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중에 제가 좋아하던 견장 있고 면혼방 벨트있는 더블 기본 디자인 트렌치가 있는데 오래됐어도 잘 입고 다녔거든요.
올해 입어봤더니 핏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기존의 툭 떨어지던 맛은 없고 사람 좋아보이는 후덕한
누님?이 한분 계셔요.
작년까지는 일도 했고
저는 간절기는 다른 옷도 없고 갖춰 입는 자리는 트렌치코트 하나면 거의 커버 됐거든요.
너무 달라진 제 모습에 충격받아서
속상한 마음에 이건 버리고 싱글 코트 허리 벨트 안매는 디자인 사고 싶은데 사지 말아야겠죠?
이제 곧 환갑이고 일도 거의 안하고 (가끔 파트 타임만) 예전처럼 차려입고 나갈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기존 코트도 사이즈는 맞아요.
다만 제가 원하는 핏이 안나올뿐
기본디자인 코트 대충 입고 다닌다
버리고 새로 산다
벌써 더워지니 당분간 잊고 산다
한마디씩 해주셔요 ㅜㅜ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핏이 달라질수 있나요?
지금도 사람들은 제 나이대비 살찐거 아니라고 하는데 저 몸통 자체가 너무 커졌어요.
자켓이 전부 어깨는 맞고 단추도 잘 잠기는데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지난 겨울 독감걸리고 컨디션 계속 안좋은데다 눈도 많이 와서 춥다고 운동을 거의 안했는데 몇달사이 이렇게 달라질수 있는지요?
아픈 후로 한끼만 덜 먹으면 기운없고 계속 허기진 느낌 이라 먹는 양이 늘어서 식단 조절도 힘들것 같아요.
여러 의미로 제가 너무 낯설어서 적응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