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 최고로 생각해야는건
건강이고요.
일단, 직장인들은 자영업 마인드 아니기 때문에
자영업 자체가 쉽지 않아요.
직장인들 로망, 자영업인건 압니다만
세상은 혹독합니다.
오히려 직장 다닐 때가 천국이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고요.
이모가 은퇴 전부터
자매들 다같이 펜션하자고 엄청 넛지 했어요.
실제 땅도 사뒀고요.
지금은 뭐하냐고요?
아직 퇴직 전인 이모들도 있지만
전부 연금 받아 생활하고 있어요.
자식들이 직장인 되고 결혼 시키면
지출도 확 줄고요
이모가 일을 벌려 사업에 손을 대긴 했지만
(걱정되는 자녀한테 넘기려 시작한거지만
자녀는 본인 일로 돈 잘 범)
그건 서류 작업하는거라 몸에는 무리 덜 가고요.
결국 시골에 집 짓고 주말 농장 형식으로 가서 일해요. 펜션 부지로 사뒀던 곳은 나무 심어 손 봐주고요.
자식들은 사먹는게 더 저렴하니 하지 말라하지만
(오가는 기름값, 품삯 생각하면 힘만 들고 이득 보는거 없음. 손 덜가는걸로 계속 바꾸지만 그래도 엄마 힘들어할 때 있음.)
그렇게라도 자매들 만나 얼굴 보는게 좋대요
원래부터 우애 좋았어요.
장사,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시골 농장 근처가 관광지라 건너 지인이 장사하는데
비싸게만 받지, 장사법을 모르더라고요.
40대 초반이니 그나마 체력으로 버티며 까칠하게 구는걸텐데,
장사,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은퇴 후 자영업은 함부로 생각하면 안되는거에요.
의지만으로도 안되고, 의지만 앞세우면
건강 잃기 딱 좋은 시기거든요.
65세 이후 의료비가 평생 의료비와 맞먹는다는건
그만큼 건강 챙겨야할 시기라는거에요.
수명 늘어난 만큼 퇴직연령도 수정되어야겠지만
은퇴를 한다는건, 건강을 돌보라는 의미인겁니다.
자영업 보다
노인 일자리를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Ps.
식당에서 계속 일하다가
(중간에 식당 자영업 했지만 너무 잘돼, 일하다 죽을거 같아 그만두고, 다시 식당 종업원 함)
노년에 노느니 움직인다고 식당 차렸지만
결국 적응 못하고 벌어둔 돈 까먹고 관둠.
집 근처 가게 사장님 생각나네요.
음식하는 분들 보면
마케팅에 대해 아무리 조언해줘도 안듣는 고집이 있더라고요.
음식장사로 잘 풀리는 사주들은
천주귀인이 사주에 있어야하고
천주귀인 움직이는 시기랑 맞아야하더라고요.
들은 풍월이 그러합니다.