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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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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백화점 알바하다 컴플레인

.. 조회수 : 4,119
작성일 : 2025-05-06 17:04:32

 

용돈벌이한답시고 어린이날에 백화점에서 애들 완구랑 악세서리 파는 팝업매장에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대학생이구요 

그런데 좀 큰 인형을 판매하고 있는데 원래 그 인형이 들어가는 전용 봉투가 따로 있었는데 사람이 많이 몰려서 봉투가 다 나갔나 봐요 봉투를 받아오려면 다음날 아침에 채워지는 구조같아요 

그게 부피가 있어서 일반 봉투에는 안 들어가는데 인형이다보니 다른 손님들은 담아드린다고 해도 필요없다고 그냥 안고 가시는분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봉투가 있었는데 지금 다 나갔다, 죄송한데 안고 가시거나...... 라고 하는 순간 바로 화를 내시면서 

지금 고객한테 안고 가라는게 할말이냐고 어디서 빌려오든 사오든 해야 할거 아니냐고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옆매장에 가서 봉투를 빌려왔대요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도 처음 해봐서 옆매장에 몇번 여쭤본적이 있는데 그 매장 직원분들도 팝업매장 서투른 알바생들이 물어보는게 달갑진 않을테니까 눈치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봉투를 구해와서 담아드리고 오늘 처음 해봐서 잘 몰랐다고 다시 사과드린후에 결제를 진행했는데

아무리 처음이어도 그렇지 안고가라는게 할말이냐고 하고 가셨다네요. 근데 곧바로 고객상담실 올라가서 컴플레인을 걸고 가셨대요 

백화점 응대가 구매한 물건은 봉투에 담아드리는게 기본이니 봉투가 없으니 알아서 안고가라? 이런식으로 들리면 기분나쁠수도 있지만 충분히 사과드리고 양해 구했는데도 컴플레인까지 건다는게

백화점이 다른곳보다 비싸게 판매하는만큼 고객응대 면에서도 기대치가 높아서 더 그런걸까요 

매장 사장님? 매니저분은 안계시고 알바생 4명에게 교대로 알바를 맡기는 방식인데 그래서 더 허둥지둥하게 되는것 같고....

사장님이 사정 들으시고 다른 짐이 있을수도 있고 불편하니까 안고 가라는건 그럴수 있는데 그렇다고 상담실에 가서 이 직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너무 좀 그렇다고 응대에 미흡한점이 있었으면 고치라고 하겠는데 봉투가 없어서 당황했던 상태에서 이정도면 최선을 다했으니까 맘에 담아두지말라 하셨다네요

그래도 첫 알바에서 당황해서 실언했다고 사과드리고 충분히 죄송하다 했는데 컴플 거는거는... 백화점 매장직분들 너무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저희애도 백화점일 이렇게 힘든지 처음 알았다고 앞으로 백화점 가서 좀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 있어도 무조건 이해하고 좋게 봐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더라구요... ㅠㅠ

IP : 210.92.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5.5.6 5:10 PM (1.225.xxx.193)

    안고가시거나~이런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죠.
    봉투가 다 나갔는데 옆에서 빌려오겠다 라는
    말을 먼저하면 고객이 안고 가겠다거나 ~
    말이 있을 거고요.
    그런 거로 고객센터에 신고까지 하는 건 오버같네요.

  • 2. 백화점이
    '25.5.6 5:10 PM (118.235.xxx.230)

    잘못한거죠. 원글님 옷사고 봉투 없으니 안고가라 하면 황당하지 않을까요?

  • 3. ...
    '25.5.6 5:12 PM (223.38.xxx.162)

    구해보다 안되는게 아니고
    구하면 될것을 안한건데
    부피도 안나가는 봉투를 부족하게 준비하고
    사장이나 딸이 합리화가 심하네요.

  • 4. ..
    '25.5.6 5:17 PM (210.92.xxx.162)

    전용봉투가 처음부터 적게 준비돼있었는데 그게 없다고 말하면 다음날에 채워지나봐요;; 사장님이 매장 관리를 못해서 그런거같다고 말씀을 하셨다는데 그냥 맨걸로 덜렁 들고 가라면 황당하긴 하죠 좋게 생각하려구요 ㅠㅠ 옆매장들이 팝업매장에서 뭐 부탁하는거 껄끄러워한다고 옆매장 안 갔나본데 구매고객을 우선으로 챙겨야한다고 저도 일러뒀어요

  • 5. ...
    '25.5.6 5:18 PM (219.255.xxx.39)

    저도 같은 생각...
    여기다 왜 딸 이야기할까...

    그날 일어난 일... 다 올라가요.백화점아니여도..
    1명만 그랬다면 정말 양반만 만난듯.

    다른 이야기지만
    커피도 손에 들고가라는거 저 절대 이해불가...

  • 6. 자녀분이
    '25.5.6 5:18 PM (220.124.xxx.118)

    착하긴한데 너무 본인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안고가라 한 게 잘못은 맞고 또 맘에 담아두지 말라는 사장님 얘기도 맞아요.
    근데 왜 갑자기 백화점에서 구매할때 무조건 이해하고 좋게 봐주라는 결론이 날까요?
    세상에 쉬운일은 없고 다른 사람 배려도 좋지만 할일을 똑똑하게 해내는 게 중요하다는걸 알아야죠.
    봉투가 없으면 빌려오든 사오든 해야한다는 거 맞잖아요.

