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랑은 주로 무슨 얘길 하나요?

....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25-05-05 23:15:48

항상 모이면 어머님 혼자 얘기 합니다.(70대 중반)

남자들은 모이면 각자 방에서 자거나 TV보고

시어머님는 저 붙들고 혼자 계속 얘기합니다.

얘기 주제는 어머님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모든 얘기,흉이 주예요.

주로 어머님 주변 친지,친구들 그 친구들 가족이야기 등등 듣고 온거 ,친구들과 얘기한거 다 얘기합니다.

그래서 본적도 없는 그 주변인들 가족얘기까지 제가 다 알 정도예요.

제가 맞장구를 치거나 말거나 혼자 말합니다.

저 붙들고 얘기하다가 형님이 오시면 

제가 있거나 말거나 또 형님 붙잡고 같은 레파토리로

얘기 다 합니다.

물론 형님네 얘기도 저한테 다하고...

아마도 저희 얘기도 남들한테 가서 다 말하실듯요.

다른 부분은 대체로 좋은 시어머님이신데

대화의 결이 너무나 안맞아 괴로워요.

얘길해도 눈치도 없고,공감 능력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배려도 없어요

다른분들은 시어머니랑 주로 어떤 대화들을 하나요?

전 이제 제 얘기는 입 꾹이예요.

그러니 점점 더 어머님 혼자 ㅜㅜ

 

 

 

 

 

 

 

IP : 211.201.xxx.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어머니
    '25.5.5 11:18 PM (219.255.xxx.120)

    투자 좀 해라 제가 돈이 어딨나요 너 돈 없니
    무한반복
    그나마 신혼때는 너 돈있으면 삼천만 투자해라 였는데 이제는 어머니 스케일이 작아져서 삼백만 투자해라 엄마 믿고 ..

  • 2. 꿀잠
    '25.5.5 11:20 PM (116.46.xxx.210)

    남편은 집도착하자마자 드러누워 자고 맨날 내가 들어주다 지쳐서 저는 같이 드러누워서 잡니다

  • 3. 많은
    '25.5.5 11:21 PM (182.211.xxx.204)

    어머니들이 그럴걸요. 과묵하신 분 아니고는...
    저희도 시어머니의 똑같은 레파토리를 계속 듣게 돼요.
    저에게 했던 얘기 시누이 오면 똑같이 하시고
    기억력도 어찌나 좋으신지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신기해하며 듣기도 해요. ㅋㅋ

  • 4.
    '25.5.5 11:30 PM (187.209.xxx.214)

    시어머니 자주 뵙나요?
    저희 시모도 그래요. 그거 병이에요. 왠만하면 같이있는자리 만들지마세요.

  • 5. 대화
    '25.5.5 11:31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하지 마세요
    대화는 아들과 하게 하고 저는 빠집니다
    너무너무 피곤한 화법 온갖 짜증 남 욕
    이제 참고 듣기도 힘든 나도 갱년기라 ㅎㅎ
    필요한 질문 용건 이외에 불필요한 말은 일절 주고받지 않아요

  • 6. 나는나
    '25.5.6 12:06 AM (39.118.xxx.220)

    저희는 시아버지가 그래요. 더 미쳐요.

  • 7. 회사 가서
    '25.5.6 12:33 AM (59.7.xxx.113)

    부장님하고 대화 안하잖아요. 그냥 눈치껏 듣는척 하는거지.

  • 8. ....
    '25.5.6 1:45 AM (211.179.xxx.191)

    저도 그랬는데 요즘은 남편한테 엄마랑 얘기하라고 하고 방에 있어요. 하도 별 얘기 다 하셔서 저한테 말한것도 잊어버린 것도 있으실 정도에요.

  • 9.
    '25.5.6 5:19 AM (58.140.xxx.20)

    대부분 손녀이야기하는데.

  • 10. ....
    '25.5.6 7:39 AM (1.241.xxx.216)

    저희 시모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남 얘기 누구네는 어땠고 어떻고...
    동서네 가면 개네 가서 하는 얘긴데 어쩌고~~
    (수다스럽다기보다 대화주제가 문제)
    그 입으로 일어난 일이 많습니다(자식 이간질)
    결국은 친척 통해서 자식들(며느리들) 얘기한게
    터져서
    며느리들은 시모랑 일대일로 절대 안만나고 대화도 안합니다
    그냥 명절생신때 다같이 모였다 한시에 헤어져요
    남 얘기 좋아하시면 내 자식 흉도 쉽게 합니다
    서운하다는 식으로 다 흘려요
    정말 남편들이 착해서 얼굴은 보고 사네요

  • 11.
    '25.5.6 8:00 AM (58.235.xxx.48)

    한 귀로 듣고 흘리고 네네 영혼 없는 맞장구 치다 오는거죠.
    대체로 무난한 시모라면 그 정도 까지는 참을 수 밖에요.

