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있어요 싱글맘이죠
신혼때 남편돈 없이 결혼해서 안산서 1.8000짜리 전세살때
그것도 거의 대출로 ᆢ 저도 시작은 힘들었네요
옆집 언니로 만났어요
그때는 둘다 신혼이여서 비슷 했는데 ᆢ
언니가 이혼하고
아들 하나인데 혼자 키웠어요
정말 닥치는 대로 일 하면서 어렵게 키웠습니다
대학도 보냈는데 취직을 안 하고 그냥 지냈는데
취직을 하라 해도 안 하고 집을 나가라 해도 안 한데요
20살 키우면 독립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듯
그렇게 36살이 되었어요
이제 언니도 지치고 애 먹이고 치닥거리도 싫고
몸도 아파서 일도 힘들데요
내년이면 연금이 나오는데 100정도라 한데요
자기는 이 정도면 혼자 살수 있는데
아들이랑은 살 수 없는 돈이니
절이나 어디나 집 나가겠다고 하네요
아들을 내 보내야지 하니
안 나가는 아들을 어찌 하냐고
내가 나가서 저 인간 얼굴을 안 보지
이제 자기는 아들 먹이고 할 힘이 없다네요
남편복 없는 년은 자식복 없다며 ᆢ
혼자 힘들게 키웠는데 지쳤다네요
저는 아들이 나가야지
어렵게 막일해서 장만한 집을 왜 아들이 차지하는지
이해 안 가지만
오죽하면 싶어요
자식고민이 없었는데
물론 무리한 사교육과 애들 키우느라 노후 대책은 잘 못 했는데
언니 보니 자식 안 낳겠다는 사람들 이해가 가고
자식이 왠수 라는 사람도 이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