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에도 착하면 짓밟고 못되게 성질부려야 되네요
가만있음 가마니 되는거요.
이게 다른사이아닌 부부간에도 이러니 너무 피곤해요
전 어디가도 싸우는거 싫고 소리지르는것도 싫어요. 학교다닐때도 직장에서도 어지간하면 그냥 참고 잘 지냈어요.
- 어릴때 아무것도 아닌데도 맨날 장소불문 악다구니쓰던 엄마가 지금도 트라우마여서 나는 안그러고싶었어요
근데 왠걸.
결혼하니 남편넘이 .. 연애때나 신혼 일이년은 안그러다가 슬슬 애들낳고 본성이 나오는거죠.
제가 고분고분 착하고 기분좋게 굴면 사람 얕봐요.
사람이 아프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애들이건 어디서건 함부로 대해요. 원래 누군가를 착하게 대해주고 위해주면 그걸 고마워해야하고 같이 잘해야 하는거짆아요?
근데 이사람은 그걸 자기가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막대해요. 사람을 기어이 화가나게 만드는거죠.
그래서 못견디고 소리지르고 눈뒤집혀서 화를 버럭버럭 내면 그때서야 조심하고 사과하는 패턴인데 이게 근 이십년간 잊을만하면 반복 반복.
안그런 좋은 남자도 있겠지만 제 복은 없는가봐요
남들이보면 천하의 악처이자 어머 남편한테 왜저래? 너무 막대하네 하겠지만
이렇게 안하면 제가 당하는 형국이라 사람이 악해져요
사람이 악마가 되는기분이요 . 안그럼 내가 밟히기때문에
성질내고 소리를 질러야 사람을 얕보지 않거든요. 그게 직장상사거나 친구면 관두겠는데 하필 애들낳고 사는 배우자니까
이혼을 해야만 끝이 나겠죠. 이혼은 기정사실이에요
여기서보면 배우자한테 장기이식도 해주겠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절대 안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