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는걸 불안해 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25-05-07 15:48:43

아예 아파서 어쩔수 없이 누워있어야 할때는 쉬는데 문제가 없는데

그냥 시간이 나서 쉬는 날에는

불안합니다.

 

뭔가 해야할거 같고

그냥 있으면 인생 흘려보내는거 같고

뭐라도 읽든지, 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남들이 봐도 객관적으로 알차다 하는 하루를 보내야지만 우울하지 않구요.

 

그냥 뒹굴거리고 스마트폰 보고 티비보고

그런 시간을 보내면 죄책감이 들고

인생을 막 낭비하는거 같은 불안감 같은게 들어요.

 

내 나이가 50대 중반인데.

아직도 이렇게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고, 뭔가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고, 미래를 위해 뭔가를 준비해야 할것같고

왜 이런 불안감으로 마음이 편치가 못한지.

너무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가고 딱하네요.

 

이제 쉬어도 되고 무위도식해도 되는 나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학교 다닐때 공부 안하고 시험기간 다가오던 그런때의 마음처럼

그냥 이러고 쉬고 있는게

매우 잘못된 하루 같은 이 마음...

정신과까지 가봐야 할 문제일까요?

IP : 106.101.xxx.1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7 3:49 PM (122.38.xxx.150)

    나는 그런 사람이구나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안되나요?

  • 2. ..
    '25.5.7 3:56 PM (121.190.xxx.7)

    님은 에너지를 무엇인가에 쏟아야 삶이 유지되는 타입인거죠
    넘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주5일은회사에서 열정적으로일하고
    주말2일은 집콕해야 에너지가 생겨요

  • 3. 50대 동지
    '25.5.7 4:00 PM (140.248.xxx.2)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야한다는것만 배우고
    놀고 즐기고 여유부리는것을 못배워서 안익숙해서 그런것 아닐까요.
    무위도식에 대해 사회가 조악시하잖아요
    인간은 원래 유희의 동물인데
    사회시스템 운영상 생산 성취에만 몰빵 가치를 두니
    사람들이 은퇴후 노후 초반기에 혼란스러워하고
    죽을때까지 노동이나 성취를 목표로 사는 세상같아요.
    여유가 되면 좀 어슬렁어슬렁 좋아하는것들 누리며 사는것이
    사람들 인생더 풍요롭고 행복할것같아요.
    옛날에는 귀족들이나 누리던 사치잖아요. .

  • 4. ㅁㅁ
    '25.5.7 4:02 PM (222.100.xxx.51)

    저도 그래요. 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40중반부터 새 길 가면서 더욱 그러해요
    50넘은 지금까지도 뭔가 매일 빠뜨린것 같아서 불안해요 더 잘못해서 불안하고요

  • 5. mm
    '25.5.7 4:03 PM (39.7.xxx.25)

    저도 그래요.
    저는 전업되고 더 심해요.
    제 남편은 회사 다니며 외국어 공부 두 개나 해요.
    업무강도 쎈 곳인데 11시 퇴근해서 30분 예습하고 30분 전화영어까지 해요. 결혼 초부터 15년째요.
    그만 두면 불안하대요

  • 6. 제남편이
    '25.5.7 4:08 PM (39.7.xxx.70)

    제 남편이 그런타입이예요.
    옆에서 보면 답답해요. 일할때 일하고 쉴땐 쉬어야지.
    휴일에도 늘~ 일감 꺼내놓고 책도 30분 봐야하고 영어공부도 30분 해야하는 사람이네요.
    어디 놀러가자고해도 싫다고 하고요.
    걍~ 버리고 저와 아이들만 어디 다니는게 편해요

  • 7. 쏘리
    '25.5.7 4:11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범불안증, 강박적사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고 소소한 행복도 누리지 못해요

  • 8. !???
    '25.5.7 4:30 PM (140.248.xxx.6)

    뒹굴거리는게 불안하면 공부하고 책보고 운동하면
    간단한일 아닌가요?
    놀면서 입만 쉬면 불안하다는 사람 너무 웃겨요
    결국 할 의지도 뭐도 없으니 그러는건데
    차라리 편하게 누워서 스마트폰 하세요
    나 이렇게 노는 사람 아니야~ 하는데 결국 놀고있음

  • 9. 요즘 애들
    '25.5.7 4:30 PM (106.102.xxx.242)

    20대 10대 다 그래요.
    좀 불쌍할 지경.
    없는 거 없이 다 있는데 마음의 편아함이 없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141 강동구 어느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이라는데 ㅋㅋ 7 jjin 2025/05/07 5,650
1710140 82에 서명글 올라오면 잽싸게 하고, 집회소식 있으면 나가고, .. 23 탄핵 2025/05/07 1,486
1710139 지하철 끝좌석에 앉은 사람이 차단봉을 넘어 팔꿈치로 저를 팍 밀.. 7 지하철 2025/05/07 2,026
1710138 김새론 제보자 미국에서 피습 FBI수사 21 .. 2025/05/07 15,319
1710137 5/20까지 근무로 하고 오늘 관둬요.사직서에 날짜는? 4 급질 2025/05/07 1,603
1710136 삼성sdi 1 주식 2025/05/07 964
1710135 펌 - 박은정, 로그기록 공개에 대한 대법원 답변 [법사위 질의.. 18 ㅇㅇ 2025/05/07 4,157
1710134 김경수, 한덕수 만난 이낙연에 "아무리 궁해도 그렇게 .. 4 ㅇㅇ 2025/05/07 2,759
1710133 인도 파키스탄 결국 전쟁 8 ..... 2025/05/07 4,084
1710132 쉬는걸 불안해 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8 ... 2025/05/07 1,514
1710131 발사믹 식초 뭐 쓰세요? 15 힐ㄹㅎ 2025/05/07 2,321
1710130 국짐은 당권싸움인데 김문수가 사퇴하겠냐 2 미리내77 2025/05/07 743
1710129 온열안대 의외의 효과가 있네요 14 안대 2025/05/07 4,514
1710128 지귀연이도 잊지 맙시다 10 .. 2025/05/07 708
1710127 김문수 측, '국힘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 7 속보 2025/05/07 1,124
1710126 정청래,조희대 청문회는 14일 실시한다. 39 가즈아 2025/05/07 4,396
1710125 한덕수가 주례 섰다는 1 ........ 2025/05/07 2,448
1710124 현직 부장판사들 “조희대 사퇴하라…높은 법대 앉아 독선에 빠져”.. 11 ... 2025/05/07 2,996
1710123 6월 3일 정권교체 후에도 압도적 지지를 이어가야 합니다 6 ㅇㅇ 2025/05/07 632
1710122 윤석열 국회탄핵소추 자리에서 우르르 나가버리던 그들.. 7 2025/05/07 1,482
1710121 챗gpt 사주 꽤 잘맞네요? 8 ㅇㅇ 2025/05/07 2,444
1710120 한덕수 언제 내빼려나요 5 ... 2025/05/07 1,645
1710119 기소거리도 안되는걸로 6 ㅇㅇㅇ 2025/05/07 726
1710118 민주당 김승원의원, 100만 서명운동에 감사드린대요^^ 9 .... 2025/05/07 1,687
1710117 남자 총장 120 이상 긴바지 파는곳? 5 롱롱롱 2025/05/07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