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 전 보험가입 경험 공유

...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25-05-08 11:01:38

얼마전 간병보험 붐이 있었을 때 저도 같이 알아봤어요

사실 작년부터 간병보험 눈여겨보고 있다가, 

이번에 가입해야겠다 생각하고 여기 게시판에서 친절히 알려주시던 분께 연락드렸습니다. 

그분께서 곧 연락와서 지금 상담이 너무 몰려서 바쁘니 직원을 소개시켜준다고 했습니다. 

 

곧 연락온 분이 있었고, 간단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그 이후 다시 카톡으로 연락이 왔는데, 전화왔던 분도 아니고 전혀 다른 분이었어요. 

때가 때이니만큼 지금 일이 막 넘치고 바쁜가보다 생각하고 문제없이 상담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도 1년전부터 알아보던 상품이라 내용을 좀 알아서

처음부터 회사 두개로 지정해서 견적을 부탁드렸고 거기에 맞게 납부금액만 답이 왔어요.

그 보험 알아보신 분들은 알아들으시겠지만 체증형일때 일반병원/요양병원/간호간병통합의 체증조건이 조금씩 다르고 180일 이전과 181일부터의 조건도 달라요. 받자마자 그게 어떻게 반영되어있냐고 질문했는데 정확히 이렇게 답하더라구요. 

 

[세부적인 사항은 복잡하고 상품별로 차이가 있어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점 양해바랍니다. 

상품제안서는 한꺼번에 주면 고객인 내가 혼란스러울테니 금액만 정리해서 보내준다. ]

 

상품제안서 나도 다 볼 줄 아는데 뭐 어쩌란건지..

 

그때가 아마 4월29일 2시인가 3시쯤이었어요. 

4시까지 연락을 달라더군요. 

마감일은 4월30일로 뻔히 알고 있는데 오늘중에 가입해야 한다고 할때부터 좀 별로였지만

내부사정이 있나보다 하고 더 말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검토를 마치니 오후 6시쯤? 

어차피 내일 오전에 얘기해야겠다 생각하고 

30일 아침 9시가 되자마자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해서 올렸어요. 

먼저 어제까지라고 했는데 오늘도 가입이 가능하냐? 했더니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제 4시까지라고 종종댄 건 뭔지..)

5가지 정도였는데, 그 중에 설계사가 다시 뭘 견적을 해야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었어요. 

어제 준 견적에 이 항목이 포함된 거 맞냐, 

초경증 유병자로 고지했는데 그 할인이 반영된 금액이 맞냐(분명 유병자인데 건강체보다도 싸서)

자기가 어제 정상적으로 견적을 봤다면, 그리고 이 상품을 다루는 설계사라면 그 자리에서도 바로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보통은 설계제안서에 그대로 나와있는 내용인데 그걸 안주니 제가 물어본거죠. 

 

한 1분 있다가 답이 길게 왔어요. 

지금 일이 너무 몰리고 바빠서 고객이 원하는대로 일일이 다 대답해 줄 수 없다. 다른 고객들은 지금 생일만 입력해서 금액 나오면 그대로 가입하고 있는 사항이다. 내가 물어본 내용은 일단 가입하고 나면 자세히 답변해주겠다. 

 

뭐 이런 황당한 양아치같은 답변이 다 있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제 견적을 보셨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주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계약 전에 주요사항 확인하는 게 무리한 질문은 아니지않나요. 했더니

 

그럼 다른 분 알아보라고 ^^까지 붙여서 답변이 왔어요. 

 

그 사람 말 요약하면

남들 다 닥치고 계약하는데 넌 뭔데 꼬치꼬치 물어보냐, 바쁘니까 딴데알아보라는거잖아요. 

저도 이렇게 기본안된 분과 계약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좋은 하루 되세요!! ^^ 라고 답이 오더군요. 

 

서둘러 그 날 다른 설계사 알아보고 아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계약완료했습니다. 

결정적인건 그 설계사가 준 금액, 그거 틀렸어요. 

유병자 중 경증인 사람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특별한 병원이력이 없으면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적용이 완전히 틀렸더라구요. 견적금액이 좀 이상해서 새로 구한 설계사한테 물었더니, 기존 설계사가 뭘 잘못 입력해서 그 금액이 나왔는지까지 확인해줬어요. 

 

여기서 보험영업하시는 분의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지만

어쨌든 본인으로 말미암아 연결된 설계사의 질적인 문제도 잘 고려하셔서 영업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연결된 분인지 여기 글올리는 당사자인지 확인이 불가하네요. 

돌고돌아 다시 본인이 상담해주셨을 가능성도 있어서..

하여튼 너무나 실망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

제 질문은 납면조건 포함되어있냐, 일반병원에 재활병원도 포함되는 거 맞냐, 181일이상도 포함된거냐, 다 이런 류였어요. 구구절절 다른 사람들 핑계대가며 본인 실력없음을 어필할 시간에 O, X로 답변이 가능한 질문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 저같은 피해보시는 분 없으면 해서 굳이 글올립니다. 

보험설계사중에 일단 금액만 보고 가입부터하라는 양아치는 처음보네요. 

더구나 설계도 책임감없이 틀리고요. 유병자가 고지내역에 따라서 나중에 문제될 수 있는거 아시죠?

