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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격으로도 사람은 죽을 수 있나봐요

ㅗㅎㅎㄹㄹ 조회수 : 19,348
작성일 : 2025-04-30 17:05:07

인텔리였던 할머니 치매 중증이라고

안가고싶어했던 요양원 자녀들이 강제로 넣었는데

요..양..원...표말 읽고는 엄마가 충격받아서

며칠후 돌아가셨다고...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서

제가 하루종일 붙어서 간병했을 때

엄마랑 저랑 처음 든 마음은

집이 무척 그리웠어요

집밥도 그립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일상이 너무  그립고

가족이 보고싶고...

 

요양원 등 시설에 간 노인들은

얼마나 집이 그립고 가고싶을까

올마나 가족이 그리울까 생각하니

짠해요

향수병이 뭔지 느낄정도...

퇴원만 기다리며 살았네요...

 

IP : 61.101.xxx.67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4.30 5:09 PM (61.82.xxx.146)

    향수병보다

    요양원에 들어가면
    죽어야 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양병원은 얼른 회복해서 나가야한다는
    희망이 있는데 요양원은 사실이 그렇죠
    딱히 치료가 없는 상황일때
    들어가게 되니까요

    저라도 얼른 죽고 싶다 생각할거같아요

  • 2. ...
    '25.4.30 5:10 PM (221.166.xxx.120)

    저 아는분도 요양병원 가기 싫다고 했는데...
    자식들이 무조건 가야한다고....
    병원 가는 차 안에서 돌아 가셨어요

  • 3. 보내는
    '25.4.30 5:14 PM (211.235.xxx.84)

    사람이 잘못일까요.
    그런 요양원이 존재하게 놔두는 국가가 문제일까요.
    요즘들어 요양원가면 죽는다라는 주제가 많이 대두되는데
    자식들만 악마처럼 묘사하고 시스템 개선에 대해선
    그누구도 말이 없네요.
    cctv설치하고 관리감독 강화하면 이것보단 나을텐데
    왜 안할까요.

  • 4. ㄴㄴ
    '25.4.30 5:15 PM (124.57.xxx.213)

    자식들만 악마처럼 묘사하고 시스템 개선에 대해선
    그누구도 말이 없네요.222222222

  • 5. 오203
    '25.4.30 5:19 PM (182.222.xxx.16)

    우리나란 국가가 담당해야할 복지시설을 민간에 맡겨서 이래요. 다음정부에선 이부분 해결해주길...

  • 6. 0000
    '25.4.30 5:24 PM (14.45.xxx.213)

    나라돈으로 많아지는 노인들 케어를 어찌 다하겠나요. 돈이 어딨어서요.

  • 7. 그래서
    '25.4.30 5:25 PM (223.38.xxx.121)

    집에서 기거하면서 돌봄이 필요하죠
    사회복지 기관이 지자체 위탁 업체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원금 받고 사업해서 수익 내고 이런 모델인데
    업체들 마다 가족을 유령 직원으로 등록해서 인건비 빼 돌리고
    대를 이어 온 가족이 참여합니다
    그 돈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보도록
    출장 의료외 요양보호사가 집을ㆍ 방문하는 제가 보호가 시급해요

  • 8. 치매부모 모시다
    '25.4.30 5:26 PM (220.117.xxx.100)

    그 집에 대한 그리움 충족시키려다 자식들이 먼저 죽을 수도 있어요
    자식들도 가정이 있고 자기 인생이 있는데 부모 아프신 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인생 부모 돌보는데 다 바쳐야한다면 그것도 너무 암담하지 않나요?
    저도 5년째 모시고 있지만 제가 더 못 버틸 것 같으면 요양원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 9. ..
    '25.4.30 5:55 PM (221.162.xxx.233)

    엄마아프셔서 제아이도어려 보호해줄수없어
    공동 간병인있는곳에 가신적있어요
    그때 느낀 느낌..ㅜ 좀그래요
    엄만 매일우시고 .. 하 그때그심정
    어린자녀를 떼놓고나오는마음이랄까요
    부모님들 나이드시면 마음도약해지시구요
    아프신데 병원와있음 서럽고 그렇죠
    요양원 가기싨으실것 같아요
    근데 돌볼식구없으면 어쩔수없고
    보내는자녀들도 나쁜것도아니고
    요양원이좋다나쁘다 할수없는것같아요

