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25.5.6 9:13 AM
(222.233.xxx.216)
아이들 어릴때 모습이 그립고
열정다해 가정 꾸리고 아이키우고 바쁘게 살아가던
내 젊은 날이 측은하면서도 멋지고 또 그립고요
지금 나이든 내 모습에 안타깝고 그렇죠
이런 저런 복합적인 생각에
저도 아이 키우며 복작복작 ? 남편이랑 많이 다투기도 했던 과도기의 그때가 좋았다.. 싶습니다.
2. 세상 부러울게
'25.5.6 9:15 AM
(175.208.xxx.213)
없는분이구만.
걍 한적한 지금을 즐기세요
3. ㄷㅎ
'25.5.6 9:16 AM
(49.161.xxx.228)
부럽네요 사춘기의 소용돌이 속에 아이 어릴때 생각하며 버티고 있어요 시간을 잘 보내고 님처럼 안정적인 생활하고 싶어요
4. ㄴㄴ
'25.5.6 9:19 AM
(58.238.xxx.251)
원글님과 유사하게 살아왔는데 인생 절정은 바로 지금 같아요
감사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5. ...
'25.5.6 9:26 AM
(117.111.xxx.98)
-
삭제된댓글
55,52 부부
막내까지 대학 보내놓고 인생 절정을 누리고 있어요
남편은 반쯤 은퇴 상태라 평일에도 시간 많아서
둘이 손잡고 산으로 들로 여기저기 전시회도 보고 고궁도 걷고
잘 놀고 있습니다
6. 티니
'25.5.6 9:26 AM
(106.101.xxx.156)
다들 인생 절정이라 하는 시기를
울적하게 보내고 계시네요..
애들 키울 땐 또 그 바쁜 시기를 힘들다 생각하셨지 않으셨을지
7. 50초반
'25.5.6 9:26 AM
(222.235.xxx.222)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감정이에요
그때가 그리워요 전 애셋인데 그때사진보면 젊음이 싱그러움이 너무 그리워요 애기들도 이뻤는데 사느라바빠서 느낄새도없었던거같고 맘껏 즐기지못한거같아 아쉽고 그립고해요
지금은 막내가 고3인데도 다 큰거같아요 남편이랑 둘이 한적하게 데이트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여유있긴한데 그때그시절이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이었구나싶긴해요 돌아가고싶진않지만^^;
8. ㅡㅡ
'25.5.6 9:27 AM
(223.38.xxx.120)
아이들 어릴 때가 추억이 많고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촛점을 맞추고 살다보면 오히려 지금이 새로운 시작처럼 즐겁기도 해요
주변에 자식한테 집착하는 사람이 아이가 크고나니
갱년기 우울증에 빈둥지증후군이 더해져서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다니는데 병원에서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으라고,
자식도 크면 부모가 나만 바라보고 사는 것을 엄청 부담스러워 한다고 조언한대요.
9. ..
'25.5.6 9:29 AM
(39.7.xxx.193)
"애가 워낙 순하고 영리해서 안가르쳐도 지 혼자 알아서 컸고 남편도 자상하고 부지런해서 집안일 다 해줘서 맞벌이하면서도 힘든거 1도 없었고 이제 경제적으로 안정도 찾았어요.
지금도 남편이랑 둘이 나가면 늦게 결혼한 신혼부부로 보고"
남이 듣기엔 뭐가 허전 하신건지요
10. 여행
'25.5.6 9:34 AM
(112.146.xxx.72)
저도 아이가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던 그 시절이
저도 설레이고 즐거웠던 나날들이었어요.
눈썰매,스키,다슬기잡기,호핑,스노클링,딸기따기, 고구마캐기,놀이공원, 해외여행...아이랑 함께해서 즐겁고 신났는데
아이가 크니 같이 여행가도 그다지 감흥이 없고
부부만 가니 더 재미가 없어서 집이 최고다 싶어요.
11. ..
