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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이 순간은 그냥 행복하네요

^---^ 조회수 : 4,578
작성일 : 2025-04-28 23:08:02

뭔가 큰 이슈가 있어서는 아니고요.

출시 때부터 남들이 그거 무슨 맛으로

마시냐 하던 소리 들으며 20대부터 마시던

요거트 음료 하나 빨대 꽂아 한손에 들고

그 시절 즐기던 곡들 이어폰에서 흘러 나오고

내 청춘의 추억들 잔해가 곳곳에 있는 대학로 벤치에 앉아

오랫만에 마스크 없이 봄내음 나는 밤공기 마시며

검푸른 밤하늘에 드리운 여리디 여린 연두빛 새싹

그득 품은 나무들에 둘러쌓여

느린 걸음으로 도란도란 쌍쌍이 지나가는 젊은 그 시절

내가 떠오르는 행인들 구경도 하고

호젓하니 머리속 어지러운 것들 한쪽으로 쓰윽 몰아놓고

억지로 만든 여유지만...

문득 이 순간은 행복하네요.

어디서 꽃향기 같은 것도 간간히 실려오는 게

혼자인 것 빼고는 지금 참...행복한 순간 같아요 ㅎ

너무 철없고 대책없이 나이만 많은 어른이 같은 소리인지 몰라도요.

곰처럼 보일만한 두툼한 폴라포리스 외투 입은 덕에

자칫 살짝 더울수도 있어 더욱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좋은 핑계 삼아 좀 더 누리다 들어가려고요.

이 시간에 세상 평화롭고 안옥하고 싱그러운 공간에서...

 

https://youtu.be/Z8tUhGJ4Y5U?si=y0xZ50PxUEGy1Agq

 

https://youtu.be/JKew8cFSKpc?si=inLnFZjCr29m7UkG

IP : 118.235.xxx.1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8 11:10 PM (122.38.xxx.150)

    11신데 집에가셔야죠.

  • 2. 어…
    '25.4.28 11:13 PM (223.38.xxx.178) - 삭제된댓글

    음성으로 채팅 치셨나요?
    아늑하다는 말을 하시려던 거죠? 안옥이 아니고.

  • 3. goldenwisdom
    '25.4.28 11:13 PM (120.17.xxx.248)

    원글님의 행복이 전해져 오네요. 지금 감기몸살로 아파서 이불 속에 누워있는데 글을 읽고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억지로 만든 여유라고는 하셨지만 우리네 인생 머릿 속 한켠에 고민이 없을 때가 있기는 할까요. 저도 몸이 나아지면 한 번 따라해보려고요. 대신 전 요거트 음료대신 바나나 우유입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

  • 4. ....
    '25.4.28 11:13 PM (119.71.xxx.80)

    갱춘기시군요.. 부러워요 아직도 소녀감성
    저는 뭐가 다 시큰둥 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하는데..

  • 5. 노래감사해요
    '25.4.28 11:14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대학로라니... 지금 저도 막 가고 싶네요.
    여러 추억이 있는곳.
    아... 20대 정말 잘 놀았어요.

  • 6. 원글
    '25.4.28 11:14 PM (118.235.xxx.123)

    ㅎㅎ 집까지 걸어서 금방이라서요
    여긴 늦은 시간 같지 않은 느낌이예요
    동네 강아지들 주인 끌며 산책들하고
    여기저기 조명 아래 다정한 친구들 연인들 그득
    봄기운 그득해서 정취에 취한 것 같아요 ~^-^

  • 7. 원글
    '25.4.28 11:15 PM (118.235.xxx.123)

    어…

    '25.4.28 11:13 PM (223.38.xxx.178)

    음성으로 채팅 치셨나요?
    아늑하다는 말을 하시려던 거죠? 안옥이 아니고.




