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느린 사춘기 아들

..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25-05-06 08:35:51

현재 중학생인데  초등학교 시절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고 소심하고 체구도 작고 공부머리도 없어 정서적으로 안정감만 많이 주려 노력하며 양육 한 것 같아요.

 

특히 중학교 생활 걱정 많이 했는데 여전히 공부는 안하고 성적도 바닥이에요. 공부를 하려고 노력해도 남들보다 몇배로 반복해야 하는 머리라 본인도 많이 지친 것 같고 옆에서 보면 안타까워요.

 

단지 사회성이 예전보다는 많이 올라와 학교 마치고 과외 없는날은 집에서 게임도 하고 나가서 친구들과 운동 (2시간 이상)하고 보내요. 

 

어제는 하루 종일 나가서 운동하고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11시 가까이 와서 남편이 화를 엄청 냈는데 저는 사실 마음 깊은 곳에 아이가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으로도잘 자라고 있다라는 생각이 가끔 드는데 제가 너무 허용적으로 육아를 해서 그런걸까요?

 

언어지능이 정상 범주보다 많이 낮아 깊은 소통은 어렵지만 세심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입니다.  혼자 집에서 외톨이처럼 자랄까 걱정을 많이 했던 시절이 길어 지금 아이의 모습이 저는 만족스럽지만 남편은 아이의 미래모습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네요.

 

아이는 여전히 사회성이 보통 범주보다는 낮아 비슷한 지능의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잘 통하고 착하고 배려심이 높아 어릴때 부터 친했던 모범적인 친구들과 잘 지냅니다.

 

단지 지능의 문제로 공부가 안되고 거의 본인도 포기상태라 과외 몇개만 (소통 가능하고 인성 좋은 선생님 위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말 고민이긴 합니다.  

 

 

 

 

IP : 175.127.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6 8:38 AM (106.102.xxx.2)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대학보내기 프로젝트로 삼수 생각하고 차근차근 기초부터 엄마가 직접 가르칩니다

  • 2.
    '25.5.6 9:10 AM (14.53.xxx.46)

    너무 잘키우고 계신것 같아요
    그나마 지금은 놀 친구라도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최대한 친구들과 만남가지도록 해주세요
    인간 관계속에서 놀면서 배우는게 너무 많습니다
    대신 공부는 과외도 하고 나머지는 엄마가 조금씩 매일 기본 안놓치게 봐주시면 될것같아요
    저희집에도 좀 느린아이 있어요
    중3까지 친구 초대해서 생파도 해줬어요
    어떻게든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라고 했고
    공부는 아빠가 딱 붙어서 학원외 수학 시켜서
    수학 2등급(경기도 일반고)정도 나옵니다
    지방대 가도 된다고 얘기하고 안정적인 직장 잘구해서
    독립잘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키웁니다
    저희 아이도 착하고 성실해요
    중학교3년내내 선행상 모범상 받아왔어요
    사랑으로 잘키워주세요~

  • 3. ..
    '25.5.6 9:19 AM (175.121.xxx.114)

    아이 잘 크고있어요 어머님 맘 이해됩니다

  • 4. 직장
    '25.5.6 10:49 AM (182.221.xxx.29)

    폴리텍대학도 있고 정신만건강하고 안정되어있다면 뭐든 할수있어요
    불안장애 우울증걸려봐요
    평생골치입니다

  • 5. 남편
    '25.5.6 10:54 AM (61.77.xxx.166)

    남편이 문제네요.
    아이문제로 본인 마음 불안한걸 애한테 화를 내면
    어쩌라는거임?
    자기 감정이 그런건 본인문제인데.

  • 6. ㅇㅇ
    '25.5.6 11:55 AM (61.254.xxx.88)

    너무 잘 키우고 계시네요
    지혜롭고 현명한 분이세요

  • 7. ㅇㅇ
    '25.5.6 2:04 PM (219.251.xxx.101)

    잘하고 계신거같아요 저는 제욕심에 아이를 다그쳤거든요 남편분 하고 비슷하게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었던거죠
    지금 저도 님처럼 맘을 잡고 공부압력보단 정서적인 부분에 신경써줘야 할거 같아요
    원글님 응원해요

  • 8. 원글
    '25.5.7 11:14 AM (175.127.xxx.13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134 아이 생일인데 좀 속상하네요 18 ... 2025/05/09 3,633
1710133 숫자세기 어플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1 ㅇㅇ 2025/05/09 551
1710132 포장이 가능한 외식이면 사먹는게 싸기도 하네요 3 돈까스 2025/05/09 1,498
1710131 치질있으신 분만 9 ... 2025/05/09 1,528
1710130 이혼 숙려 탈북 의사부부요 범죄자인데 방송출연 시켰네요 5 그냥3333.. 2025/05/09 7,460
1710129 장마철 출퇴근시 도보용 남자장화 10 혹시 2025/05/09 853
1710128 국짐이 김문수를 내놓은 이유는 7 ㅁㄴㅇㅈ 2025/05/09 3,125
1710127 이준석 국짐 들어가겠죠? 3 대선 2025/05/09 1,947
1710126 면세점에서 선글라스 사야하는데 어디가 예쁜가요? 8 선글라스 2025/05/09 1,815
1710125 이영수가 김문수에게 붙었다네요 7 .. 2025/05/09 3,192
1710124 로봇 청소기 추천 부탁드려요 1 로청 2025/05/09 642
1710123 조희대를 처벌하지 않으면 또 조희대가 출현한다 17 ㅡ..ㅡ 2025/05/09 1,366
1710122 사법부의 하나회 우리법 연구회 카르텔 19 . . 2025/05/09 1,699
1710121 뒤늦게 폭싹 속았수다 를 보고 있어요 5 ,,,, 2025/05/09 1,899
1710120 시부모님 놀러 가시는데 전화 드려야 하나요? 19 eee 2025/05/09 3,100
1710119 밖에서 버젓히 돌아다니는 내란범들 1 내란은 사.. 2025/05/09 693
1710118 중앙 선관위, 국힘'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공표 불가 통보 13 그냥3333.. 2025/05/09 4,671
1710117 푼돈에 연연하는 내 자신한테 지쳐요 그리고 4 나왜이렇게살.. 2025/05/09 2,674
1710116 열무물김치 자신있는분 레시피 좀 ㅠㅠ 7 ... 2025/05/09 1,734
1710115 홍준표는 아니라는데요? 2 .. 2025/05/09 2,392
1710114 전 부칠때 부침가루 쓰세요? 15 -- 2025/05/09 2,144
1710113 전국법관회의 소집 반대 70명 3 2025/05/09 1,831
1710112 갤럭시 비번 잊어버려서 초기화하게 생겼어요 ㅜㅜ 7 갤럭시 2025/05/09 1,049
1710111 차라리 이재명 유죄 금지법을 제정하라 17 .. 2025/05/09 962
1710110 청소 일주일 스케줄좀 짜주세요 9 Hh 2025/05/09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