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에 남편이 정말 온 범위로 개막장이라서 날마다 그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고 싸우고 삐쩍 말라가는 친구가 있어요 우울증 약도 먹고요
그 친구 만날 때마다 항상 그 남편 막장 얘기 힘든 얘기 몇 년을 들어 줬어요
말할 때마다 이혼할 거래요
근데 몇 년이 지나도 이혼을 안 하고 항상 똑같은 도돌이표예요
이번에도 또 똑같은 얘기하길래 그냥 네 인생만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얘기했더니 이혼을 못 하겠대요 본인이 실패자라고 느끼고 어디가도 무시 받을 거 같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대더라고요
그러니까 몇 년간 그렇게 괴로워하며 이혼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실제로는 할 생각은 없었던 거예요
이 친구 보니 이혼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