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못하면 포기라도 하겠지요. 어중간 합니다.
잘한다고도 말 못하고 그렇다고 못한다고도 말 못하겠구요.
그래도 본인은 어느 하나 쳐지는 것 없이 골고루 보통의 점수를 받았다며 정신승리 하네요.
밥 먹으면서 부부간 엄마아빠 몇마디 오가는 대화도 내일 저 시험 끝나면 떠들라고 시끄럽다고 큰소리 치는 저 당당한 싸가지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생각해보니 이쁘다 귀엽다 잘했다 사랑한다 이런 소리가 다 독이 된 것 같네요.
얼마나 시험을 잘 보려고 부모가 몇마디 대화하는 것도 저 시험 끝나면 하라니 라떼는 안 하고 싶지만 요즘 애들은 확실히 뇌구조가 우리 때랑은 다르구나 싶고.
마음 같아서는 너 아주 서울대만 못 가 봐라 두고보겠다 하고 싶지만.
자식 낳은 죄인 이라고 속상하고 후회되고 죽고 싶은 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