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름다운 글에
'25.4.25 10:26 AM
(211.235.xxx.196)
누추한 분 아니 사악한 분 빗대는 지지자는 안 오셨음 좋겠네요.
부추 사와야겠어요.
원글님도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2. ......
'25.4.25 10:26 AM
(58.224.xxx.94)
희한하게 글을 읽는데 어디선가 풍경소리가 바람에 실려와
마치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울리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
'25.4.25 10:27 AM
(119.69.xxx.167)
수필 한편 뚝딱 읽은 기분이네요~~
땅의 기운 저도 한번 느껴보고 싶어요
4. 근데
'25.4.25 10:31 AM
(211.235.xxx.196)
모종? 종묘? 값이 오백원 천원밖에 안 하나요?
참외에 애플수박을 오백원 천원으로 물과 태양 땅과
노력이면 수확할수 있는거예요?
텃밭이 엄청난거네요.
5. 호홋
'25.4.25 10:33 AM
(118.221.xxx.51)
그렇게도 촘촘하게 땅과 한몸이 된 부추를 뿌리까지 뽑아 캐내버린
당신이란 사람은,,,강인한 인간 자체입니다
6. phrena
'25.4.25 10:41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오-- 신기하게도 저희 아파트 옥상서 얼마전 "부추" 발견하고
느꼈던 감정과 거의 흡사해서 놀랍니다
저희가 아파트 최상층인데, 가끔 집채만 한 이불같은 거
옥상 난간에 널어 바짝 말리거든요
아랫층 할모니께서 작년 푸성귀 모종 몇가지 기르셨고
작년 11월 말 문제의 그 습설 폭격 내릴 때 거의 다 완전히
죽었는데 ᆢ 며칠전 보니 다 죽은 줄 알았던 화분의 메마를 흙더미
속에서 부추가 빽빽히 ᆢ 정말 짙푸른 초록으로 다시 온전해져서
놀랐었어요 ㅡ 저 생명력 있는 거 뜯어다 먹으면 진짜 좋겠구낭
그런 생각도^^
할모님께서 저도 길러보라고 작년 늦봄 무렵 어린 고추 모종 심어주셨는데
할모니네는 가을 되니 고추 줄기를 다 뽑아 말려 죽이시더라구요
저렇게 한 해 기르곤 뽑아 버리는 건가부다 ᆢ하지만ㅜ
저희 꺼는 아직 고추 달려 있고 넘 이뻐서 뽑아 버리지 않구
겨우내 집 베란다에 들여놨는데 ᆢ 그 와중에 겨울에도 고추꽃 피고
고추 자라나고
올 3월 말부터 나시 베란다로 옮겨 놓으니 새싹이 무수히 올라왔어요
줄기는 목질화(?)되어 무슨 나무가 되어가구 있구요
고추 나무??? ㅡ 그런 것도 있나?
저는 고추는 한해살인 줄 알았거든요
이러다 진짜 아름드리 나무 될듯요
참, 작년엔 아랫층 할모니 덕분에 고추를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어요 ㅡ 마트 것보다 훨 맛있구요
벌레는 한여름에 많이 끼지만 물 샤워로 잘 닦아주고
친환경 약 좀 쳐주면 되고요
7. phrena
'25.4.25 10:44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오-- 신기하게도 저희 아파트 옥상서 얼마전 "부추" 발견하고
느꼈던 감정과 거의 흡사해서 놀랍니다
저희가 아파트 최상층인데, 가끔 집채만 한 이불같은 거
옥상 난간에 널어 바짝 말리거든요
어느날부터 옥상 한켠에아랫층 할모니께서 푸성귀 모종 몇가지 기르셨고
작년 11월 말 문제의 그 습설 폭격 내릴 때 거의 다 완전히 죽었는데 ᆢ 며칠전 보니 다 죽은 줄 알았던 화분의 바짝 메마른 흙더미
속에서 부추가 빽빽히 ᆢ 정말 짙푸른 초록으로 다시 온전해져서
놀랐었어요 ㅡ 저 생명력 있는 거 뜯어다 먹으면 진짜 좋겠구낭
그런 생각도^^
할모님께서 저도 길러보라고 작년 늦봄 무렵 어린 고추 모종 심어주셨는데
할모니네는 가을 되니 고추 줄기를 다 뽑아 말려 죽이시더라구요
저렇게 한 해 기르곤 뽑아 버리는 건가부다 ᆢ했지만ㅜ
저희 꺼는 아직 고추 달려 있고 넘 이뻐서 뽑아 버리지 않구
겨우내 집 베란다에 들여놨는데 ᆢ 그 와중에 겨울에도 고추꽃 피고
고추 자라나고
올 3월 말부터 나시 베란다로 옮겨 놓으니 새싹이 무수히 올라왔어요
줄기는 목질화(?)되어 무슨 나무가 되어가구 있구요
고추 나무??? ㅡ 그런 것도 있나?
