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 모시고 대중교통으로 경주 다녀와요.
1박 하고 오는데 귀에서 피가나는거 같아요.
여기가 어디냐
여기 언제 왔냐
숙박비는 니가 냈냐
사위 밥은 어쩌고 왔냐로
정말 1000번 들었나봐요.
안 착해요. 일부러 말 안할려고 자는 척하면서 오고 있는데
세상에 경주에서 가져온 책으로 고시 공부 하겠어요. 보고 또 보고
치매라고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에서만 지내게 했더니 이렇게 대중 교통으로 다니는 여행에 자극이 엄청 되나보네요.
하지만 또 가게 될지는 ㅎㅎㅎㅎㅎㅎ
팁! 디펜드 안심팬티 도움 받으니 한결 모시기쉽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