'25.5.6 9:58 AM
(211.112.xxx.69)
맞아요 지나고 보니 내인생의 절정기는 신났던 대학시절도 아니고 아이 초등학교때.
아이가 가장 이쁘고 말도 통하고..그립네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20대가 아니라 아이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12. ㅎㅎ
'25.5.6 10:08 AM
(222.237.xxx.25)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40대 후반에 돌아보니 어린 아이들을 키웠던 30대가 내 인생의 절정기였던 것 같아요.
13. ㅇㅂㅇ
'25.5.6 10:12 AM
(121.136.xxx.22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14. 와우
'25.5.6 10:26 AM
(122.32.xxx.106)
절정이였다고 그리워할날이 올까요
15. ..
'25.5.6 10:35 AM
(210.218.xxx.86)
더 늙으면...
그때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 하다 늙어버린
어리석은 나...하실 걸요
16. .......
'25.5.6 10:44 AM
(61.77.xxx.166)
호르몬 변화와
아이와 정서적 독립의 문제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원인이 이런거 아닐까 싶네요.
행복하게 잘사시면서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17. 지금
'25.5.6 10:46 AM
(182.221.xxx.29)
지금이 마지막 인생의 황금기같은데
뭔가 활력도 없고 기쁨이 없어요
아이들 입에들어가는 것만 봐도 행복했고
쌔근쌔근 잠자는 모습만봐도 행복했고
조잘조잘대면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좋다고 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그렇게 온마음을 다 주고 사랑했는데 성인되고 더이상 이쁘지도 귀엽지도 않고 남편과 전 늙어가고 뭘해도 안재밌고 허무해요
이렇게 늙어가는 모양입니다
18. ..
'25.5.6 11:01 AM
(61.36.xxx.205)
50대초
평생 하던 자영업은 잘안되고 있고 인력을 쓸수 없으니 두부부가 매달려 시간여유도 없어요
장사하느라 수시로 자금 들어가서 제대로 된 재테크도
못하고 노후 준비도 그닥이고 슬슬 건강도 예전만 못하구요
아이는 진로를 바꾸는 바람에 대행히 교육비는 끝이났는데
부모님이 치매초기라 부양하게 되네요
돌이켜보니 그래도
아이 어릴때 그때가 제일 행복했었던거 같아요
19. phrena
'25.5.6 11:06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들 어릴적 그 시절로
상상으로라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일단 첫아이 출산한 그날로부터 십수년 밤잠 깊이 자 본 적이 없었구요
첫아이 낳고 기르며 넘 충격받아 공황장애 와서 119 실려가 보기도 했구
그 와중 시가 인간들은 갑자기 무슨 대벌가 코스프레 하며
며느리 집 쳐들어 와 호시탐탐 며칠씩 대접받고 놀다 갔고
아이들 추억 만들어주려 캠핑이나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아이스박스에 음식 바리바리 준비해야 해서
막상 출발 당일엔 진이 다 빠지고 울고 싶어지는 지경 ㅠ
ㅡㅡㅡ 50 넘으면 사는 재미 하나도 없단 글 82에
자주 올라오던데, 저는 아이들이 혼자 목욕하구 케어하구
심지어 알바하며 제 용돈 벌어쓰고 ᆢ하는 지금 상태가 넘 좋아요
아이들 늦게 낳아 기르던 30대 후반부터 한 10년 간
머리숱도 대폭 줄고 무릎 시큰거리고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서서히 분리되어 가는 지금
