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아이들과 제가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해요

Mmm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25-04-29 10:05:11

남편이랑 자기 전에 누워서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요즘 비혼인 분들이 많잖아요. mz세대들도 결혼 안 하는 세대기이고 하고요.

저희 아이 둘인데(중딩, 고딩), 나중에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결혼  안 한다고 해요. 아이 키우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제가 부족해서 마냥 행복하지는 못 하고 겨우 키우고 있습니다.. ㅠ

 

남편 없는 시간에 아이들이랑 나눴던 이야기 전해주는데,

남편이 "결혼 안 하면 외롭다고 말해주지~"라고 하더구라요.

당신은 안 외로워?라고 제가 물으니까 

남편이 "나는 당신이랑 아이들 있어서 안 외로워."라고 했어요..

 

저는 외롭다기 보다는 어린 시절 가정불화로 무섭고 긴장된 시간을 오랫동안 겪어서

우울/불안이 높아서 치료받고 있고

직장생활은 하고 있지만 공허하고 기분이 깔릴 때가 자주 있어요.

 

남편이 안 외롭다고 하는 말에 그냥 위로가 되네요

저는 마음이 허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사람이라도 내 존재가 위로가 된다니 다행인 느낌이요.        

 

IP : 210.218.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할땐
    '25.4.29 10:07 AM (118.235.xxx.193)

    사람 누구나 다 종종있죠. 있으면서 허한거랑 없으면서 허한건 다르니까요

  • 2. ..
    '25.4.29 10:09 AM (211.215.xxx.175)

    저도 그래요.
    40중반인데
    남편이랑 애틋하고 사랑스럽지는 않아도
    미치게 각박한 사회생활하다가
    지치고 외로울때
    제 편들어주는 남편, 딸이 있어서 안외로워요.
    평상시에는 남편이랑 서로 으르렁거리다가도
    밖에서 상처받고 들어오면 상처준놈들 욕해주고 이러자저러자 같이 작전구상합니다 ㅎㅎ

  • 3. kk 11
    '25.4.29 10:18 AM (223.38.xxx.24)

    우리 세대는 그런거같아요
    제 남편도 처자식 없으면 돈을 왜 버냐 ㅡ 이래요

  • 4. 나무크
    '25.4.29 10:20 AM (180.70.xxx.195)

    따숩네요 ㅎㅎㅎ

  • 5. 요리조아
    '25.4.29 10:39 AM (103.141.xxx.227)

    가족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동기가 되죠.
    그러므로 우리 같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더욱 더 사랑해 보아요^^

  • 6. ㅇㅇ
    '25.4.29 1:23 PM (210.217.xxx.69)

    남편이 저렇게 말해주면 정말 힘이날듯요..
    우리집도 가장의 어깨가 무거워보일때면 제가 남편한테 다음생이있다면 결혼도 하지말고 자식도 낳지말고 혼자 돈벌어서 펑펑쓰고 온전히 본인을 위해서 살으라고 하거든요..
    근데 싫다네요..가족이 없으면 돈벌어도 무슨 삶의 낙이 있냐고..가족이란 그런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078 KBS 인재전쟁 - 인재들의 탈 공대로 무너져가는 이공계 1 ㅇㅇ 03:09:34 194
1740077 노인 더위 용품 뭐가 있을까요? ㅇㅇ 02:51:23 116
1740076 나토순방 때 6천짜리 거니 목걸이 친척집서 찾음. 1 KBS 02:45:19 581
1740075 어쩜 우리엄마는 오빠같은 아들을 낳은건지.. 02:41:40 451
1740074 가 있었지요,, 성안의 아이 - 이선희 이런 노래... 02:36:56 193
1740073 내가 미쳤지. 3 ㅡㅡㅡ 02:07:42 980
1740072 사자보이즈.... 4 너무좋아요 02:06:19 695
1740071 빨아도 냄새나는 운동화 운동화 02:02:44 157
1740070 김건희 진짜루 돈 많은 거 맞아요??? 8 ㅇㅇㅇ 02:02:02 1,172
1740069 미처 고마움을 전하지 못한 분들이 생각나요 2 윈디팝 01:39:16 323
1740068 트럼프 관세정책을 보면서 든 생각 6 o o 01:34:29 629
1740067 30점 받고 큰소리 치는 중3아들 학원계속 보내고는 있는데.. 10 엄마 01:30:01 524
1740066 동네언니와의 연락 문제 7 ㅇㅇ 01:23:27 1,039
1740065 저처럼 안경 쓰는게 불편한 분 많으실까요? 3 짝눈 01:19:44 538
1740064 마가린도 품질이 많이 좋아졌나보네요 4 건강기사오락.. 01:13:53 809
1740063 중등아이 고등 수학 선행 학원 고민 1 ㅇㅇ 01:01:45 171
1740062 60중반에 3 혹시 00:58:50 868
1740061 김혜경 영부인 친화력 좋고 대화 참 잘하네요 21 ㅇㅇㅇ 00:49:35 1,984
1740060 50대중반 우리 즐기면서 살아요 2 50 00:49:16 1,311
1740059 간짜장보다 그냥 짜장면이 더 맛있어요 4 내일먹어야지.. 00:43:48 766
1740058 어렸을때 엄마 없으면 아빠가 밥 차렸나요? 15 띠용 00:38:45 1,212
1740057 윤돼지 민사 소송 모집 4 소송 00:37:49 710
1740056 소비쿠폰 신청 당일 바로 지급되는 게 아닌가봐요ㅠㅠ 8 문자 00:32:13 1,044
1740055 트리거 김남길 멋져요 4 수잔 00:25:56 1,142
1740054 현관앞에 새벽배송 못들어오는 아파트 있나요? 3 ㅁㅁ 00:24:39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