  • 10. ㅁㄴㅇㅎ
    '25.4.30 5:57 PM (61.101.xxx.67)

    자녀들이 생업을 포기하면 안되니까 돌보기 싫은것도 아니고 다들 어쩔수가 없는거죠..재가 방문이나 돌봄같은게 좀 활성화 되었으면 해요..요즘 저도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심난하네요

  • 11. 슬퍼요
    '25.4.30 6:03 PM (125.184.xxx.93)

    자식들도
    먹고 사느라 힘들고 노화로 이리저리 아프고 힘들 시기에 병든 부모 모신다는게 힘들죠
    그걸아니 못가겠다 우겨도 어쩔수 없다는걸 아실거고..
    저포함 50대 60대는 지금의 자식들에게 어떤 모습일지 ,우리 세대보다는 부모를 덜 생각하겠죠
    나이드는건 참 슬프네요

  • 12. 저정도면
    '25.4.30 6:03 PM (118.235.xxx.146)

    돌아가셔도 어쩔수 없는거죠

  • 13. 공동간병
    '25.4.30 6:04 PM (118.235.xxx.73)

    있는곳에 가서 매일 우는 엄마도 참..딸이 어린 자녀 버리고 간병해야하는지

  • 14. 쉽지않음
    '25.4.30 6:10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엄마 2년간 간병하면서 저희 애들 거의 돌보지 못했어요. 지나고나니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커요.
    제 몸도 많이 상했고 남편한테도 아프다는 말 하는것도 미안하더라고요.
    결국 가정생활과 환자 돌보기 병행은 거의 불가능했어요.
    만약 지금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마음 아파도 요양병원 요양원에 보내드릴거에요.
    그리고 정말 경미한 상태가 아니고는 가정간호에서 요양보호사 도움은 기대 할 수가 없었어요.
    기저귀 갈아주는 요양보호사도 없어서 다 저희가 했고, 잠깐 3시간 가족들 쉬거나 바깥일 보고 오는 시간동안 같이 있어주거나 음식 다 해놓으면 밥 차려주는 정도의 도움이 전부였어요. 물론 이것도 큰 도움이 됐지만 진짜 환자 돌보기는 결국 다 가족 몫이에요.

  • 15. kk 11
    '25.4.30 6:14 PM (114.204.xxx.203)

    중증 치매면 그정도 충격은 못 느낄텐데 ...
    자식도 부모도 어쩔수없죠

  • 16. ...
    '25.4.30 6:15 PM (221.145.xxx.152)

    늙어 병들면 집에서 몇달간 자리보존하다 떠났던 옛날이
    차라리 본인 한테도 낫겠단 생각이 듭니다. 고독사, 자기방에서 혼자 앓다가돌아가는게 엄청나게 불행한것만도 아닌듯 싶구요.

  • 17. ㅇㅇ
    '25.4.30 6:58 PM (175.113.xxx.60)

    차라리 치매가 낫지 싶어요. 제 정신이 아니니. 정맬 정신 멀쩡한데 들어가면 못 살것 같네요.

  • 18. ㄱㄴㄷ
    '25.4.30 6:59 PM (125.189.xxx.41)

    친정엄마 중증치매는 아니지만
    남편도 아파 수술하고
    병원 간병하느라 모실수도없어서
    요양원 가셨는데
    넘넘 맘아픈게요...코로나때라서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가서도 유리문 사이로
    전화로 통화하고 얼굴만 어렴풋이 봤어요..
    ㅠㅠ 그래도 그 요양원은 통화가능하게 해줘서
    자주 전화는 하셨는데 심해지니까
    전화도 못하셨어요..고립이 더 안좋인지는데
    몸이 안좋으니 걷고 운동도 못하고
    사람도 못만나니 넘 힘드셨을거같아
    가끔씩 가슴이 저립니다...

    엄마 거기서 행복하게 지내고있지?