저는 고추는 한해살인 줄 알았거든요
이러다 진짜 아름드리 나무 될듯요
참, 작년엔 아랫층 할모니 덕분에 고추를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어요 ㅡ 마트 것보다 훨 맛있구요
벌레는 한여름에 많이 끼지만 물 샤워로 잘 닦아주고
친환경 약 좀 쳐주면 되고요
8. phrena
'25.4.25 10:45 AM
(175.112.xxx.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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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오-- 신기하게도 저희 아파트 옥상서 얼마전 "부추" 발견하고
느꼈던 감정과 거의 흡사해서 놀랍니다
저희가 아파트 최상층인데, 가끔 집채만 한 이불같은 거
옥상 난간에 널어 바짝 말리거든요
어느날부터 옥상 한켠에아랫층 할모니께서 푸성귀 모종 몇가지 기르셨고
작년 11월 말 문제의 그 습설 폭격 내릴 때 거의 다 완전히 죽었는데
ᆢ 며칠전 보니 다 죽은 줄 알았던 화분의 바짝 메마른 흙더미
속에서 부추가 빽빽히 ᆢ 정말 짙푸른 초록으로 다시 온전해져서
놀랐었어요 ㅡ 저 생명력 있는 거 뜯어다 먹으면 진짜 좋겠구낭
그런 생각도^^
할모님께서 저도 길러보라고 작년 늦봄 무렵 어린 고추 모종 심어주셨는데
할모니네는 가을 되니 고추 줄기를 다 뽑아 말려 죽이시더라구요
저렇게 한 해 기르곤 뽑아 버리는 건가부다 ᆢ했지만ㅜ
저희 꺼는 아직 고추 달려 있고 넘 이뻐서 뽑아 버리지 않구
겨우내 집 베란다에 들여놨는데 ᆢ 그 와중에 겨울에도 고추꽃 피고
고추 자라나고
올 3월 말부터 나시 옥상으로 옮겨 놓으니 새싹이 무수히 올라왔어요
줄기는 목질화(?)되어 무슨 나무가 되어가구 있구요
고추 나무??? ㅡ 그런 것도 있나?
저는 고추는 한해살인 줄 알았거든요
이러다 진짜 아름드리 나무 될듯요
참, 작년엔 아랫층 할모니 덕분에 고추를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어요 ㅡ 마트 것보다 훨 맛있구요
벌레는 한여름에 많이 끼지만 물 샤워로 잘 닦아주고
친환경 약 좀 쳐주면 되고요
9. phrena
'25.4.25 10:47 AM
(175.112.xxx.149)
오-- 신기하게도 저희 아파트 옥상서 얼마전 "부추" 발견하고
느꼈던 감정과 거의 흡사해서 놀랍니다
저희가 아파트 최상층인데, 가끔 집채만 한 이불같은 거
옥상 난간에 널어 바짝 말리거든요 (지붕이 기와 형태이고
바깥 난간 말고 안쪽에 난간이 있음)
어느날부터 옥상 한켠에아랫층 할모니께서 푸성귀 모종 몇가지 기르셨고
작년 11월 말 문제의 그 습설 폭격 내릴 때 거의 다 완전히 죽었는데
ᆢ 며칠전 보니 다 죽은 줄 알았던 화분의 바짝 메마른 흙더미
속에서 부추가 빽빽히 ᆢ 정말 짙푸른 초록으로 다시 온전해져서
놀랐었어요 ㅡ 저 생명력 있는 거 뜯어다 먹으면 진짜 좋겠구낭
그런 생각도^^
할모님께서 저도 길러보라고 작년 늦봄 무렵 어린 고추 모종 심어주셨는데
할모니네는 가을 되니 고추 줄기를 다 뽑아 말려 죽이시더라구요
저렇게 한 해 기르곤 뽑아 버리는 건가부다 ᆢ했지만ㅜ
저희 꺼는 아직 고추 달려 있고 넘 이뻐서 뽑아 버리지 않구
겨우내 집 베란다에 들여놨는데 ᆢ 그 와중에 겨울에도 고추꽃 피고
고추 자라나고
올 3월 말부터 나시 옥상으로 옮겨 놓으니 새싹이 무수히 올라왔어요
줄기는 목질화(?)되어 무슨 나무가 되어가구 있구요
고추 나무??? ㅡ 그런 것도 있나?