    아늑과 같은 의미예요.
    제가 안옥하다란 표현을 더 즐기는지라 ㅎ

  • 8. ???
    '25.4.28 11:22 PM (223.38.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어휘력 부족한 편 아닌데 제가 모르는 단어일까 싶어 사전 찾아보고 여쭤 본 거예요.
    글 내용도 잘 봤는데 주변 단어에 꽂혀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 사전에도 없어요, 그런 뜻으로 쓰이는 단어는.
    국립국어원 사전에도 없어요.

    다른 뜻의 ‘안옥하다’는 있지만 그건 죄를 조사하여 다스린다는 뜻으로…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9.
    '25.4.28 11:26 PM (221.165.xxx.65)

    저도 첨 보는 단어긴 한데
    안온하다를 잘못 쓰신듯..

  • 10. ㄴ아닌 것 같아요
    '25.4.28 11:31 PM (223.38.xxx.178) - 삭제된댓글

    즐기신다잖아요. ㄱ ㄴ 오타 문제가 아니라 정말 저런 말이 있다고 믿어오신 듯.

  • 11. 원글
    '25.4.28 11:32 PM (118.235.xxx.123)

    goldenwisdom님
    오래된 곡이라 같이 좋아해주는 분
    계시다니 저도 기분이 업 되는듯...

    나이에 걸맞게 다른 분들처럼 명품 구매한
    후기도 아니고 능력자라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고
    집값 올랐다 자식이 공부 잘한다 남편이 잘해준다
    어느 것 해당 없는 너무나 소박하다 못해
    하찮아서 행복이라 칭하기도 사실 민망하지만요.
    행복지수 높은 삶을 지향해 보려고요.

    감기몸살 얼른 떨쳐 내시고 이 봄 만끽하실 수
    있는 여유 가지시길 바랍니다~

  • 12.
    '25.4.29 12:00 AM (118.235.xxx.80) - 삭제된댓글

    버세요?

  • 13. 어후,
    '25.4.29 12:11 AM (121.170.xxx.187)

    다 못들고 돌렸어요.
    가슴이 미치고팔짝뛸거같아서, 감당하기 싫어서요.
    이 넘치는 감성이 버거워요. 중간쯤했으면 좋으련만.
    아...가끔 1시간씩만 그시절로 갔다올수있으면 좋겠다.

  • 14. ...
    '25.4.29 12:31 AM (125.139.xxx.147)

    안온 같아요

  • 15. ...
    '25.4.29 12:35 AM (125.177.xxx.34)

    안옥하다는
    죄를 조사하여 다스리다 라는 뜻이라네요

  • 16. 원글님
    '25.4.29 12:55 AM (223.38.xxx.178)

    좀 이상하시네요…
    아니면 원글님이 관리자 본인이신가요?

    악플도 아니고, 국립국어원 사전에도 없는 말을 쓰셨기에
    그런 말은 없다고 알려 드렸는데
    제가 쓴 댓글만 골라서 삭제하셨네요. 왜…죠?

    그걸 신고한 것도 이상한 멘털이지만 신고한다고 삭제해 주는 관리자님은 뭘까요?
    아예 읽지도 않고 기계적으로 삭제하시나요?

    와 이렇게 이상할 수가.

  • 17. ...
    '25.4.29 1:41 AM (211.235.xxx.180)

    행복한 기분 그대로 잘 간직해서
    자주 꺼내어 보시기 바라요!
    ???? '늦지 않았음을' 저도 좋아했던 노랜데 잊고 있었어요!
    너무 반가워요
    영상 댓글에 '고1 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걸 듣고 소형 라디오를 하나 사서 매일 밤 이 노래 나오기만을 바보같이 기다렸다'는 내용이 있네요
    마음이 뭉클! 그리운 옛날...

  • 18. ...
    '25.4.29 2:48 AM (61.97.xxx.225)

    안옥하다?
    사전에도 없는 말인데 왜 아늑하다와 같은 뜻이라는 거예요?
    있지도 않은 표현을 왜 즐겨 쓰시는지ㅋㅋ

  • 19. 아.
    '25.4.29 2:54 AM (172.119.xxx.234)

    그 기분 알 것 같아요.
    일생의 완벽한 순간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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