  • 7. sany
    '25.5.6 5:23 PM (125.240.xxx.10)

    기분나쁠것같긴해요
    죄송한데 지금 봉투가떨어져서판매를할수가없습니다.
    까지말하면좋았을텐데
    손님측이먼저 괜찬아요 안고갈께요
    저라면 그러겠지만
    손님도 기분좋게 선물 사려고 좋은날 기분망첬을꺼에요

    따님도 좋은사회경험했다고 너무마음에담아두지말라고
    세상에좋은사람말고 다양한 사람있을테니
    예방접종받는다고생각하고
    사장도상식적인사람인것같으니
    그정도보다 더 심한사람 알바하면서 너무 많자나요

  • 8. 솔직히
    '25.5.6 5:24 PM (218.154.xxx.161)

    백화점 측에서 잘못한 거 맞아요.
    물건 구매할 때 선물용이라면 포장종투도 당연히
    원하게 되는데 아무리 양해를 구했다고 해도 그냥 안고 가라?
    너무 웃긴 상황.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이유가 있죠.
    내가 원해서 그냥 안고 갈게요 하는 거랑은 완전 다른 이야기.

    근데 원글님이 여기다 글 올려 딸 옹호하는 게
    좀 극성 엄마처럼 보입니다.
    봉투 수량 충분하게 준비 못한 판매자,백화점 잘못 맞거든요

  • 9. ..
    '25.5.6 5:25 PM (112.214.xxx.147)

    폭언하거나 폭행 당하지 않았다면 그 고객이 고객센터를 올라가든 온라인에 올리든 그냥 죄송합니다 하면 됩니다.
    사회는 학교가 아니잖아요.
    매우 과한 대응이라 생각되시겠지만 응대가 잘못된건 부정할수 없고 그 상황에서 따님의 표정과 행동도 솔직히 알 수 없으니까요.
    따님은 엄마한테 웽~ 하면서 말할 수 있는 문제지만 어머님까지 나서서 게시판에 판 깔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10. ㅇㅇ
    '25.5.6 5:27 PM (106.101.xxx.160)

    그니까 뭐가 인정받고 싶어서 굳이 여기까지 말을 옮기나요…
    잘못한 거 맞으니까 반성하고 다음엔 안 해야지라거나
    알바라서 다행이다 이 정도 생각하면 끝이죠.
    여기 끌고 오면 자녀분 욕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무슨 얘기를 더 듣고 싶은 건지 참…
    걍 경솔하게 행동했고 알바라 다행이다 하세요.
    컴플레인 당해봤자 알바잖아요.

  • 11. ..
    '25.5.6 5:28 PM (210.92.xxx.162)

    제가 원하는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맞는 봉투가 없어서 꺼내서 다 보여드리고 사과를 세네번 계속 드렸다는데 컴플레인까지 거셔서 혹시 팝업 사장님한테 불이익 갈까봐 걱정이 됐나봐요
    감싸려고 올린것보다도 오히려 속시원하게 응대가 잘못된게 맞다는 말을 해주시니 더 맘이 풀리네요 실수할수도 있는거고 백화점에서 일하는건 더 조심해야 한다고요
    봉투가 떨어져서 이 봉투엔 지금 안들어가는데 어떻게 하죠?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혹시 안고 가시거나 다른… 이라고 말했는데 안고가라니 하며 화내신거예요. 저였어도 양해를 구하는 태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덜렁 안으라고 하면 뭐지? 싶었을거 같긴해요 감사합니다 82님들

  • 12. 어이가
    '25.5.6 6:18 PM (220.72.xxx.54) - 삭제된댓글

    매장 직원이 알바인지 정직원인지 사장인지 고객이 아나요? 알바 첫날인지 둘째 날인지도 당연히 모르고.
    대응 방식이 미숙한 건 맞습니다.

  • 13. @@
    '25.5.6 7:11 PM (110.15.xxx.133)

    아이에게 맘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세요.
    이렇게 배우는거죠.
    그래도 사장님이 공감해 주셔서 다행이네요.
    저 상황이면 보통 알바에게 뭐라는 사장이 더 많아요.

  • 14. ...
    '25.5.6 7:47 PM (39.125.xxx.94)

    백회점인데 봉투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 한 사장 잘못이
    제일 크네요.

    이미 그냥 들고간 손님들도 많았다면서
    인형 수에 비해 너무 적게 준비했네요

    컴플레인은 좀 과했다 싶지만
    알바 첫날부터 사회생활 매운맛 제대로 배우네요
    그러면서 단단해지고 요령도 생기겠죠

  • 15. 자녀분이
    '25.5.6 8:11 PM (180.71.xxx.214)

    잘못한거 맞아요

    안고들고가라는걸 대놓고 얘기한거니
    최대한 편하게 포장을 해야죠
    시장도 비닐은 주겠네요

    다 떨어졌음 다른데서 어떻게든 임기응변으로
    마련해서. 해야하는거지
    손님힌테 알아서 하라는건. 길거리 가게도 아니고
    백화점인데요
    그걸 동정표 받으려고 또 글을 올려요

  • 16. ...
    '25.5.6 8:48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누구 잘못이냐는 문제는...
    체크안한 사장 잘못 맞아요.

    현 실상 문제를 바로바로 보고하고 조달해달라해야하고
    봉투없으면 판매중지,그래도 사겠다면 확인받고 판먀해야하는데
    맘대로 그렇게 판매해서 그래요.
    물건들고가다 떨어지고 더러워지면 반품,환불되나요?

  • 17. ...
    '25.5.6 8:53 PM (219.255.xxx.39)

    누구 잘못이냐는 문제는...
    체크안한 사장이 제일 큰 잘못 맞아요.

    현 실상 문제를 바로바로 보고하고 조달해달라해야하고
    봉투없으면 판매중지,그래도 사겠다면 확인받고 판매해야하는데
    좋은게 좋다고 맘대로 그렇게 판매해서 그래요.

    물건들고가다 떨어지고 더러워지면 반품,교환,환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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