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2쿡 가입한지 20년이 지났네요
대박 제가 30대에 가입한거 였네요.
초창기에는 굉장히 82가 따뜻하고 정이 많은 곳이 였어요
아이어릴때 작아진 옷도 받고 임산부복도 보내주시는
사람냄새나는 그런곳이 였지요
교육이면 교육, 육아면 육아, 요리면 요리 참으로 긍정적이고 활기찬 곳이였어요..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제 인생이 크게 바뀌질 않았고 여전히 오종종하게 살고 있네요.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하루 하루 잘 버텨보겠다고 이러고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계속 낙방으로 패배감에 쩔어 우울해 있고
주말 부부인 남편은 신나게 놀러 다니느라 주말에도 안오고 와도 잠만 자고 밥만 먹고
바람을 피는지 알수 도 없고 82 명언대로 밖에 나간 남편은 내남편이 아니라 생각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너무 짠해요
막내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공부한다고 예민해 있어 제가 해줄수 있는건 밥 해주는게 다인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막내가 있으니 놀러가지도 못하고 붙박이 신세 친구도 멀리 있어 자주 보지도 못하고
보지 않으니 멀어지고 동네 친구들 인사만 하고 지내니 참으로 외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막내도 내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이렇게 20~30년을 더 살 생각을 하면 이 지루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싶습니다.
아이가 20살이 되려면 4년 남았는데 그때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겠죠~
무엇을 해야 제 인생이 즐겁고 재미있을까 매일 그게 화두네요~
요즘은 막내 학교 데려다 주고 오면서 러닝을 1시간정도 하고 (2달 되어가는데 할때마다 할까말까 주저하고 시작해요 ㅜㅜ), 주 2회 타로배우기
주1회 금강경 배우고 있는데도 내마음이 허한건 그냥 그렇게 생겨 먹은건가요?
이외 시간은 티비와 유튜브만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