. 가끔 그 청년의 생각이 떠 오를 때가 있어요.

 

자식버린 친모

여자가 아이 보는 앞에서 옆집 남자랑 성교하는 장면을 들키고 결국은 아이들 버리고

남자랑 도망갔어요. 아버지는 충격으로 자살했구요. 그 아이는 동생과 어렵게 살다가

나중에 우연히 의료보험관련해서 엄마 주소를 알게 되었대요. 그리고 찾아가서

엄마랑 술을 마시던 중 그 엄마가 내 자식 아니다 라는등 폭언을 하길래 칼로 죽였대요.

그리고 예전에 같이 도망갔던 남자도 그 날 찾아가서 죽인 사건인데요

그 아이의 심정과 불행이 가끔 생각나요

 

영등포 가족

이 사건은 82게시판에도 있어요.

영등포 아파트에서 서울대생 1학년이 아버지 꾸지람 때문에 투신했는데

장례를 치른날 엄마와 딸도 그의 방에서 차례로 투신하였고

아버지는 충격으로 실어증이라고 나왔구요

우리사회의 끔찍한 비극인데 

가족 간 아버지세대와 아들세대의 차이만 있는..

그 사이의 엄마의 역할... 

참 너무 비극적인 사건이었어요.

 

또 몇 가지 사건들이 있는데

소설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기 때문에 잊혀지지 않고 생각나는거 같아요.

 

IP : 211.176.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당
    '25.5.9 8:37 AM (210.222.xxx.250)

    백화점 칼부림사건 싱크홀에 빠진 오토바이 운전자
    이태원 세월호..너무 마음아픈 일들이 많아요ㅜㅜ

  • 2. 진진
    '25.5.9 8:40 AM (169.211.xxx.228)

    사건도 사건이지만 원글님 기억력도 대단하셔요

  • 3. 영통
    '25.5.9 8:41 AM (211.114.xxx.32)

    서울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같네요

    이 세상은 결국 게임과 같고
    각자 그 게임 속의 캐릭터, 아바타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생에 주어진 삶, 맡겨진 삶이 있구나..
    팔자라는 게 그거구나.
    딱히 큰 의미 부여할 필요없이 순간 순간 감사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구나
    생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우울 성향이 짙은데 우주의 게임이 속 아바타..이 생각으로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 4. ..
    '25.5.9 8:42 AM (175.119.xxx.68)

    30년은 된 사건인데 애기업은 엄마 죽인 공중전화 사건도 기억나요

  • 5. ..
    '25.5.9 8:53 AM (211.176.xxx.188)

    요즘은 공중전화 부스 찾아보기도 힘들고 옆에 있다한들 존재감도 없는 시대인데요
    예전엔 줄서서 차례 기다리는 모습이 다반사였어요. 3분통화가 원칙인데 혼자서 너무 오래 차지하고 있거나 사람들 다급한 마음으로 줄서 있는 장소이다보니 칼부림 사건도 많았죠.

  • 6. ...
    '25.5.9 8:59 AM (218.51.xxx.95)

    서울대생 유서 내용이
    장강명의 소설 표백 생각나게 하네요.
    잘난 젊은이들이 유서 남기고 연이어 ㅈㅅ
    결말이 뭐였더라;

    영등포 가족은 너무 비극이네요.
    도망간 어미와 내연남 죽인 얘기도 그렇고
    살아남은 부인도 그렇고ㅠ

    책 도둑은 책을 헛 읽었네요.
    오래전엔 책도둑을 봐주는 시선이 있었어요.
    그 책들 정말 다 읽긴 했을지
    호더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 7. 서울대생 자살
    '25.5.9 9:16 AM (121.130.xxx.247)

    붓다가 깨달은 걸 제대로 깨달아놓고 왜 죽음을..
    그걸 알았으면 그냥 재밌게 한세상 살다 가면 되는건데
    노자 장자가 그걸 알고 기냥 유유자적 살았대자나요..

  • 8. 사건
    '25.5.9 9:29 AM (39.122.xxx.3)

    대형 큰사고 사건말고 개인사건으로는 충격적이였던 사건중 친딸을 어릴때부터 성폭행하던 경찰고위간부 아빠라는 짐승
    대학생된 딸 저취방까지 찾아오고 기숙사생활 했을땐 데리고 나가 모텔 끌고가고 신고해도 아빠가 경찰이라 무기력상태에서 남자친구랑 공모해 죽인사건
    사람이 아닌 짐승을 죽인거라고 했고 형량도 줄어들었고요

    친구질투해서 친구집에 놀러가 작은방에서 어린아기들 비닐봉지 씌워 죽이고 친구역시 죽였던 사건 너무 끔찍했어요

  • 9. 전부
    '25.5.9 9:31 AM (182.226.xxx.161)

    몰랐던 사건인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불행과 행복은 정말 한끗차이인지도 모르겠어요

  • 10. 저는
    '25.5.9 9:37 AM (218.155.xxx.194)

    할머니가 엄마 유전자로 나온...
    몇 년에 걸쳐 재판했고, 결국 무혐의 되었던가요?
    너무나 특이해서 재판 결과 나올 때까지 지켜보았네요..

  • 11. ...
    '25.5.9 9:40 AM (218.51.xxx.95) - 삭제된댓글

    김ㅂㅇ 사건은 그 개놈이 경찰이 아니고
    검찰 공무원이었어요.
    이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가끔씩 생각나는데
    두 분 각자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시길 바랍니다.

  • 12. ....
    '25.5.9 9:42 AM (218.51.xxx.95)

    김ㅂㅇ 사건은 그 개놈이
    경찰이 아니고 검찰 공무원이고
    의붓딸이었어요.
    이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가끔씩 생각나는데
    두 분 각자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시길 바랍니다.

  • 13. 쓸개코
    '25.5.9 10:28 AM (175.194.xxx.121)

    한계령 사건 기억납니다. 그 피해여성분 의지가 대단했죠.
    상처 극복하고 잘 살고있길 바라고요,
    적으신 사건들 너무 비극이에요. 슬픕니다.

    저는 사건은 아니고요..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왔던 에피소드인데
    제목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였거든요.
    어떤 빌라에 사는 20대 여자가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고..
    구구절절 글을 써서 빌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끝없는 걱정을 하는 내용이었어요.
    치료는 잘 받았는지.. 망상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 14. ditto
    '25.5.9 11:08 AM (114.202.xxx.60)

    다른 운전자들을 스토킹하던 차 뉴스가 기억에 남아요
    서울 시내 도로 곳곳에서 주로 밤 시간대에 어느 한 차를 타케팅해서 계속 위협 운전하며 쫓아 가던 차.. 아마 택시가 주된 타켓이었을 거예요 택시 기사들 사이에 소뮨리 흉흉하게 돌아서기자가 우연히 제보를 받고 취재했거든요 어느 기사붐이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로 가는데 어느 순간 뒷차가 쫓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차선을 변경해가며 살짝 우회해가며 가는데 그 길을 똑같이 쯏아오길래 이게 비로 그 놈이구나 싶었대요 파출소까지 갔는데 그땐 또 사라지고 없음. 다시 손님 태우고 목적지로 향하니 뒤에서 또 니타남. 뮥적지까지 가면 손님이 해코지 당할까봐 그땐 목적지고 뭐고 그냥 도망 가기 바빴는데 가다가 사이드 미러로 뒷차를 봤는데 뒷차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한쪽 팔을 턱 걸치고 사과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데 다 질질 흘림.. 택시 기사님이 그걸 보고 이거 완전 미친 놈이구나 하면서 그때부턴 죽기살기로 도망쳤고 어느 순간 없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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