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랑은 주로 무슨 얘길 하나요?

.... 조회수 : 2,917
작성일 : 2025-05-05 23:15:48

항상 모이면 어머님 혼자 얘기 합니다.(70대 중반)

남자들은 모이면 각자 방에서 자거나 TV보고

시어머님는 저 붙들고 혼자 계속 얘기합니다.

얘기 주제는 어머님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모든 얘기,흉이 주예요.

주로 어머님 주변 친지,친구들 그 친구들 가족이야기 등등 듣고 온거 ,친구들과 얘기한거 다 얘기합니다.

그래서 본적도 없는 그 주변인들 가족얘기까지 제가 다 알 정도예요.

제가 맞장구를 치거나 말거나 혼자 말합니다.

저 붙들고 얘기하다가 형님이 오시면 

제가 있거나 말거나 또 형님 붙잡고 같은 레파토리로

얘기 다 합니다.

물론 형님네 얘기도 저한테 다하고...

아마도 저희 얘기도 남들한테 가서 다 말하실듯요.

다른 부분은 대체로 좋은 시어머님이신데

대화의 결이 너무나 안맞아 괴로워요.

얘길해도 눈치도 없고,공감 능력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배려도 없어요

다른분들은 시어머니랑 주로 어떤 대화들을 하나요?

전 이제 제 얘기는 입 꾹이예요.

그러니 점점 더 어머님 혼자 ㅜㅜ

 

 

 

 

 

 

 

IP : 211.201.xxx.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어머니
    '25.5.5 11:18 PM (219.255.xxx.120)

    투자 좀 해라 제가 돈이 어딨나요 너 돈 없니
    무한반복
    그나마 신혼때는 너 돈있으면 삼천만 투자해라 였는데 이제는 어머니 스케일이 작아져서 삼백만 투자해라 엄마 믿고 ..

  • 2. 꿀잠
    '25.5.5 11:20 PM (116.46.xxx.210)

    남편은 집도착하자마자 드러누워 자고 맨날 내가 들어주다 지쳐서 저는 같이 드러누워서 잡니다

  • 3. 많은
    '25.5.5 11:21 PM (182.211.xxx.204)

    어머니들이 그럴걸요. 과묵하신 분 아니고는...
    저희도 시어머니의 똑같은 레파토리를 계속 듣게 돼요.
    저에게 했던 얘기 시누이 오면 똑같이 하시고
    기억력도 어찌나 좋으신지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신기해하며 듣기도 해요. ㅋㅋ

  • 4.
    '25.5.5 11:30 PM (187.209.xxx.214)

    시어머니 자주 뵙나요?
    저희 시모도 그래요. 그거 병이에요. 왠만하면 같이있는자리 만들지마세요.

  • 5. 대화
    '25.5.5 11:31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하지 마세요
    대화는 아들과 하게 하고 저는 빠집니다
    너무너무 피곤한 화법 온갖 짜증 남 욕
    이제 참고 듣기도 힘든 나도 갱년기라 ㅎㅎ
    필요한 질문 용건 이외에 불필요한 말은 일절 주고받지 않아요

  • 6. 나는나
    '25.5.6 12:06 AM (39.118.xxx.220)

    저희는 시아버지가 그래요. 더 미쳐요.

  • 7. 회사 가서
    '25.5.6 12:33 AM (59.7.xxx.113)

    부장님하고 대화 안하잖아요. 그냥 눈치껏 듣는척 하는거지.

  • 8. ....
    '25.5.6 1:45 AM (211.179.xxx.191)

    저도 그랬는데 요즘은 남편한테 엄마랑 얘기하라고 하고 방에 있어요. 하도 별 얘기 다 하셔서 저한테 말한것도 잊어버린 것도 있으실 정도에요.

  • 9.
    '25.5.6 5:19 AM (58.140.xxx.20)

    대부분 손녀이야기하는데.

  • 10. ....
    '25.5.6 7:39 AM (1.241.xxx.216)

    저희 시모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남 얘기 누구네는 어땠고 어떻고...
    동서네 가면 개네 가서 하는 얘긴데 어쩌고~~
    (수다스럽다기보다 대화주제가 문제)
    그 입으로 일어난 일이 많습니다(자식 이간질)
    결국은 친척 통해서 자식들(며느리들) 얘기한게
    터져서
    며느리들은 시모랑 일대일로 절대 안만나고 대화도 안합니다
    그냥 명절생신때 다같이 모였다 한시에 헤어져요
    남 얘기 좋아하시면 내 자식 흉도 쉽게 합니다
    서운하다는 식으로 다 흘려요
    정말 남편들이 착해서 얼굴은 보고 사네요

  • 11.
    '25.5.6 8:00 AM (58.235.xxx.48)

    한 귀로 듣고 흘리고 네네 영혼 없는 맞장구 치다 오는거죠.
    대체로 무난한 시모라면 그 정도 까지는 참을 수 밖에요.