머리숱 상당히 회복되고 윤기나고
관절 근육통도 예전만큼 없고 ᆢ
피부도 더 좋아짐^^ ㅡ 제 경우를 놓고 보면
여자에게 (훌산과 육아를그 누구도 배려하거나 도와주지 않는)
양육 기간은 몸에 엄청난 데미지가 오는 구나 ᆢ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회복이 가능하구나 싶어요
아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영역이 생기면서 저랑 멀어져 가지만
저는 혼자 피아노 치고 손바닥만 한 정원 가꾸고
집안 인테리어 들었다 놨다 하고
산책길 만나는 길냥이 칭구들과 놀고 ᆢ
글 쓰고 연구하는 ᆢ 지금이 너무 좋아요
아직 아이들 학업이나 진로가 잘 풀린 건 아니지만
외출했다 돌아올 때 엄마에게 꽃이며 커피며 쿠키며
사다 나르고 ᆢ 키울 땐 죽을 고생했지만 그래도 내 원가족보다
친구보다 나은,, 완전한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빽그라운드 삼아
인생의 진정한 도약이 가능한 시기 같기도요
20. phrena
'25.5.6 11:11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어릴적 그 시절로
상상으로라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회상해 보아도 아릿하게 행복했던 기분mood이 진짜 1도 없어요)
일단 첫아이 출산한 그날로부터 십수년 밤잠 깊이 자 본 적이 없었구요
첫아이 낳고 기르며 넘 충격받아 공황장애 와서 119 실려가 보기도 했구
그 와중 시가 인간들은 갑자기 무슨 재벌가 코스프레 하며
며느리 집 쳐들어 와 호시탐탐 며칠씩 대접받고 놀다 갔고
(20년간 모셔라 모셔라 하두 지겨워 작년에 결국 합가했다가 ᆢᆢㅜ)
아이들 추억 만들어주려 캠핑이나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아이스박스에 음식 바리바리 준비해야 해서
막상 출발 당일엔 진이 다 빠지고 울고 싶어지는 지경 ㅠ
ㅡ ㅡ ㅡ 50 넘으면 사는 재미 하나도 없단 글 82에
자주 올라오던데, 저는 아이들이 혼자 목욕하구 케어하구
심지어 알바하며 제 용돈 벌어쓰고 ᆢ하는 지금 상태가 넘 좋아요
아이들 늦게 낳아 기르던 30대 후반부터 한 10년 간
머리숱도 대폭 줄고 버스라도 오를라치면 무릎 시큰거리고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서서히 분리되어 가는 지금
머리숱 상당히 회복되고 윤기나고
관절 근육통도 예전만큼 없고 ᆢ
피부도 더 좋아짐^^ ㅡ 제 경우를 놓고 보면
여자에게 (훌산과 육아를 그 누구도 배려하거나 도와주지 않는)
양육 기간은 몸에 엄청난 데미지가 오는 구나 ᆢ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가능하구나 싶어요
아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인생 영역이 생기면서 저랑 멀어져 가지만
저는 혼자 피아노 치고 손바닥만 한 정원 가꾸고
집안 인테리어 들었다 놨다 하고
산책길 만나는 길냥이 칭구들과 놀고 ᆢ
글 쓰고 연구하는 ᆢ 지금이 너무 좋아요
아직 아이들 학업이나 진로가 잘 풀린 건 아니지만
외출했다 돌아올 때 엄마에게 꽃이며 커피며 쿠키며
사다 나르고 ᆢ 키울 땐 죽을 고생했지만 그래도 내 원가족보다
친구보다 나은,, 완전한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빽그라운드 삼아
인생의 진정한 도약이 가능한 시기 같기도요
21. phrena
'25.5.6 11:12 AM
(175.112.xxx.149)
아이들 어릴적 그 시절로
상상으로라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회상해 보아도 아릿하게 행복했던 기분mood이 진짜 1도 없어요)
일단 첫아이 출산한 그날로부터 십수년 밤잠 깊이 자 본 적이 없었구요
첫아이 낳고 기르며 넘 충격받아 공황장애 와서 119 실려가 보기도 했구
