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부모님 요양원 보내는 취지의 이야기는 각자 사정과 판단대로 ..
저는 작년에 93세 아버지를 먼 지방에서 모시고 와서 바로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정원이 이쁜곳 입소문으로 친절하다고 한곳 시설이 큰곳
이곳저곳 다니다가 아파트 바로 옆건물로 결정했어요
우리집 대문열고 아빠 계신 요양원까지 걸어서 5분 뛰어서 3분거리
이제 나이도 있고 한 아파트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웃들의 부모님들도 하나둘씩 요양병원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는데
경치좋고 시설좋은곳 찾아서 보내드린 분들은 저처럼 자주 못가요
저는 비오면 바로 나가서 국밥 사서 아빠한테 가고
빵집가서 빵사다 생각나면 아빠꺼도 더 사서 집가는 길에 넣어주고 집에 들어가고
갑자기 쌀쌀해지면 유니클로 가서 점퍼사서 바로 아빠한테 가고
저녁에 산책로에서 걷다보면 뒷동산에서 아빠 요양원건물 창문이 보이는데
아빠가 거실에서 다른분들하고 티비보거나 걸어다니시는것도 보여요
(낮에는 안보이고 밤에 걸어다니다보면 밖이 어둡고 건물에 형광등때문에 보여요)
이집 저집 사정이랑 듣다보면 가까운 곳에 모신 제가 제일 마음 편하다 싶더라구요
처음 마음처럼 그리 자주 찾아뵙기가 어려워요 살다보면...
그래서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운게 부담없어 참 좋드라구요
그래도 뭐.. 각자 사정은 다 있으실테니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