  • 19. 그래도
    '25.4.30 7:03 PM (210.204.xxx.55) - 삭제된댓글

    내 부모님이 요양원, 요양병원 가신다고
    마음 아파하는 자식을 둔 분들은 복 많은 분들이에요.
    자녀들이 오죽 알아서 괜찮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알아다 주겠냐구요.
    그런 분들은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기도 하잖아요.

    나이 드신 부모님 재산에만 눈독 들이고
    부모님은 어디로 가든지 신경도 안 쓰는 불효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저는 나이 많고 돈 없는 비혼이어서 방안에서 고독사 예정인데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준비를 하거든요. 며칠 앓다가 가자고...

  • 20. 요양원
    '25.4.30 7:17 PM (222.108.xxx.172) - 삭제된댓글

    요양원 입소는 장기요양등급 1등급 2등급만 되니까 실제로 거동이 안되고 집에서 케어가 힘든 분들로 알고 있어요. 치매만 있는 분들은 1,2등급 아니에요..그니까 멀쩡한 부모님 보내는거 아니고 홈케어하다가 집에서 못할정도일때 마지막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걸로..

  • 21. ..
    '25.4.30 7:39 PM (58.228.xxx.67)

    중증치매면 요양원인지 인지못하시던데..
    머리의 어느부위가 나빠지냐에따라
    다른가보네요
    요양사분이 반찬이나 국같은것도
    만들어주시는데..
    좋으신요양사분 만나기 쉽지않죠
    우리세대가 요양이나 간병받을땐
    지금보다 더 열악하겠죠

  • 22. ..
    '25.4.30 8:07 PM (125.188.xxx.169)

    자식의 희생으로만 내 삶이 유지될수 있다면,
    포기해야죠.
    죽을날 기다리러 가는거 맞지만 받아들여야죠.
    자식은 충분히 스스로 삶을 즐겁게 살수있는데 나 때문에 같이 시들어서 살아야한다면
    그 모습을 보는게 더 괴로울거고, 죽음을 기다리는 요양원이 더 평화로울 것 같아요.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기만 바랄뿐이죠.

  • 23.
    '25.4.30 8:32 PM (140.248.xxx.2)

    중증치매도 시설에 격리되면 다 아세요.
    저희 어머니 1급 이었는데
    요양병원 가시자마자 우셨고
    이틀째부터 말도 안하시고 눈도 피하고 그래서
    다시 퇴원했어요.
    병원만 가도 굉장히 예민해지고
    본능적으로 다 알아요.
    생업 내가정 중요하지만
    요양원 요양병원 실체 알면
    부모님도 나도 고독사 택하지
    그 끔찍한 수용소에 안보내죠.
    국가관리로 바뀌어야해요.
    특히 요양병원들 정말 관리 엉망진창이에요
    병원아니고 격리소에요.

  • 24. ...
    '25.4.30 9:30 PM (89.246.xxx.255)

    있는 집이나 요양원보내지. 그것도 복임

  • 25. 그나마
    '25.5.1 12:03 AM (49.172.xxx.18)

    지금 70~80대들이 요양시설에서 인격적으로 돌봄받는 마지막
    세대랍니다.
    평균수명 길어지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시설에서 오랫동안 살아만
    있을텐데 세금내는 젊은세대는 없고
    국가에서 노인복지로 쓸 세금이 없음
    우리세대가 늙으면 저렇게도 보살핌 못받는다고
    국가에서 안락사허용해서 점점 정리한다는 칼럼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 26. ...
    '25.5.1 1:58 AM (119.206.xxx.74)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셔 남의 일 같지 않아요
    건강하게 사시다가 잠깐 아프고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 27. 그러게요
    '25.5.1 2:09 AM (125.178.xxx.170)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심하게 충격받으면
    가슴이 막 조여오고 아플때 많잖아요.

    그러나 저희도 양가 80대 어머님들만 계시는데요.
    화장실 혼자 처리 못 하시면
    요양원 가셔야지 어쩌겠어요.
    자식들도 다들 골골하니까요.

  • 28. 휴,,
    '25.5.1 4:03 AM (221.138.xxx.71)

    자식들만 악마처럼 묘사하고 시스템 개선에 대해선
    그누구도 말이 없네요 3333333333333

    이제 자식 있어도 다 요양원 가는 시대예요.
    요양원 시스템을 개선해야지 거길 보내는 걸 악마처럼 표현 하는 건 말도 안됩니다.

