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 기준 깐깐하고 잘 삐져요
삐지면 대략 일주일 갑니다. 그쯤 되면 제가 나서서 풀어주던지 대판 싸우던지 하고...
(애 달래기보다 훨씬 어려움...)
무시해보라는 조언도 있어서 그냥 삐져있던 말던 할 일 했더니
두달 가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똥고집이...
아이가 보고듣는 것도 있고, 기왕에 같이 데리고 살려면 어르고 사는게 나을까 싶어서 고민하는데
사실 그동안 남편이 모진말 한 것 때문에 오만정은 다 떨어진지 오래이고...
남편에게 쿠팡 고객센터처럼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네~ 남편님~~~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을까요~~~~
아 그러시구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시면~~ 이 부분 보상을 해 드리기를 원하시는가요? 네~~ 다시한번~ 마음에 불편함을 끼친점 사죄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가끔은 남편이 블랙컨슈머로 보일때도 있어요. 트집잡고 싶어서 지랄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영혼 빼고 매뉴얼로 응대하면 또 괜찮을까 싶고...
근데 CS센터 직원처럼하면 이번에는 제가 병걸릴지도요...
결론: 상냥한 남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