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느린 사춘기 아들

..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25-05-06 08:35:51

현재 중학생인데  초등학교 시절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고 소심하고 체구도 작고 공부머리도 없어 정서적으로 안정감만 많이 주려 노력하며 양육 한 것 같아요.

 

특히 중학교 생활 걱정 많이 했는데 여전히 공부는 안하고 성적도 바닥이에요. 공부를 하려고 노력해도 남들보다 몇배로 반복해야 하는 머리라 본인도 많이 지친 것 같고 옆에서 보면 안타까워요.

 

단지 사회성이 예전보다는 많이 올라와 학교 마치고 과외 없는날은 집에서 게임도 하고 나가서 친구들과 운동 (2시간 이상)하고 보내요. 

 

어제는 하루 종일 나가서 운동하고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11시 가까이 와서 남편이 화를 엄청 냈는데 저는 사실 마음 깊은 곳에 아이가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으로도잘 자라고 있다라는 생각이 가끔 드는데 제가 너무 허용적으로 육아를 해서 그런걸까요?

 

언어지능이 정상 범주보다 많이 낮아 깊은 소통은 어렵지만 세심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입니다.  혼자 집에서 외톨이처럼 자랄까 걱정을 많이 했던 시절이 길어 지금 아이의 모습이 저는 만족스럽지만 남편은 아이의 미래모습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네요.

 

아이는 여전히 사회성이 보통 범주보다는 낮아 비슷한 지능의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잘 통하고 착하고 배려심이 높아 어릴때 부터 친했던 모범적인 친구들과 잘 지냅니다.

 

단지 지능의 문제로 공부가 안되고 거의 본인도 포기상태라 과외 몇개만 (소통 가능하고 인성 좋은 선생님 위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말 고민이긴 합니다.  

 

 

 

 

IP : 175.127.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6 8:38 AM (106.102.xxx.2)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대학보내기 프로젝트로 삼수 생각하고 차근차근 기초부터 엄마가 직접 가르칩니다

  • 2.
    '25.5.6 9:10 AM (14.53.xxx.46)

    너무 잘키우고 계신것 같아요
    그나마 지금은 놀 친구라도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최대한 친구들과 만남가지도록 해주세요
    인간 관계속에서 놀면서 배우는게 너무 많습니다
    대신 공부는 과외도 하고 나머지는 엄마가 조금씩 매일 기본 안놓치게 봐주시면 될것같아요
    저희집에도 좀 느린아이 있어요
    중3까지 친구 초대해서 생파도 해줬어요
    어떻게든 사람과의 만남을 가지라고 했고
    공부는 아빠가 딱 붙어서 학원외 수학 시켜서
    수학 2등급(경기도 일반고)정도 나옵니다
    지방대 가도 된다고 얘기하고 안정적인 직장 잘구해서
    독립잘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키웁니다
    저희 아이도 착하고 성실해요
    중학교3년내내 선행상 모범상 받아왔어요
    사랑으로 잘키워주세요~

  • 3. ..
    '25.5.6 9:19 AM (175.121.xxx.114)

    아이 잘 크고있어요 어머님 맘 이해됩니다

  • 4. 직장
    '25.5.6 10:49 AM (182.221.xxx.29)

    폴리텍대학도 있고 정신만건강하고 안정되어있다면 뭐든 할수있어요
    불안장애 우울증걸려봐요
    평생골치입니다

  • 5. 남편
    '25.5.6 10:54 AM (61.77.xxx.166)

    남편이 문제네요.
    아이문제로 본인 마음 불안한걸 애한테 화를 내면
    어쩌라는거임?
    자기 감정이 그런건 본인문제인데.

  • 6. ㅇㅇ
    '25.5.6 11:55 AM (61.254.xxx.88)

    너무 잘 키우고 계시네요
    지혜롭고 현명한 분이세요

  • 7. ㅇㅇ
    '25.5.6 2:04 PM (219.251.xxx.101)

    잘하고 계신거같아요 저는 제욕심에 아이를 다그쳤거든요 남편분 하고 비슷하게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었던거죠
    지금 저도 님처럼 맘을 잡고 공부압력보단 정서적인 부분에 신경써줘야 할거 같아요
    원글님 응원해요

  • 8. 원글
    '25.5.7 11:14 AM (175.127.xxx.13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388 기소적부 심사가 있으면 좋겠어요 남발방지 05:58:30 114
1730387 역류성식도염 4 .. .. 05:48:53 262
1730386 입이 너무너무 말라서 잠을 못잡니다 7 ㅠㅠ 05:44:42 509
1730385 체포영장에 끌려나가는 걸 봐야지 1 법불아귀 체.. 05:12:57 561
1730384 최근 화제의 청담 아파트 4 ..... 03:50:29 2,655
1730383 82 자게 사연이 올라왔네요. 4 ... 02:45:16 2,141
1730382 장관 지명자 전부 기소하고 튀면 그만 3 충격 02:23:39 1,666
1730381 라면과 토스트 뭐가 더 나을까요? 3 다이어트중 02:13:27 859
1730380 아이가 시험기간이에요 2 고딩엄마 02:01:07 705
1730379 용돈 7억 받는 집구석 주진우 11 또 주진우 01:58:50 2,280
1730378 아이가 진짜 밉네요 5 s 01:50:51 1,659
1730377 사방이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카메라 3 짜증 01:36:59 1,452
1730376 세입자가계량기 고쳐서 15만원이라고 9 ? 01:25:36 1,304
1730375 윤 체포영장 발부되면 5 ㅇㅇㅇ 01:06:15 1,410
1730374 '평화의 소녀상' 훼손범도 리박스쿨 강사랍니다. 5 실체가없다?.. 00:51:31 610
1730373 주진우 재산 형성 과정 공개 청원 20 70억 00:48:26 1,218
1730372 견우와 선녀 재밌네요 3 .. 00:46:20 1,682
1730371 달려왔는데 없네요 뭐가 3 .. 00:37:32 1,175
1730370 정신못차리는 정시러 고3 논리로 박살내고 우울 2 정신못차리는.. 00:36:33 1,068
1730369 욕실 타일 600짜리 큰 거로 덧방 2 문의 00:31:37 1,175
1730368 美, 트럼프 참석하려던 '나토 IP4 회동' 불참키로 21 o o 00:31:09 2,396
1730367 자식들을 속상하게 만드는 80대 노인, 부친 3 답이없어서 00:28:46 2,030
1730366 김민석 공격양상은 다음 대권주자 미리 죽이기 16 놀며놀며 00:25:12 1,808
1730365 가난한 노후에 후회하는 4가지 5 .... 00:24:55 4,812
1730364 이재명 안티였다가 지지하게 된 이유 12 ㅇㅇ 00:21:57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