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통영에 갔는데,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같은 호텔에서 묵어서 젊은 단원에게 인사하며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유럽에서 공연 프로그램 같이 연습한 것 없고
한국에 도착해서 리허설 한 번 하고 바로 무대에 섰다네요.
그러니까 제가 본 공연은 리허설-공연1-공연2(통영)이었기에
뭔가 확 터지는 게 없었어요.
그러다, 앙콜 소품들 연주에는 빈필의 리듬이 확 터지는데,
단원 얘기를 곱씹어보니 아무리 개개인이 훌륭해도
오케스트라의 케미는 여러 번 맞추어본 케미에서 나오는 걸 깨달았어요.
원래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