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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와서 이나이에...결혼하고 싶다....주위에 관식이도 없지만 학씨도 없네요(커보이는 남의떡)

gh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25-05-09 16:39:55

50중반인데

친구남편들 다 보통남자에요.

열심히 살았고 적당히 가부장적이고..

일밖에 모르고.

나이드니 힘빠진

 

부부사이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고

이혼한다 울다가 또 웃으며 잘 살고

친구들은 맞벌이도 있고 

전업도 있고 .

 

친구아이들도 그냥 저냥 대기업 공무원 

중소기업 대학생...

속썩이는 놈. 효자인놈...

그래도 다 자식이라고 품고 사니

나이들어 철들고..

두루두루..

 

지난 주말 11시쯤 만나서 

산책하고 법먹고 간식도시락도 까먹고..

오랜 친구들이라  동갑이지만 같이 있으면 

언니같고 동생같고..속 다 터놓고 잘지내요

다들 무넌무넌. 선하고 배려심깊고 .

그래도 내가 낄수없는...

이해하고 공감할수 없는 대화가 있어요

 

6시쯤 되니 다들 집으로 

가족들이 기다린다며..맘대로 놀지도 못한다고

불평한마디씩 하며 서둘러 들어가는데

 

난 집에가면

아무도 없어요 

부모님 계실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기도 부담스럽고..

 

골드 미스는 아니지만

그냥 저냥 살만은 한데..참...그렇네요.

왜 젊음이 계속될거라 생각했을까요..

 

비오는데 퇴근하면 

또 불키고 캄컴한집 들어갈 생각하니

잘때까지 테레비 소리만 울려퍼질 공간..

 

처량해서...끄적끄적...

남편 자식 다 필요없다는 말은 

가진자의 교만. 사치로 느껴지네요ㅠㅠ

주위 사람들이 다들 비교적 평탄하게 잘 살아서 

더 그런듯요 

IP : 211.235.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9 4:48 PM (103.85.xxx.176)

    지금이라도 주위에 소개 부탁해보세요.
    저도 부모님 안계셔서
    가족이라곤 남편 한명뿐인데 의지가 돼요.

  • 2. ...
    '25.5.9 4:51 PM (106.101.xxx.45)

    비슷한 나이,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해요.
    이 나이에 결혼이란걸 한다면.. 그 결혼의 의미는 뭘까요?

  • 3. 만나세요
    '25.5.9 5:17 PM (203.234.xxx.147)

    돌싱포함 40~60대 만남 주선하고 매칭해주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툽채널도 있더라구요..주위에 소개든 업체든 뭐든적극적으로 해보세요

  • 4. ...
    '25.5.9 5:17 PM (175.196.xxx.78)

    같이 알콩달콩 정 나누며 사는거죠
    그야말로 인생의 동반자이지요

  • 5. 더 늦기전에
    '25.5.9 5:25 PM (112.133.xxx.101)

    동반자를 만나세요. 이제 자식 안가져도 되고 늙으막에 서로 등 긁으며 의지할 동반자 구하세요. 인생 뭐 있다고... 혼자 외롭게 살다 갑니까...

  • 6. ...
    '25.5.9 5:25 PM (58.79.xxx.138)

    저는 그런 친구들 있는
    원글이 더 부럽네요

  • 7. 아우님
    '25.5.9 5:53 PM (61.98.xxx.185)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봐요.
    친구좋다는게 뭡니까 소개도 요구하고

    그러다 어어 하는 사이 십년 이십년 훌러덩 지나가면
    그때가서 또 후회해요
    에효... 오십대때도 젊었던건데 그때 노력할걸...
    자자 지금도 안늦었어요

  • 8. 이 나이에
    '25.5.9 6:19 PM (118.38.xxx.219)

    이혼하고잡습니다
    맞븰이인데 혼자 살라구요.

  • 9. ..
    '25.5.9 6:56 PM (211.117.xxx.149)

    혼자인 삶도 나쁘지 않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다방면으로 노력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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