  • 12. 60후반
    '25.5.6 8:24 AM (211.216.xxx.79)

    여기서 많이 배웁니다
    솔직한 얘기 귀담아 들어요
    도움되네요

  • 13. 70대
    '25.5.6 8:51 AM (124.53.xxx.169)

    고부관계 이전에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세대차이가 그렇게
    큰데 공감대가 얼마나 있겠어요.
    그리고 원래 젊어서부터 아무말 대잔치 잘하는
    여자들이 늙으면 여지없이 보여주는 모습이죠.
    아무 상관없는 주변일들에 산대가
    공감하거나 말거나 일방적으로 혼자말하기
    뇌 노화요.
    너 나 할거없이 조심해야 할 일이네요.

  • 14. ..
    '25.5.6 9:05 AM (118.44.xxx.90)

    어쩜 똑같아요
    저는 외며느리라
    30년넘게 똑같은
    레파토리 들어요
    처음처럼 말 하세요
    호박50원 했을때
    30년전 시동생 17000원 꿔준거 못받았단얘기
    그때 그돈 컷데이 귀에 못이 박히는 과거사
    절대로 전 자식한테도 지난 얘기 절대 안 꺼내요
    아유 인간 질리게 하는 거라서요
    그 보다 심했던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 15. ..
    '25.5.6 9:11 AM (118.44.xxx.90)

    덧붙여 결국은 본인 자랑으로
    끝맺어요
    며느리에게 나 이런사람이다
    나 경우바른 사람이다 어필하시는거고
    존재확인이신거 같은데
    며느리가 자식도 아니고 남보다도
    못한 사이인데 증명도 하루이틀이지
    30년넘게 만날때마다 시간만 나면
    그러세요
    당신아들도 참 어려운 인간상인데
    오로지 본인 설움만 늘어놓고
    며느리 공은 한개도 입밖으로 안 꺼내시는
    자식만이 최고인 본능적인 인성을
    보여주신 분이 끝없이 저에게
    본인 위인전을 펼치시니 이젠 저도 50넘고
    아이들도 성인되어 시잡살이 벗어나니
    거의 말섞지 않아요
    예전 대화중 당신 어린 손녀가 이제 당신한테
    마음열었다는 말씀을 하셨으니
    며느리 마음의 문 닫힌것도 느끼셨겠죠

  • 16. 소소한일상1
    '25.5.6 10:54 PM (175.207.xxx.37)

    저흰 옛날얘기를 그렇게하세요 진짜 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얘기 옛날에 살았던얘기 너무 지루해서 잠깐 눈돌리면 툭툭 사람치면서 (좀 보라고하는-이거 진짜 싫음요) 가족들 옛날사진 다 꺼내와서 이때이랬네 저때 그랬네 옆자리앉으면 너무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379 조희대와 법원의 집행관 송달에 빡친 사람 14 .. 2025/05/06 3,043
1711378 아로니아 밥에다 8 아로 2025/05/06 840
1711377 82에 즉시탄핵 주당하는 사람 14 000 2025/05/06 1,056
1711376 감사합니다 89 유지니맘 2025/05/06 4,480
1711375 단백질 챙겨먹기도 쉽지않아요 16 ... 2025/05/06 2,707
1711374 오늘도 춥나요? 6 날씨 2025/05/06 1,883
1711373 정체성 밝힌 애널A 기레기 1 문수화이팅 2025/05/06 1,307
1711372 박선원의원 "조희대탄핵사유" 4 사법내란난동.. 2025/05/06 1,474
1711371 연애하고 살이쪄서 죽을맛이네여 7 연애 2025/05/06 2,602
1711370 고기 상추만 먹었는데 혈당 스파이크? 9 에효 2025/05/06 2,997
1711369 탄핵을 서둘러서 빨리할 필요 있나요? 17 .. 2025/05/06 1,040
1711368 관훈토론회 한덕수 말하는 입가에 1 으아 2025/05/06 1,550
1711367 시부모가 친정가는걸 싫어하고 남편이 동조한다면요 37 여전히 2025/05/06 3,363
1711366 요아래-이재명덕에 재평가 되었다는 글 3 ㅇㅇ 2025/05/06 619
1711365 친정아버지 제사 음식 준비때 새언니의 행동 74 에효 2025/05/06 5,484
1711364 박범계 “조희대, 이재명 표적 재판 기획자…탄핵 사유” 11 ㅇㅇ 2025/05/06 1,736
1711363 푸바오도 이런 사육사만 만나면 4 .. 2025/05/06 1,097
1711362 이재명 덕분에 재평가 된 사람들 15 . . 2025/05/06 1,961
1711361 담임이 정치적발언을 수시로 할때 22 정치편향싫어.. 2025/05/06 1,845
1711360 저 살찌는 이유 알겠네요 3 ㅇㅇ 2025/05/06 3,062
1711359 다시 민주의 광장으로 나갑시다!  5 도올선전포고.. 2025/05/06 498
1711358 분란목적엔 무대응이 제일 나은 거겠죠? 6 119711.. 2025/05/06 309
1711357 유시민이 스페어후보라는 건 사실인가요? 51 ssR 2025/05/06 4,983
1711356 지금 gs에소 파는 로퍼가 23년 제조래요 4 사도되나 2025/05/06 2,328
1711355 묽은변이 한달이어요. 11 도와주세요 2025/05/06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