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아 순하고 착해요 ㅠㅠ 어릴때부터 바른말 쓰라고 교육시키고 친구들 소외시키지 말고 배려하라고 가르쳐왔는데 오히려 딸 아이가 겉돌고 투명인간 취급 당하고 변심한 애들 때문에 상처 받고 그랬었어요.
초등때도 겉돌기도 했지만 또 성향 맞는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잘 놀고 그랬었어요.
작년에 이사온 이후로 지금은 그 동네 안 살지만
여전히 예전 동네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통화하면서 지내요.
근데 문제는 작년에 중1에
새로운 곳으로 이사오면서 아는 친구 한명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시작됐어요.
작년에 중1 때 3명이서 다니다가 2명이 변심하고 말 맞추고 갑자기 딸을 따 시키면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ㅠ 딸 아이는 여자애들의 그 무리짓고 정치질(?)히는걸 전혀 못해요. 친해지면 잘해주고 맞춰주는 편인데 팽을 당하더라구요 ㅠ
그래도 다행히 작년에 다른반 친구들 두세명이랑 친해져서 밥 같이 먹고 놀러다니고 어찌어찌 보냈어요
그치만 반에서 말할 친구들이 없어서 외로워하더라구요.
올해 2학년 되서 작년 다른반 친해진 친구 중 한명이랑 같은반이 되서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 친구가 힘들게하네요 ㅠ
3월은 그 친구랑 같은반에서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
4월 부터는 그 친구가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딸 아이한테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고 그러기 시작했나봐요.
딸아이는 너무 기분 나쁠때는 조심스럽게 감정 표현하면서
같이 다녔는데... 그 친구 아니면 친구가 없으니까 맘이 힘들어도 같이 표면상 다녔어요.
다른 친구들이랑 사귀어보라고도 했는데
이미 어느 정도 무리가 형성되어서 말 걸기 힘든가봐요. ㅠ
말 걸어도 단답형으로 돌아오니 계속 다가가기도 뻘쭘한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온라인상 어떤 익명 그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그 채팅 커뮤니티에 빠져있어서 매번 대화가 그쪽 온라인상 트러블 얘기를 딸한테 많이 했나봐요.
이 친구 온라인상 에피소드 들어주는건 가끔 힘들긴해도 딸아이가 잘 들어줬는데 문제는 이 아이가 채팅방에서 갈등이 생기면 급 다운되고 학교에서 딸 아이한테 말도 잘 안하고 그러나봐요.
지난주부터 그랬는데 요번주 특히 심해지다가 오늘은 딸아이를 반투명인간 취급하다가 반에서 다른 2명한테 친절하게 말걸고 웃고 놀고 딸 아이는 배제시키고 그래서 딸이 눈물 나올것 같아서 화장실 가서 울었나봐요 ㅠ
이 친구가 아까 말한 여자친구 2명 이랑 무리짓고 딸 따돌릴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그 외에 반에 있는 다른 여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무리로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한테 관심이 없는 분위기여서 다가갈 수 없대요.
흑 ㅠ 작년에 이어 잘 지냈던 친구가 이러니 너무 힘든가봐요ㅜ ㅠ
제 맘도 너무 힘들어요. 딸은 학교 가기 싫다고 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