  • 12. 60후반
    '25.5.6 8:24 AM (211.216.xxx.79)

    여기서 많이 배웁니다
    솔직한 얘기 귀담아 들어요
    도움되네요

  • 13. 70대
    '25.5.6 8:51 AM (124.53.xxx.169)

    고부관계 이전에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세대차이가 그렇게
    큰데 공감대가 얼마나 있겠어요.
    그리고 원래 젊어서부터 아무말 대잔치 잘하는
    여자들이 늙으면 여지없이 보여주는 모습이죠.
    아무 상관없는 주변일들에 산대가
    공감하거나 말거나 일방적으로 혼자말하기
    뇌 노화요.
    너 나 할거없이 조심해야 할 일이네요.

  • 14. ..
    '25.5.6 9:05 AM (118.44.xxx.90)

    어쩜 똑같아요
    저는 외며느리라
    30년넘게 똑같은
    레파토리 들어요
    처음처럼 말 하세요
    호박50원 했을때
    30년전 시동생 17000원 꿔준거 못받았단얘기
    그때 그돈 컷데이 귀에 못이 박히는 과거사
    절대로 전 자식한테도 지난 얘기 절대 안 꺼내요
    아유 인간 질리게 하는 거라서요
    그 보다 심했던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 15. ..
    '25.5.6 9:11 AM (118.44.xxx.90)

    덧붙여 결국은 본인 자랑으로
    끝맺어요
    며느리에게 나 이런사람이다
    나 경우바른 사람이다 어필하시는거고
    존재확인이신거 같은데
    며느리가 자식도 아니고 남보다도
    못한 사이인데 증명도 하루이틀이지
    30년넘게 만날때마다 시간만 나면
    그러세요
    당신아들도 참 어려운 인간상인데
    오로지 본인 설움만 늘어놓고
    며느리 공은 한개도 입밖으로 안 꺼내시는
    자식만이 최고인 본능적인 인성을
    보여주신 분이 끝없이 저에게
    본인 위인전을 펼치시니 이젠 저도 50넘고
    아이들도 성인되어 시잡살이 벗어나니
    거의 말섞지 않아요
    예전 대화중 당신 어린 손녀가 이제 당신한테
    마음열었다는 말씀을 하셨으니
    며느리 마음의 문 닫힌것도 느끼셨겠죠

  • 16. 소소한일상1
    '25.5.6 10:54 PM (175.207.xxx.37)

    저흰 옛날얘기를 그렇게하세요 진짜 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얘기 옛날에 살았던얘기 너무 지루해서 잠깐 눈돌리면 툭툭 사람치면서 (좀 보라고하는-이거 진짜 싫음요) 가족들 옛날사진 다 꺼내와서 이때이랬네 저때 그랬네 옆자리앉으면 너무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950 조상이 양반이면 자랑스럽고 노비면 부끄러운겁니까. 18 ㅁㅁ 2025/05/09 3,240
1712949 이런 사람은 뭐가 문제일까요? 6 2025/05/09 1,607
1712948 한덕수 현재상황 이라는데 웃겨요ㅋㅋㅋ 23 ㅋㅋㅋㅋ 2025/05/09 18,494
1712947 서울 금토에 비온대요 3 ... 2025/05/09 4,465
1712946 참 사고 싶은 것도 많아요~ 4 2025/05/09 2,825
1712945 Ev3 신차 4-5주 걸린다고 했는데 재고가 한대 있다고, 정상.. 10 할인되는재고.. 2025/05/09 2,395
1712944 네이버 페이 42원 16 123 2025/05/09 1,633
1712943 남편이 일년간 안식년이라는데 . . 13 아아 2025/05/09 7,332
1712942 삼립 불매!!! 18 삼립 불매!.. 2025/05/09 5,061
1712941 부모님 모시지 못할때 7 2025/05/09 2,380
1712940 강원도 검은 된장(?) 어디서 사면 맛있을까요? 14 된장 2025/05/09 1,896
1712939 성씨 양반 출신인지 아는법이요 35 의미없지만 2025/05/08 4,505
1712938 2025년 정규재 울린 2022년 이재명의 상대원 연설 (풀버전.. 17 소년공 2025/05/08 1,695
1712937 지금 이혼숙려 탈북 부부요 11 111 2025/05/08 7,102
1712936 김문수 자꾸 방송타는거 우리한테 불리한데... 10 .... 2025/05/08 4,057
1712935 한덕수는 왜 입당을 안하는건가요? 8 란진 2025/05/08 4,267
1712934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사람도 27 ,,, 2025/05/08 6,842
1712933 쑥개떡을 하려고 맵쌀을 불려놓았는데요 7 2025/05/08 1,514
1712932 하나은행 카드 쓰는 분들 어떤 것 쓰시나요. 4 .. 2025/05/08 869
1712931 카톡앱 실행하면 첫화면 질문 드려요 2 빙긋 2025/05/08 403
1712930 갑자기 듣고 싶은 노래? 제목 부탁드려요 8 노래제목 2025/05/08 681
1712929 어버이날.. 가르쳐서라도? 17 ..... 2025/05/08 3,727
1712928 김학의 국민세금으로 1억3천 못주게 3 ㄱㄴ 2025/05/08 1,724
1712927 백종원 회사에 현금만 2천억원 넘게 쌓여 있는데 8 재무재표 2025/05/08 5,767
1712926 친중당이 어느당인가요? 8 2025/05/08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