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수함이 살아있던 그때가 그립다

체리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25-05-07 21:40:06

한밤중 노란색 가로등빛이 은은한 놀이터에서, 안될걸 알면서도 "난 네가 좋단 말이야. 난 널 좋아한다고" 이러면서 울던 그 시절이 그립다.

 

그 밤중에 "나 지금 네 집앞이야"라며 놀래키고, 갑자기 대학교 중앙광장에서 "나 지금 너네 학교 동상 아래야"라며 놀래키고 하던 그때가 그립다.

 

14일이 다가오면 시내의 상점에 가서 이것저것 잔뜩 사다가 집에서 밤늦게까지 사탕, 초콜렛, 다른 소소한 물건들 가득 들어간 선물을 만들던 그때가 그립다.

 

놀이공원에서 꼭 잡은 손에서 느껴지던 감촉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고 어디로 걸어가는지 어디를 쳐다보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말도 더듬고 이상한 말하고 그러다 어이없어서 웃고 그러면서 손 더 꽉 잡고... 그것만으로 행복하던 그때가...

 

정말, 그 풋풋한 시절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IP : 49.1.xxx.1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7 9:43 PM (106.101.xxx.106)

    첫문단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네요..

  • 2. 한번도
    '25.5.7 9:43 PM (220.124.xxx.118) - 삭제된댓글

    그런적이 없어서.. 감정이 풍부하셨었나봐요.
    전 술마시고 괴로운 적 많았는데..
    가슴 두근거린적 한번도 없어요..
    40후반 지금이 제일 좋아요. 저는..

  • 3. 체리
    '25.5.7 9:47 PM (49.1.xxx.189)

    첫님, 그냥 별거 아니구요... 친하게 지내고는 있었지만 사귀기를 원하는건 저뿐이었거든요. 저렇게 용기내서 직진으로 털어놨지만 결국 사귀진 못했어요. 다 추억이네요.

  • 4. ..
    '25.5.7 9:52 PM (202.128.xxx.181) - 삭제된댓글

    전 연애 많이 해봤는데 ( 30살까지 쉼없이 9명정도)
    50넘은 지금은
    젊은 시절의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되지만
    이 나이에 다시 또 연애하는건 귀찮아서 별로요.
    지금은 남편으로 만족해요 ㅎㅎ

  • 5. 그립기도
    '25.5.7 10:03 PM (99.241.xxx.71)

    하지만 대단히 에너지 소모가 많은게 사실 연애라는 일이여서
    뭔가 하나에 잘꼽히는 저같은 인간은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때는 그게 좋았는데
    지금은 이 편안함이 더 좋습니다

  • 6.
    '25.5.7 10:05 PM (1.232.xxx.65)

    안사귀는데 손은 잡으신거예요?
    놀이공원가고요?

  • 7. ㅇㅇ
    '25.5.7 10:12 PM (118.217.xxx.155)

    지금도 순수할 수 있어요.
    그러지 않기로 선택한 것일 뿐이지...
    순수하게 살다보면 상처받을 일이 많으니까요.

  • 8. 순수
    '25.5.7 10:14 PM (58.231.xxx.67)

    손은 잡았는데 사귀지는 않았다는 거죠???

    부러워요 그래도 그시절 두근거리며
    순수한 짝사랑을~
    지금 저렇게 하면 스토커 취급

  • 9. 체리
    '25.5.7 10:15 PM (49.1.xxx.189) - 삭제된댓글

    제가 글에 안써놨네요 ㅋㅋㅋ 저 위에 저거 전부다 다른 사람들입니다

  • 10. ,,,
    '25.5.7 11:22 PM (39.7.xxx.120)

    감성적입니다

  • 11. 체리
    '25.5.8 2:06 AM (49.1.xxx.189) - 삭제된댓글

    댓단 82님들 고맙구요, 해명 하나만 할게요. 저 추억들, 다 다른 사람이에요.

  • 12. 체리
    '25.5.8 2:06 AM (49.1.xxx.189)

    댓달아주신 82님들 고맙구요, 부연설명 하나만 할게요. 저 추억들, 다 다른 사람이에요.

  • 13. 열정
    '25.5.8 8:54 AM (14.50.xxx.208)

    님이 정말 부러워요.

    맘껏 사랑하고 맘껏 외쳐봤으니 그 순수함이 그리우신거죠.

    전 겁많고 소심해서 제대로 한 게 없다보니 후회만 쌓여요

    안될걸 알아서 후회할거 같아서 이건 사랑인것이 아닌것 같아서 안해본 것들이.....

    님 쫌~ 부럽네요.

  • 14. 열정
    '25.5.8 8:56 AM (14.50.xxx.208)

    58님

    스토커는 그 사람에게 거절당하고도 공포를 느낄정도로 집요하게 쫓아다니는게 스토커인데

    이 귀여운 짝사랑녀 고백에 웬 스토커예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034 '뇌물무죄 확정' 김학의에 국가가 1억 3000만원 보상해야 8 ... 2025/05/08 1,005
1712033 김문수 2020년 전광훈과 자유통일당 창당 17 이뻐 2025/05/08 1,401
1712032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약속을 지켜라!! 18 ** 2025/05/08 1,926
1712031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휴대용 옷걸이 스타일러요 2 ㅇㅇ 2025/05/08 380
1712030 김문수가 묵묵히 일 잘하는 스타일 맞긴하네 2 d 2025/05/08 1,103
1712029 아이들 성인되면 달라질까요.. 11 이놈의 사춘.. 2025/05/08 1,916
1712028 홍준표 "검사 200명 동원해 이재명 털어도 안나와&q.. 5 페퍼 2025/05/08 3,392
1712027 패딩 세탁 어디에 맡기세요? 18 2025/05/08 1,359
1712026 김문수를 다시보다 14 나상실 2025/05/08 1,858
1712025 내란당이 할수 있는건 2 꿀잼 2025/05/08 419
1712024 5.7 서초집회로 보내주신 꽈배기 . 16 유지니맘 2025/05/08 2,005
1712023 인쇄시 셀 마지막 줄 글자가 잘려서 나와요 2 엑셀 2025/05/08 459
1712022 유시민의 김문수 평이 맞네요 29 2025/05/08 22,938
1712021 전 법무부차관 김학의 놀면서 돈 버는 방법 8 ㅇㅇ 2025/05/08 1,379
1712020 스스로 민주절차를 무시한당이 과연? 2 2025/05/08 359
1712019 혹시 길에서 개한테 물려보신적있으세요? 견주 잠수 7 hip 2025/05/08 1,002
1712018 백종원 솔루션 중 가장 엥스럽던게 11 ㅇㅇ 2025/05/08 3,833
1712017 요즘 젊은세대들에게 어버이날은 29 2025/05/08 4,922
1712016 주민등록증 재발급 사진이요. 3 ... 2025/05/08 889
1712015 김문수는 캐비넷이 없는 듯 20 2025/05/08 4,072
1712014 (박상수 전 국힘대변인) "이번 대선에 국힘후보 없을 .. 7 ㅅㅅ 2025/05/08 1,872
1712013 공산주의 반공세력 히틀러,,, 워딩 봐라 1 ,,, 2025/05/08 498
1712012 미국 서부 여행 5 ... 2025/05/08 1,001
1712011 잊지 맙시다 지귀연 10 이뻐 2025/05/08 821
1712010 김문순대를 다 응원하게되네요 ㅋ 8 ..ㅡ 2025/05/08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