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철학관 다녀왔어요. 란 글에
제 경험과 생각입니다.
타고난 기질 성향 배포, 게으름도
사주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관심이 있어 책이나 온라인 정보 챗지피티 등 두루두루 보면서 한덕수 마누라 최아영이 한 얘기에 어느 정도 공감.
제가 76년 용띠, 동해안 바닷가 출신입니다. 옛부터 바닷가 출신들이 드세다잖아요. 거기에다 띠까지 용띠.
고향 친구들이 하나같이 기도 세지만 팔자가 평범한 친구들이 드물어요. 반대로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죠. 년 1회 모임을 하는10명의 고향 친구들 중 6명이 이혼, 재혼을 한 친구들. 그 중 저 혼자 서울로 대학을 와서 직장 생활 하며 연애도 빈번하게 쫌 했었고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봤던 4살 연하 남편이 저 좋다고 결혼하자 했을 때 집안 반대도 심했고ㅠ 그래서 원체 답답하니 당시 점집, 철학관을 꽤 다녔어요.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 남편이 지구 끝까지라도 따라 갈 기세. 지금도 여전히 남편은 저만 보고 애정도 수시로 표현. 지지고 볶고 싸워도 서로 의지하며 잘 살고 있어요.
자식도 전깃줄에 참새 세마리가 쪼르르 앉아 있는데 두 마리는 날아가네. 그랬는데 첫 아들 낳고 이후 유산을 두번 했고 지금은 자궁적출한 상태.
하여간 이 외동 아이가 작년 일반고 1학년 자퇴하고 게임 기획을 원해서 마이스터고 올해 입학했어요.
중1때부터 작년까지 너무나 힘들었어요. 진짜 얘기하자면 영화 스토리급.
타고난 지능이 좋아요. 중고등 학교에서 지능검사나 웩슬러 5판 심리 포함한 풀배터리검사를 두번 정도 했고 결과는 서울대 학생들 평균 지능보다 훨씬 높아요. 허나 게으르고 본인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만 하려는 성향이고 그렇다고 수과학에 파고드는 수과학영재는 또 아니고 분위기 파악 잘 하고 말이나 글을 조리있게 잘 하고 관종끼도 있어 초등때부터 영재반, 발명반, 방송반 쭈욱 반장에..조금만 신경쓰면 성과도 늘 좋았고 본인 스스로 실패의 기억이 없었고 넘 좋았어요.
공부 시키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게임 좋아하고 공부를 하기 싫어 하니 학원 보내는 것도 참 버거워서 겨우 중등때 동네 수학공부방만 다녔어요.
경기도 일반고였는데 샘이 수학 머리는 좋은데 양치기가 안돼니 시험 잘봐야 2등급이랬거든요.
허나 고1 1학기 내신 중간 기말 3모 6모 수학은 1을 찍더라고요. 시험기간에도 피씨방을 갔으니 ㅠ.
그래서 제가 포기가 안돼고 아이를 닦달하며 갈등이 너무 많았어요.
공부하기 싫다고 자퇴하니 마니 갈등이 최고조일 때 하도 답답해서 결혼 후 15년만에 다시 용하다는 철학관 점집 등 여름방학 때 여러군데를 찾아 다녔어요.
타고난 머리, 역량은 좋아도 공부로 풀어 먹을 아이가 아니다. 천을귀인,문창,복성,학당,천주등 사주에 귀인이란 귀인은 다 있으니 공부는 내려 놓고 하고 싶어하는 걸 시켜라. 내버려두면 책임감과 언변이 좋아 자수성가 하고 뭘해도 알아서 할 놈이다.
1시간만 늦게 태어났어도 판검사 등 공부로 풀어 먹는 사준데, 공부는 아니다. 이리 얘길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옳은 마음, 옳은 길 가도록 부모가 지지를 해야한다. 환경이 온전치 못하면 희대의 사기꾼이나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기숙사 학교 같은데를 보내 좀 떨어져 있어라. 그러더라고요.
하나에서 열까지, 엄마 엄마 찾으며 거의 제가 하녀 노릇하듯 하며 저만 발을 동동거렸던터라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나도 살고 아이도 살아야겠다 싶어서 마음을 다 잡고
자퇴 후, 마이스터고를 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기숙사생활도 너무 적응 잘 하고 힘들고 버거워도 게임 엔진 공부도 너무 재미있게 잘 하고 있어 안심하며 마음이 너무 편해졌고 가정의 평화가 찾아 왔어요.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병역특례, 대학가는 길도 다 알아보고 1년이란 시간, 남들보다 늦어 졌다고 착착 준비하고 있고 파워P에서 J로 바뀌는 중이라더라고요.
본인이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 도움 요청하면 도와 달라고..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는 인생의 부침이 있고 풀리고 극복하는 것도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