    솔직해 집시다..
    여기서 시부모님 늙으면 모시고 살 분 계세요?
    시부모님 노후 책임지고 안방에서 모실 분 계시냐고요?
    없잖아요.
    동네 아줌니들 모이면 시부모님 어디 요양원 보내야 하나 서로 정보 교환해요.
    그냥 이게 현실입니다.

    어차피 우리도 늙으면 자식이 방한칸 내서 안 모십니다..
    인정합시다.. 빨리 인정하고 ..
    차라리 요양원 시스템이나 개선하는 쪽으로 인식을 바꿉시다.
    그게 현명해요.

  • 29. . . .
    '25.5.1 6:50 AM (125.131.xxx.55)

    치매노인 집에서 간병 못하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 그거보다도
    조금더 진행이 되니까
    저희 시어머니같은경우
    입으로 음식물 섭취가 안되셔서 콧줄로 무슨 두유 같은거 넣어드리고
    기저귀 하시고 눈만 깜빡거리고 계시는데
    가만히 누워서 10년은 더 사실거 같은데
    매일 혈압 체크 하고 이상있으면 수액이나 무슨 처치하고
    며느리 입장이라 저건 아니다 라는 말도 못하고 안타깝네요

    옛날 건강하시던시절 시어머니 성정을 생각해볼때
    너무 자존심 상하시겠구나 싶어요
    인간의 존엄성이 다 사라진 느낌

    제 아이들에게는 엄마 늙어서 밥 못먹으면 콧줄 뱃줄 절대하지말고
    입으로 먹을 수 있을때까지만 주고
    아니면 깨끗이 갈 길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게 연명치료 거부인가 알아보고 사인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30. 80
    '25.5.1 8:28 AM (106.101.xxx.138)

    80다 되어가시는 부모님 저희만 보면 요양원 안갈 이야기 뿐이세요
    그런말씀이 참 부담이 되는데
    이글의 묘사를 보니 마음이 철렁하네요
    마음 아픈 현실이네요

  • 31. 그럼요
    '25.5.1 8:42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인간은 희망이 없으면
    한번에 죽든지 시름시름 죽든지 결국 죽어요

    자기가 낳아 기른 자식들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하니 충격이었겠지

  • 32. 사회변화에
    '25.5.1 8:54 AM (112.157.xxx.212)

    사회변화에 따른 정책변화도 시급해요
    제가 노인층이라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요양원 가느니 죽겠다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이었어요
    저도 물론 그런생각이 확고하구요
    그렇다면
    노년층에 들어서 자기관리가 안될때
    본인이 원하는 사안을 연명치료 결정과 함께
    안락사도 미리 결정할수 있게 해서
    자신이 원하는 존엄한 죽음을 맞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이 안락사를 거부한다 하면
    그 분은 요양원을 가든지 하면 되는거구요
    시급합니다

  • 33. ..
    '25.5.1 9:08 AM (223.38.xxx.221)

    시스템 개선같은 소리 하고있네..
    이게 인식의 문제지 시스템의 문제냐?

  • 34. ...
    '25.5.1 10:03 AM (119.193.xxx.99)

    할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새할머니가 생겼어요.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할아버지께 자식들(아버지,작은아버지,고모)
    험담해서 멀어지게 하고 여하튼 관계가 좋지 않았어요.
    다들 멀어졌는데 아버지는 싫은 내색은 안하셨어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새할머니가 암으로 입퇴원 반복했지만
    건강해보이고 혼자 생활도 잘 하셨어요.
    하루는 아버지를 불러서 합가하자고 합가하면 자기명의로 된 집을
    아버지 명의로 옮겨주겠다고 했어요.
    새할머니가 암이긴 해도 하도 정정하셔서 그 수발들다가 자식들이
    먼저 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어요.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거절하고 돌아왔는데 3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3개월만에 돌아가실 정도 아닌데 그당시 어린 제가 보기에도
    절망감때문이라고 느껴졌어요.
    새할머니는 다른 자식들은 몰라도 아버지는 같이 살아줄줄 알았나봐요.

