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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이들과 제가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해요

Mmm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25-04-29 10:05:11

남편이랑 자기 전에 누워서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요즘 비혼인 분들이 많잖아요. mz세대들도 결혼 안 하는 세대기이고 하고요.

저희 아이 둘인데(중딩, 고딩), 나중에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결혼  안 한다고 해요. 아이 키우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제가 부족해서 마냥 행복하지는 못 하고 겨우 키우고 있습니다.. ㅠ

 

남편 없는 시간에 아이들이랑 나눴던 이야기 전해주는데,

남편이 "결혼 안 하면 외롭다고 말해주지~"라고 하더구라요.

당신은 안 외로워?라고 제가 물으니까 

남편이 "나는 당신이랑 아이들 있어서 안 외로워."라고 했어요..

 

저는 외롭다기 보다는 어린 시절 가정불화로 무섭고 긴장된 시간을 오랫동안 겪어서

우울/불안이 높아서 치료받고 있고

직장생활은 하고 있지만 공허하고 기분이 깔릴 때가 자주 있어요.

 

남편이 안 외롭다고 하는 말에 그냥 위로가 되네요

저는 마음이 허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사람이라도 내 존재가 위로가 된다니 다행인 느낌이요.        

 

IP : 210.218.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할땐
    '25.4.29 10:07 AM (118.235.xxx.193)

    사람 누구나 다 종종있죠. 있으면서 허한거랑 없으면서 허한건 다르니까요

  • 2. ..
    '25.4.29 10:09 AM (211.215.xxx.175)

    저도 그래요.
    40중반인데
    남편이랑 애틋하고 사랑스럽지는 않아도
    미치게 각박한 사회생활하다가
    지치고 외로울때
    제 편들어주는 남편, 딸이 있어서 안외로워요.
    평상시에는 남편이랑 서로 으르렁거리다가도
    밖에서 상처받고 들어오면 상처준놈들 욕해주고 이러자저러자 같이 작전구상합니다 ㅎㅎ

  • 3. kk 11
    '25.4.29 10:18 AM (223.38.xxx.24)

    우리 세대는 그런거같아요
    제 남편도 처자식 없으면 돈을 왜 버냐 ㅡ 이래요

  • 4. 나무크
    '25.4.29 10:20 AM (180.70.xxx.195)

    따숩네요 ㅎㅎㅎ

  • 5. 요리조아
    '25.4.29 10:39 AM (103.141.xxx.227)

    가족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동기가 되죠.
    그러므로 우리 같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더욱 더 사랑해 보아요^^

  • 6. ㅇㅇ
    '25.4.29 1:23 PM (210.217.xxx.69)

    남편이 저렇게 말해주면 정말 힘이날듯요..
    우리집도 가장의 어깨가 무거워보일때면 제가 남편한테 다음생이있다면 결혼도 하지말고 자식도 낳지말고 혼자 돈벌어서 펑펑쓰고 온전히 본인을 위해서 살으라고 하거든요..
    근데 싫다네요..가족이 없으면 돈벌어도 무슨 삶의 낙이 있냐고..가족이란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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