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전부 옳고 진리라고 생각하는 엄마

친정엄마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25-04-30 08:14:35

저희 친정엄마 겉보기엔 조용하고 얌전하고 평범한 노년의 여성이죠.

헌신적이고 장점도 많으시죠.

근데 말하는 거 가만히 들어보면 자뻑이 장난 아니고

본인 판단이 다 옳아요.

집에 인테리어 해드렸는데

첨에는 결사 반대했던 부분, 제가 밀어부쳐서 진행했거든요.

이제는 본인이 결단한거라면서 자화자찬. 

사실도 왜곡되는 듯.

자식들도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니까

자기와 노선이 다른것, 예를 들면 무교이거나 종교가 다른거 이해 못하고 못마땅,

자신과 같은 종교 다니라고 들들들 볶아요.

뭘 사다드려도

별로라는 식으로, 자기가 고른게 낫다 자신의 안목을 자화자찬 이러니까

뭐 사드리기도 싫어요.

평범한 가정주부로 평생 살아오시고 이렇다할 업적도 없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어요.

반면에 시모는

제가 사다주는 거 다 고맙다 맛있다 드시고

저랑 정치적 종교적 견해가 달라도 니가 알아서 잘판단했겠거니 하고 존중해주시니

아무런 갈등도 일어나지 않죠.

자기가 다 옳아서 자식하고 남편을 자기 틀에 끼워맞추려는 거 

별로 안좋아보여요.

엄마 그런 모습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해요.

IP : 211.215.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4.30 8:16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팩폭 안하세요?
    무슨소리야 엄마가 극반대한거
    내가밀어부쳐서 한거구먼
    기억이 이상하네 .

  • 2.
    '25.4.30 8:17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전 제(딸)가 더 쎕니다..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 3. ditto
    '25.4.30 8:20 AM (222.118.xxx.31)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항상 정답은 엄마가 생각한 답.
    혹시 전직 교사 아니신지.

  • 4. 아마
    '25.4.30 8:22 AM (221.138.xxx.92)

    연세드신분들 많이들 그러실껄요..

  • 5. ...
    '25.4.30 8:25 AM (42.82.xxx.254)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두요...상대하기가 넘 힘들어 만나고 싶지가 않아요..

  • 6. Mmm
    '25.4.30 8:28 AM (70.106.xxx.95)

    우리엄마네요. 안만나고 연락 안하고 사니 좋아요

  • 7. 더한 엄마
    '25.4.30 8:32 A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엄마랑 통화할때 밖에서 해요
    용건만 말하고 바쁘고 주변 시끄러운 척....

  • 8.
    '25.4.30 8:41 AM (39.7.xxx.245)

    다 그런건 아니지만 원래 그런 성향이던 사람이- 메타인지나 성찰 안되는 사람- 평생 전업주부로 가족 안에서 내가 법이다 하고 살다보면 그게 더 강화되기도 해요.

  • 9. ㅇㅂㅇ
    '25.4.30 8:47 AM (121.136.xxx.229)

    자신감이 아니고 열등감이 심해서 그런 거예요 내면이 허약한 사람들의 특징이죠

  • 10.
    '25.4.30 8:51 AM (116.89.xxx.141)

    사람은 자기가 믿는 세상에서 살아요.
    시어머님의 세상과 친정 어머님의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요?

  • 11. ㅡㅡ
    '25.4.30 8:54 AM (116.37.xxx.94)

    저는 시어머니가 그러심
    모든거 다 알아야되고 다 간섭하며 자기는 다옳음
    가족들은 이제 어지간한건 대꾸도 안함
    말같지도 않아서요

  • 12. 저는
    '25.4.30 9:09 AM (124.5.xxx.227)

    저는 시모 친정모 다 그래요.
    공통점 배움이 짧고 사회생활 경험 없음.

  • 13. ..
    '25.4.30 7:55 PM (61.83.xxx.56)

    나이들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것같아요.
    자신만의 고집 아집만 강해져서 남의말을 들으려고 하지않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321 하루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오는게 수십통 고통스럽네요 4 ..... 2025/04/30 1,680
1708320 회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든요. 2 ㅇㅇㅇ 2025/04/30 1,112
1708319 "성균관대면 쓰레기지"…교사 조롱한 대치동 초.. 10 111 2025/04/30 4,698
1708318 SKT 알뜰폰 홈페이지에서 유심교체 하신 분 계신가요? 6 궁금 2025/04/30 938
1708317 옷좀 봐주세요 무인양품 9 ㅇㅇ 2025/04/30 1,921
1708316 수원대.. 24 ... 2025/04/30 2,456
1708315 어휴 아침부터 아들둘 목메달이라고 24 아들둘 2025/04/30 4,243
1708314 신우신염이 기침콧물 동반하기도 하나요? 2 ... 2025/04/30 556
1708313 불륜이 많다고요? 30 저는 2025/04/30 5,949
1708312 사춘기 둔 엄마들 13 .. 2025/04/30 1,720
1708311 동부화재 설계사님 계실까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ㅠ 은하수 2025/04/30 301
1708310 지금 빨래방인데요 2 모모 2025/04/30 1,242
1708309 이런 삶…어때요 31 ㅣㅣㅣㅣ 2025/04/30 5,328
1708308 Kb라이프설계사님들 1 질문 2025/04/30 476
1708307 동네사람 안마주치고 살고싶어요 15 ㅁㅁ 2025/04/30 3,329
1708306 하~ 출근중인데, 브라를 안하고 왔네요. 20 .. 2025/04/30 5,463
1708305 늙어가는 얼굴과 노후 7 이런노화가 2025/04/30 3,268
1708304 [뉴스] 한동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고발.. 국민의힘 선관위.. 10 106.10.. 2025/04/30 2,374
1708303 남편때문에 정신적인 피로... 24 고민스러운 2025/04/30 3,879
1708302 올 봄 바람이 얼마나 드센지 운동만 다녀오면 목감기 2 봄바람 2025/04/30 930
1708301 탄허스님이 말한 월악산 영봉 달 예언 9 ㅇㅇ 2025/04/30 2,228
1708300 치아보험이요 1 2025/04/30 269
1708299 샤브샤브용 얼린 소고기로 카레? 3 ㅇㅇ 2025/04/30 541
1708298 베스트 배우자 조건 글 보니 이 말이 딱 2 중꺾그마 2025/04/30 1,693
1708297 고등 아이 3겹 입고 갔어요 18 어휴 2025/04/30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