  • 35.
    '25.5.1 10:14 AM (58.235.xxx.48)

    팔십 근처 까지 살았음 어찌됬든 덤이라 생각하고
    자식들 힘들게는 말아야죠. 요양원 가고 싶어 가는 사람 있나요.
    몸 못 가누고 대소변 못 가리면 가는거죠.
    그냠 인생은 비극이다. 미리 생각하고 자기집에서 짧게 앓다 가는것이 목표지만 아니라도 할 수 없다 받아드리고 살아야죠.

  • 36. 양쪽
    '25.5.1 10:21 AM (73.221.xxx.232)

    집에 가고싶은데 못가고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그심정도 맘아프고 생업이있고 자식도키워야하는데 부모님 병간호 못하는 자식입장도 이해가고 양쪽다 마음아파요
    이렇게 되는 인간의 인생이 슬픕니다
    왜 인간은 늙으면 이렇게 되는지
    화장실도 내맘대로 못가고 먹지도 못하고 누워서 기저귀 누가 갈아줘야하고 나라도 자식들도 답이 없어요 어찌해야하나요

  • 37. 지나다가
    '25.5.1 10:31 AM (1.228.xxx.91)

    물론 요양원이 집보다야 훨씬 못하겠지요.
    간병해야 하는 자식들 고충을 생각 안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양가 부모님 병 수발 전혀 안해보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환자보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은
    그 고통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누누히..

    미안해 하지도 말고 죄송해 하지도 말고
    치매초기이면 총대 맬 생각 말고
    무조건 양로원에 보내다오..
    간병인이 박대해도 내가 다 감수하겠다..

    간병이 정말 힘들어요.
    표현이 안 나올정도로..

  • 38. 속단하지 말길
    '25.5.1 10:56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고관절수술후 한달동안 입원

    퇴원후엔 요양사 동생 저 셋이 고군분투
    3년가까이 모시다 아흔에 가셨어요
    돌아가셨어도 맘은 편해요

  • 39. 잘 죽는게
    '25.5.1 11:01 AM (175.193.xxx.206)

    최고의 숙제같아요.
    생로 병병병사 하지 말고 진짜 생로병은 짧게 사하고 싶네요.

  • 40. ㅇㅇ
    '25.5.1 11:07 AM (219.250.xxx.211)

    오신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모시지 않은 분들 너무나 이해가 가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그게 최선인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참 힘드네요

  • 41. 진짜
    '25.5.1 11:29 AM (58.235.xxx.48)

    병간호 안해본 오십대도 자식들이 당할 그 고통을 짐작하겠는데
    여든 가까이 되신 분들이 어떻게 자식들에게 요양원 안갈거니
    니네가 감당해라 하는 지. 진짜 철없고 이기적인 분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자식들이 젊기나 한가요. 육십 전후의 자식들도 이미 늙었는데 본인 생각들만 하시는 지. 진짜 신기합니다.

  • 42. 예전에는
    '25.5.1 12:08 PM (106.102.xxx.91)

    60대에 많이 가셨는데 지금은 90대까지 사시니
    그 많은 시간 자식들이며 나라가 어찌 감당하나요?
    노인들이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야죠.
    한 명 한 명 다 어떻게 신주단지 모시듯 하겠어요?
    학대만 못하게 막아야 하는 거고 집 떠나 요양원에서
    남은 삶을 정리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죠.
    그전에 일찍 돌아가신 분들도 죽고싶어 죽었나요?

  • 43. 응??
    '25.5.1 12:19 PM (118.235.xxx.14)

    저위에
    누가 자식을 악마화해요? 사정 다 아니 다들 그러려니 하잖아요 자식나쁘다 하는 경우 어디서든 본적이 없는데 무슨소린지? 오히려 부모 불쌍하다고 요양원 안모시면 주위에서 자식힘들다고 얼른 요양원 모시라고 걱정하시던데
    자식을 악마화하는 사람은 그사람이 이기적인 거죠

  • 44. 훨~
    '25.5.1 12:59 PM (118.223.xxx.168)

    제 친구 어머니가 쓰러졌는데 집에 어느정도 경제력이 있어서
    모시고 병간호하고 하느라 취직도 못해 결혼도 못해 집안 돈 다 쓰고
    돌아가셨는데 그자식인 제 친구는 생각지도 못한 인생이 시작됐....
    너무 안됐어요.

