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고 나서 윗층인지 옆집인지 저희집과
붙어있는 욕실에서 어떤 남자가 켁켁 거리면서
씻어요 한두번하다 마는것도 아니고
30분 정도를 매번 속이 뒤집어 질 정도로
꽥꽥 거리면서 뱉어내는데 너무 비위가 상해요
오히려 물소리 같은건 잘 안들리는데
켁켁 거리며 헛구역질 하는 소리나 기침소리는 울리면서
들리더라구요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담배골초 인건지.
그러다 어느날부터 저희 애가 양치만하면
욕실에서 헛구역질을 하는 소리를 크게 내는거예요
헛구역질 날수있지만 혀클리너 사용하면 덜 난다고
했는데 굳이 칫솔을 목구멍 끝끼지 집어넣어서
켁켁 거리는것도 습관이다 싶어 자꾸 지적하고 있어요
앞으로 성인돼서 어디가서 양치를 하건
저건 민폐잖아요
집안에서 혼나고 작은생활 습관도 배워서 나가야
사회에서든 나중에 자기 가정을 꾸려서든 주변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사람이되겠죠
이 글 쓰다 생각난건데 사무실에서 문밖으로 나가서
복도끝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양치할때 마다
그 가래낀 헛구역질 소리가 사무실 안까지
들렸던 분이 있었는데 깔끔한 외향과 달리 매번 그 소리에 이미지 안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