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내부사정으로 물갈이 되면서
고연차 몇명 외에는 거기서 거기. 도토리 키재기 상황입니다. 그런데 서서히 도토리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기 시작하네요. 이제 업무가 익숙해질 시기라 그런가봅니다.
문제는 일 분배가 살짝 쏠리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고연차들은 아무래도 팀장님 직속 프로젝트 위주로 맡고 있고 도토리들끼리 일을 나누는데 ..
팀장님도 인지상정인지라.. 자꾸 일을 빠르게 쳐내는 사람한테 일을 몰아주는 경향이 보입니다. 실적이 달려있으니 어쩔수 없겠지만. 문제는 접니다. 제가 초반에 너무 달린탓에 (연봉 욕심에..) 이제는 서서히 슴고르기를 할 타이밍인데 나머지 팀원들이 안도와줍니다. ㅜㅜ
다들 자기페이스대로 가는건 좋은데 ..
날짜가 촉박한건 상대적으로 (정말 상대적으로..)
일처리가 빠른(덜 느린거죠. 제가 뭐라고 빠르겠습니까)
저한테 오고(사나흘 남고 저한테 오면 저도 입술이 바짝 타들어갑니다.)
좀 꼼꼼히 들여다봐야하는건 또 상대적으로 덜 덤벙대는
저한테 옵니다.
이러다보니 한번에 빠르게 쳐내야 하는 일과 꼼꼼하게 넘겨야 하는 일에 어쩌다 팀장님이 마무리 맡기시는 일까지
잡게.되면 정말 속에서 천불이 올라옵니다.
날짜 빠른건은 계속 어디까지 됐냐는 체크를 수시로 들어야 하고 꼼꼼히 봐야하는건은 지적사항이 넘치게 들어오니..
정말 억울합니다. 한 사람에 비해서는 덜 느리고
한 사람에 비해서는 약간 더 꼼꼼해서 지적사항이 조금
덜 하다는거 외에는 저도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는 중인데
어떻게든 이래야 실적이 나오니..
제가 그만둬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