설계사는 그런거 책임 하나도 안집니다. 

처음부터 82쿡 고객분이시죠? 라고 시작하더니 무슨 자기보다 못한 무지렁이로 취급했나 싶어요. 

웃기네..

 

 

 

 

IP : 221.139.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25.5.8 11:05 AM (210.223.xxx.132)

    제가 만난 설계사들도 자기만 아는 체 하는데 결국 틀린 것 제가 콕 집으면 그게 아니라 어쩌고저쩌고 해요. 주부라면 바보로 아는지. . . 방카슈랑스 은행원들도 마찬가지였어요.

  • 2. ㅇㅇㅇ
    '25.5.8 11:14 AM (118.221.xxx.120)

    전 망설이다 가입 못했는데...

  • 3. ㅎㅎ
    '25.5.8 11:24 AM (118.235.xxx.136)

    오늘까지 이전 조건으로 되는 곳도 있을 거예요
    가격이 설계사마다 다른 것 맞나보네요
    그리고 건강자가 경증 유병자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네요
    건강자에게는 필수인 질병사망 보험료가이 유병자에게는 없어서
    금액으로는 유병자가 저렴할 수 있다고 하대요

  • 4. ㄷㄷ
    '25.5.8 12:05 PM (58.228.xxx.36)

    후기감사해요
    진짜 잘알아봐야겠네요

  • 5. 추천
    '25.5.8 1:11 PM (118.235.xxx.245)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떤보험으로 드셨는지요?
    너무 종류가많아서 도통 모르겠어요

  • 6. ,,,,,
    '25.5.8 1:37 PM (110.13.xxx.200)

    전 그래서 은근슬쩍 정보주는 척하면서 결국 연락처 남기는 영업질하는 인간은 걸려요.
    딱 보니까 보이더라구요.
    마감시간 촉박하게 알려주고 가격오르니 빨라하게 하려고 재축하는 모냥새가... ㅉㅉ

  • 7. ...
    '25.5.8 5:14 PM (58.124.xxx.107)

    이곳에 연락처 올려놓고 영업하셨던분께 개인정보 다 알려줬더니 가입불가였는지 문자보내도 답도 없어서 좀 황당했습니다 경험올려주시니 다시 생각나네요ㅠ

  • 8. ㅇㅇ
    '25.5.9 12:57 PM (175.197.xxx.160)

    일부러 경험담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불쾌하셨겠네요.

  • 9. ...
    '25.5.9 8:02 PM (120.142.xxx.184)

    너무 도움되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393 머리말리기 어휴 22:56:33 14
1731392 설마 방탄커피 효과일까요? 1 오잉 22:50:09 256
1731391 무청이 이렇게 맛있을수가.. 2 아뉘 22:43:50 325
1731390 오늘 김용민 의원이 밝힌 민주당 검찰개혁의 배후이자 설계자 4 ㅇㅇ 22:42:14 554
1731389 알큐민 이라는 치매예방이 있나요? 모모 22:38:57 100
1731388 외모가 고급스럽다 는 뜻 11 ..... 22:32:29 892
1731387 오늘 잼프 첫 영빈관 행사 사진 16 .. 22:26:39 1,626
1731386 친정엄마의 욕설 폭언 들은후 10 괴롭게 22:18:57 1,224
1731385 김건희는 못 씹어서 유동식만 먹네 30키로네 하더니 13 ㅇㅇ 22:18:40 2,455
1731384 암일 거 같아요.. 병원 어떻게 해야하나 조언좀요. 7 .... 22:18:25 1,364
1731383 투명인간처럼 살거면 이혼하는게 좋을까요.. 6 22:18:21 582
1731382 여름에도 얇은반바지 입으면 복통 2 ㅂㅌ 22:16:21 306
1731381 매일아침 식빵한쪽 몸에 나쁜가요? 9 ... 22:11:59 1,257
1731380 매불쇼 최욱 저쪽으로부터 압박같은게 없을까요? 5 ㅇㅇ 22:10:37 878
1731379 대학생, 주택청약통장 2 청약 22:09:24 539
1731378 외국으로 밀항하고 싶어하는 윤석열 1 ,,,,,,.. 22:08:29 886
1731377 열대야인가요? 저만 덥나;; 8 ... 22:06:19 1,080
1731376 더 파워풀 공연 서울에 사시는분들 잘 도착하셨나요? 4 00 22:01:18 407
1731375 '대장동 5인방' 3년 반 만에 구형…"주범인 이재명 .. 19 ㅇㅇ 21:59:57 1,649
1731374 명신아? 퇴원을 미리 광고좀 하지 그랬니? 10 .. 21:57:17 1,280
1731373 뉴욕타임즈 선정 21세기 최고영화는 기생충 3 ㅇㅇ 21:54:45 647
1731372 벽걸이 티비장 뭐 하셨어요? 4 이번에 21:53:50 271
1731371 조선족 친구가 한국여자는 안이쁘대요ㅜ 16 인정못해 21:53:25 1,763
1731370 다스뵈이다 휴방ㅡ 대신 뉴스타파 : 무엇을 할것인가 ( .. 1 휴방대신 21:52:04 525
1731369 고지혈증으로 약 복용하시는 분들 4 ㅡㅡ 21:51:02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