  • 45.
    '25.5.1 1:52 PM (211.234.xxx.238)

    한 달에 400만원 정도 내면 1인실에 화장실도 따로 있고 깨끗하고 잘 돌봐주는 요양원 갈 수 있어요. 요양원이 없는 건 아니에요 다만 비쌀 뿐.
    CCTV 달면 뭐해요 돈이 모자라서 잘 봐주지를 못하는데.

  • 46.
    '25.5.1 3:09 PM (121.159.xxx.222)

    차라리 출퇴근있고 돈받고일하는 간병인이라야
    배변실수를해도 일이니까. 하고 건조하게
    서로 일하고 맡기고 하지
    자식한테면 진짜 두번먹을거 한번먹고
    한번먹을거 안먹고 눈치보고 말라죽을듯요
    그정도 의식도없으면
    자식이보든 남이보든 똑같을거구요
    진짜 안락사도입하든가 시설가는길밖에없어요
    간병인이야 힘들긴해도 돈받고일하고
    집에가면 자기생활이있지만
    그게 내부모 내가족으로 벗어날수없는 한공간의 운명이면
    그자체가힘들죠

  • 47.
    '25.5.1 3:13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윗님 한달 400이면 고시합격 사무관도 그정도월급 힘들고
    대기업도 아주 메이저급아니면 그정도받기힘들어요
    공무원은 20년쯤가야 그정도구요
    젊은이가 그돈으로 쪼개고아껴서 외벌이 세식구 생활도가능하고 아주 무책임하거나 게으르지않아도 그정도 소득 평생 못받아보고 사는사람도 많아요.
    국민연금 150나오면 진짜진짜 인생 갈아넣어산건데
    그래도 400 힘든데
    밑빠진독에물붓기마냥그렇게 어떻게 살아요

  • 48. 일본
    '25.5.1 3:27 PM (72.29.xxx.222)

    영화나 만화보면
    요양원이 가정집같은 곳이더군요
    시설처럼 갇혀서 누워있는 곳이 아니라
    집안을 자유롭게 다니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우리나라도 그런 시스템이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하며 봤어요

  • 49. ......
    '25.5.1 3:35 PM (211.46.xxx.249)

    엄마가 요양병원 계세요.
    요양병원 가는 기준은 스스로 대소변을 못가릴 때 라고 생각해요.
    대소변을 스스로 못가리면 자식 중 누군가 24시간 붙어서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데 자식이 생업과 인생을 포기하고 그것만 할 수 없어요.
    당연히 요양병원 가야 하고 요양병원을 교도소처럼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옛날엔 대소변 못가릴 정도의 건강상태면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의학의 발달로 오래 살게 되었는데 시설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희 엄마는 최고 시설 좋은 곳에 모시고 있긴 해요.

    요양원은 잘 모르겠지만,
    요양원 간판 보고 스트레스 받아 돌아가신다?
    자식이 대소변 갈아줘야 할 정도의 상태라 보내셨을거란 생각 드는데, 그럼 자식이 향후 수십년간 자식 인생 포기하고 본인 대소변만 갈아주길 바랬단 뜻인거죠? 그렇다면 너무 이기적인 부모 아닌가요?

    게다가 지금 20대 인구는 20만이에요. 50대 인구는 60만이고요.
    인구가 1/3토막 났는데 현재 20대가 3배 많은 50대 이상 인구를 부양할 세금도 인구도 없어요.
    노인들은 각자도생의 시대가 됐어요. 저부터 그렇고요.
    저는 연명치료 포기서 작성했고 당연히 알아서 요양원을 가던가 요양병원을 가던가 안락사를 하던가 할거예요.

  • 50. 누구든
    '25.5.1 4:20 PM (61.105.xxx.113)

    누구든 직면할 수 있는 문제죠. 부모님 간병 땜에 힘든가 싶었는데 어느새 나나 내 남편은? 생각 들어요.

  • 51. 초곧
    '25.5.1 5:12 PM (59.14.xxx.42)

    곧 국방비보다 요양원비 나라 예산이 더 들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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