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 끝 좌석은 봉이 쳐져 있어요
좌석 끝에 맞춘 세로 직선 봉과 어깨선은 문쪽으로 약간 튀어나오도록 가로 곡선으로 되어 있고요
한 여성이 팔을 곡선봉 밖으로 빼서 걸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 튀어나온 팔꿈치 감안에서 공간 띄우고 문 쪽으로 기대어 서서 가는데
제가 그 팔꿈치를 좀 건드렸나봐요.
아주 팍 밀치네요.
건너편 끝 좌석 순간적으로 스캔하니까 거기는 더 등치 좋은 중년 남성도
바깥으로 팔을 빼서 걸치지 않고 자기 공간내에서 앉아있더라고요
네가 남의 공간 침범한거라고 싸울 수도 없고 서로 째려보고 저는 내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