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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을 잃으면..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25-04-30 12:04:04

남편 말로는 어느순간부터 제가 웃지를 않는대요

아버지 돌아가시고부터요

마음 한구석이 쓸쓸하고 허전하고 구멍난 것 같고

그런게 몇년째네요

언제쯤 무뎌질까요

받은것만 있고 드린게 없어서 그런 걸까요

아버지와의 옛기억을 끄집어내서 헤쳐놓아도

전부 아버지가 해주신 것 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 또 사무쳐요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은 평생 이렇게 헛헛한

마음으로 지내고 계신걸까요

꽃이 피고 계절이 또 이렇게 흐르는데

아버지만 없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IP : 133.106.xxx.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30 12:10 PM (223.39.xxx.164) - 삭제된댓글

    천국에서 행복하게 계실거라고 믿으며
    사세요 생각날때 마다 기도하시구요
    그리고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살면 그래도 살아 집니다
    지상에서 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잖아요
    부모님 하늘나라 가시고 가족 아프고 난 후 저도
    50넘어서 깨달은 거예요
    지금 명동성당 피정 가는데 원글님 아버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2. 저도 그래요
    '25.4.30 12:11 PM (59.6.xxx.211)

    길이나 공원에서 나이든 노인분들 보면
    아버지 생각나고 그러네요.
    어딜 가시면 사람 구경하는 게 제일 재미있으시다고ㅜ했는데….

  • 3. 애정척도
    '25.4.30 12:11 PM (123.111.xxx.91)

    사랑 많이 주셨네요
    그렇지 못하면 그냥 시간이 가면 기억에서도 희미

    주변에서들 그러시더라고요.

  • 4. ...
    '25.4.30 12:1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키큰 남자 어르신 길가다가 지나가면 그렇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ㅠㅠ 우리 아버지가 저 분처럼.. 살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부모는 시간의 약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좋은일 있거나 좋은거 보고 또 부모님이랑 비슷한
    나이대 어른들 보면. 그냥 자동으로 생각이 나요..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 5. ..
    '25.4.30 12:15 PM (211.235.xxx.45)

    친하지 않았던 아빠, 돌아가신 후 제가 돈으로 마음 고생 심하게 할때 자주 꿈에서 나오시는거에요.
    그렇게 몇 년...그날도 아빠가 꿈에 나와서 남편에게 꿈 얘길 하니 "당신 맘이 편해야 아버님도 하늘에서 편하실텐데..." 그때 깨달았어요.
    아빠가 내가 걱정돼서 꿈에 나타나시는게 아니라 내 불안이 아빠를 자꾸 불러낸거구나라고요...
    깨닫고 난 뒤, 거의 아버지꿈을 꾸지 않았어요.
    그저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빠 나도 잘 지내고 있어요.

  • 6. ...
    '25.4.30 12:16 PM (114.200.xxx.129)

    저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키큰 남자 어르신 길가다가 지나가면 그렇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ㅠㅠ 우리 아버지가 저 분처럼.. 살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부모는 시간의 약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좋은일 있거나 좋은거 보고 또 부모님이랑 비슷한
    연령대 어른들 보면. 그냥 자동으로 생각이 나요..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그래서 길거리에서 키큰 남자 어른 별로 안마주치고 싶어요..
    아버지가 키크고 마른 체형이어서 그런가 유난히 그런 체형을 가진 남자 어른들 보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 7. 저는
    '25.4.30 12:22 PM (59.21.xxx.249)

    왠수들이라 둘다 빨리 좀 사라져주셨으면 .

  • 8. 몇살에?
    '25.4.30 12:27 PM (115.22.xxx.4)

    본인이 몇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리도 애틋한가요?
    나는 내가 70 다되고 부모님 90 넘어서 치매오고 노망부리니
    나 좀 그만 불러라 싶은데요.
    어디 일년살이 하러 다른 지방에 좀 갔다와야겠습니다.
    미치겠네요.
    내 친구 한명은 친정아버지 반찬해대고 욕을 자주하더니 암이 거리던데..
    늙은 내 몸은 누가 챙기나요?

  • 9.
    '25.4.30 12:33 PM (220.94.xxx.134)

    50이되어 부모님 돌아가셔전한맘 끊떨어진 느낌 못해드린거에 대한 미안함 그리움에 애절함 오래갑니다
    전 7년지나도 문득문득 그리워 눈물 나요ㅠ

  • 10. ㅇㅇ
    '25.4.30 12:34 PM (61.101.xxx.136)

    아이 키워보니..아이가 나한테 뭘 해주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잘 커서 행복하게 잘 사는게 최고의 기쁨일것같아요.
    돌아가신 아버님도 따님이 하루하루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야 하늘에서 행복하실거에요.

  • 11. ...
    '25.4.30 1:00 PM (211.234.xxx.133)

    법륜스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가 좋은 것도 돌아가시면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힘들다 하더라고요. 그러니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고...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지금 슬프고 힘들어서 어린시절 마음의 상처로 심리치료 받으러가는데 여러가지이유로 능력도 안되서 돈때문에 독립도 못하는 삶을 살아서..

  • 12. 이젠
    '25.4.30 1:03 PM (203.81.xxx.73)

    옆에 있는 가족들 생각해서 웃음을 찾으세요
    아버지도 가족이지만 몇년을 참아준 가족들 생각해
    이제 조금씩 웃고 사세요
    아버지도 그걸 바라실거에요

  • 13. ㅇㅇ
    '25.4.30 1:18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부모님을 사랑해서 부모님의 죽음이 슬픈 사람도 있겠지만,
    전 좀 놀란 게
    저희 아빠가 받아도 고마운줄 모르고(집안에 하나씩 있다는 망나니과)
    자기 엄마인 할머니를 정말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말본새 보면 엄마가 아니라 민망할정도로 아랫사람 대하듯이?)
    할머니 돌아가시고(평균수명 다 사셨음) 데미지 입은 듯한 모습을 보면서
    자기 부모 죽음에서 훗날 있을 자신의 죽음을 본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본능적인 거겠죠

  • 14. ㅇㅇ
    '25.4.30 1:19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부모님을 사랑해서 부모님의 죽음이 슬픈 사람도 있겠지만,
    전 좀 놀란 게(아빠가 할머니 죽음에 아무렇지 않아할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놀람)
    저희 아빠가 받아도 고마운줄 모르고(집안에 하나씩 있다는 망나니과)
    자기 엄마인 할머니를 정말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말본새 보면 엄마가 아니라 민망할정도로 아랫사람 대하듯이?)
    할머니 돌아가시고(평균수명 다 사셨음) 데미지 입은 듯한 모습을 보면서
    자기 부모 죽음에서 훗날 있을 자신의 죽음을 본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본능적인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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