저는 고추는 한해살인 줄 알았거든요
이러다 진짜 아름드리 나무 될듯요
참, 작년엔 아랫층 할모니 덕분에 고추를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어요 ㅡ 마트 것보다 훨 맛있구요
벌레는 한여름에 많이 끼지만 물 샤워로 잘 닦아주고
친환경 약 좀 쳐주면 되고요
10. 아파트
'25.4.25 10:49 AM
(175.124.xxx.132)
거실에 있는데도 마치 원글님과 함께 텃밭에 부는 시원한 바람 아래 서있는 기분입니다. 상쾌한 깨달음으로 충만한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11. 맞아요
'25.4.25 10:50 AM
(175.213.xxx.144)
식물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12. 여러해살이
'25.4.25 10:52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8년전에 재미삼아 옥상위 스티로폼 박스에 흙담아
부추 씨앗을 뿌렸어요.
새싹이 올라오고 그 해 잘 뜯어 먹었고는
겨울되니 시들고 말라 없어지더라고요.
죽었구나...
그 추운 겨울 흙도 얼고 다 얼었는데
다음해 봄 또 새순이 올라오더군요.
끈질긴 생명력에 놀랐습니다.
마트에서 사면 많고 없으면 또 아쉬운데
8년째 먹고 있어요.
집에서 키워 보세요.
흙갈이도 필요없네요.이거원 참 ..미안하게.
13. 여러해살이
'25.4.25 10:54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8년전에 재미삼아 옥상위 스티로폼 박스에 흙담아
부추 씨앗을 뿌렸어요.
새싹이 올라오고 그 해 잘 뜯어 먹었고는
겨울되니 시들고 말라 없어지더라고요.
죽었구나...
그 추운 겨울 흙도 얼고 다 얼었는데
다음해 봄 또 새순이 올라오더군요.
끈질긴 생명력에 놀랐습니다.
마트에서 사면 많고 없으면 또 아쉬운데
8년째 먹고 있어요.
집에서 키워 보세요.
흙갈이도 필요없네요.이거원 참 ..미안하게.
꽃도 예뻐요.
14. 우와
'25.4.25 11:03 AM
(1.240.xxx.21)
텃밭 농사 지으면서 길러내는 철학적 사고의 깊이가..ㅎㄷㄷ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줄아는 마음도 예쁘시고
그 아름다움을 또 이렇게 표현해 주셔서
읽는 저도 기쁨에 동참하게 되네요. 감사해요.
15. 좋아요..
'25.4.25 11:18 AM
(116.121.xxx.113)
가만 보면 농사가 참 수익률 좋죠 ^^
사람 노력에 배신없이 딱 그만큼..(물론 자연재해 변수제외)
씨앗 한 알에서 시작한 녀석들 열일하며 크는 거 보면
기특하죠..
그나저나 갈아엎은 부추밭은 다른 곳으로 옮기시긴 했죠?
부추는 한번씩 자리를 이사시켜줘야 한대요.
16. 좋은 글
'25.4.25 11:38 AM
(210.204.xxx.55)
감사합니다.
글 정말 잘 쓰십니다.
17. 바ㅜ추
'25.4.25 12:09 PM
(211.234.xxx.151)
음..
저는 실리적 말씀 올립니다.
부추 그 오래된 뿌리는 파서 가위로 밑둥뿌리들을 잘라서
정리한 뒤 포기를 나눠서 다시 심어줘야 굵고 싱싱한 부추줄기를 맛볼 수 있어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지요.
18. 부추밭
'25.4.25 1:24 PM
(58.234.xxx.216)
한편의 수필 같네요.
19. 룰랄라
'25.4.25 1:29 PM
(210.103.xxx.130)
덕분에 자연을 손에 한움큼 쥐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20. . .
'25.4.25 2:18 PM
(1.216.xxx.196)
텃밭을 가꾸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을 자주 올려 주세요
읽으며 힐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1. ooo
'25.4.25 3:16 PM
(182.228.xxx.177)
좋은 글일 수 있었는데
살겠다고 그리 강인하게 뿌리내린 생명을 난도질하며
쾌감을 느꼈다는 말씀에 마음이 몹시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