그 와중 시가 인간들은 갑자기 무슨 재벌가 코스프레 하며
며느리 집 쳐들어 와 호시탐탐 며칠씩 대접받고 놀다 갔고
(20년간 모셔라 모셔라 하두 지겨워 작년에 결국 합가했다가 ᆢᆢㅜ)
아이들 추억 만들어주려 캠핑이나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아이스박스에 음식 바리바리 준비해야 해서
막상 출발 당일엔 진이 다 빠지고 울고 싶어지는 지경 ㅠ
ㅡ ㅡ ㅡ 50 넘으면 사는 재미 하나도 없단 글 82에
자주 올라오던데, 저는 아이들이 혼자 목욕하구 케어하구
심지어 알바하며 제 용돈 벌어쓰고 ᆢ하는 지금 상태가 넘 좋아요
아이들 늦게 낳아 기르던 30대 후반부터 한 10년 간
머리숱도 대폭 줄고 버스라도 오를라치면 무릎 시큰거리고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서서히 분리되어 가는 지금
머리숱 상당히 회복되고 윤기나고
관절 근육통도 예전만큼 없고 ᆢ
피부도 더 좋아짐^^ ㅡ 제 경우를 놓고 보면
여자에게 (출산과 육아를 그 누구도 배려하거나 도와주지 않는)
양육 기간은 몸에 엄청난 데미지가 오는 구나 ᆢ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가능하구나 싶어요
아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인생 영역이 생기면서 저랑 멀어져 가지만
저는 혼자 피아노 치고 손바닥만 한 정원 가꾸고
집안 인테리어 들었다 놨다 하고
산책길 만나는 길냥이 칭구들과 놀고 ᆢ
글 쓰고 연구하는 ᆢ 지금이 너무 좋아요
아직 아이들 학업이나 진로가 잘 풀린 건 아니지만
외출했다 돌아올 때 엄마에게 꽃이며 커피며 쿠키며
사다 나르고 ᆢ 키울 땐 죽을 고생했지만 그래도 내 원가족보다
친구보다 나은,, 완전한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빽그라운드 삼아
인생의 진정한 도약이 가능한 시기 같기도요
22. 그렇죠
'25.5.6 11:19 AM
(218.154.xxx.161)
얼마전 군에 보낸 첫째와 고딩 둘째.
이런 감정을 작년에 큰 아이 타도시로 대학보내고 느낀..
빈둥지증후군의 약 버전이랄까요.
진짜 치열하고 바쁘게 살았는데 어린이날이 되니
불과 몇 년전까지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긴 연휴 동안 양가에 다니면서 식사하고 차마시고
소소한 효도 하고
이제 애들 안 데리고 다니니 밥값도 적고 ㅎ
뭔가 홀가분한 느낌인데 때론 어색하고 허전하네요
23. 애하나에
'25.5.6 11:42 AM
(106.101.xxx.108)
모든것이 갖춰졌으니 그리운거예요
애둘에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늘 피곤에 찌들어서
남편이 매번 밥밥 거리는 그때보다 지금이
육체적으로 편해서 나쁘지않아요
물론 아이어릴때 나도젊었고 아이들 어린모습이 그립긴해요
하지만 지금도 좋아요
시간적여유에 정신적여유 늙어서 슬픈거죠
24. 50초반
'25.5.6 11:43 AM
(222.235.xxx.222)
어린이날 애셋데리고 여기저기 행사찾아다니며 바쁘게 보내던 시절이있었는데
어젠 첫째는 취준생이라 타지에서 공부중이고
막내는 고3이라 공부중이고
대학생인 둘째데리고 남편이랑 셋이 오붓하게 카페나들이했는데 다섯이 뭉쳐다니다가 셋이다니니까 허전하더라구요^^ 둘째라도 엄마아빠사이에껴서 조잘조잘해주니 고마웠구요 거실한쪽에 애들 어렸을때 사진이 몇장있는데 그때가 반짝반짝빛나던 시절이었어요 지금도 물론 여유있고 넉넉하고 행복하지만요~
25. 이해함
'25.5.6 11:54 AM
(61.254.xxx.88)
남이볼딴 호강에겨워 요강빠진격이죠.
아픈아이들 속썩이는 아이들 얼마나 많은데..
26. . .
'25.5.6 3:49 PM
(58.124.xxx.98)
애들 어릴때 하나 업고 하나 걸리고 동동거릴때
지나가는 할머니들이 그랬죠
힘들어도 제~일 좋은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